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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이태원클럽 발 학원집단감염 사례 발표.. "동선 거짓말부터 과외사실 숨기기까지" 확진 환자 고발 조치해 동종 사례 없도록 한다 최난 기자입력 2020-05-13 10:33:09

 

인천시가 오늘 5월 13일(수) 새벽 인천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학원강사 등 8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사례가 발생했음을 전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5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102번째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지난 5월 9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입원 조치된 102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지역이나 동선에 대한 환자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아, 인천 방역당국은 같은 날인 5월 9일 미추홀 경찰서에 환자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를 요청했다.

 

또한 5월 12일(화) 회신된 위치정보를 환자 진술과 대조한 결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환자를 상대로 재조사를 실시했고, 당사자가 미추홀구 소재 학원과 연수구 송도 가정집에서 학원강의와 개별과외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인천시 역학조사관이 이 사실을 즉시 미추홀구 보건소에 통보, 접촉자 분류 및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으며, 미추홀구 보건소는 해당 학원수강생과 강사 15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연수구 보건소는 과외를 받은 학생2명과 학부모2명을 즉시 자가격리한 후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금일 새벽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9명 중 8명에 대해 확진 판정을 내렸다. 발생한 확진자 8명은 102번 환자가 학원 강의를 진행한 학원에서 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학생 2명과 동료강사 1명은 미추홀구 거주자이고, 다른 학생 3명은 중구 거주자이다. 연수구에서는 102번 환자로부터 개인과외를 받은 학생 1명과 그 학생의 모친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8명 모두 102번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번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인천시 역학조사관과 민간역학조사관 8명을 파견해 102번 환자에 대한 추가 정밀역학조사와 8명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우선 8명 신규 확진자에 대한 면접조사를 통해 1차로 동선을 파하고, 가족 등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 검체채취를 실시했다.


특히 확진자 중 2명이 예배했던 미추홀구 소재 교회와 동구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인천시는 추가 확진자 8명에 대해서 인천의료원 3명, 길병원 2명, 인하대병원에 3명을 각각 음압 병상에 격리 입원조치했으며, 접촉자 확인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인천광역시 방역대책반 확진자 심층 역학조사 및 접촉자 파악을 위해 위치정보(GPS)조회를 요청할 계획이며, 이동동선에 따른 폐쇄회로(CCTV) 확인 후 시설 폐쇄여부 등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는 미추홀구청에 도보이동식 선별진료 검사센터를 설치해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을 위해서도 신속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학원 강의 사실 등을 숨긴 102번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비슷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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