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4월 24일(금)은 강한 바람과 함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저기압이 위치해 이 저기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 내리고 있다.
특히 몽골 부근에 고기압성 흐름이 이 차가운 공기에 남하를 강화시키고 있어, 이러한 대기 흐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계속 유지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쪽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공기 흐름 사이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는 저기압성 소용돌이를 보면, 이 소용돌이 안으로 고도 5km를 기준으로 영하 30도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머물러 있다. 이 소용돌이가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오늘도 쌀쌀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5시 기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그리고 전라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다. 특히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니, 농가에서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낮동안에도 바람이 강해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에 머물며 쌀쌀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북쪽에 저기압과 남쪽의 고기압이 서로 가까워지면서 기압 차이가 커지는 오늘 오후부터 전국에 서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이 동진하는 오늘 밤에는 우리나라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야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동쪽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돼있어, 내일 오후부터 강하게 불어 들어오는 차고 건조한 서풍은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건조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인 만큼 산불과 화재예방에도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내일 낮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대기는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날씨는 가끔 구름많고, 오늘 아침부터 낮 사이 경기동부 빗방울 가능성이 있다. 오늘은 최고기온 13~17℃, 내일(25일)은 최저 6~13℃/최고 15~20℃, 모레(26일)은 최저 2~8℃/최고 16~20℃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