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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엠텍, 전단지 배포 로봇 ‘Modular7’ 개발 (주)엠텍, 전단지 배포 로봇 ‘Modular7’ 개발 문정희 기자입력 2012-08-06 00:00:00

(주)엠텍, 전단지 배포 로봇 ‘Modular7’ 개발
활용범위 무궁무진한 신개념 모듈러 시리즈 통해 국내 로봇산업 안착

 

교육의 도시 대전에 위치한 정보통신 기업 (주)엠텍이 교육용 로봇사업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전국 7개의 대리점 망을 구축해 국내 로봇기업들의 교육용 로봇을 판매하며 동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자체적으로 교육용 로봇을 개발해 올해 개최되는 ‘로보월드 2012’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공개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또한 동사는 모듈 개념의 로봇 ‘Modular7’을 개발해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활발한 행보로 최근 로봇산업에서 주목받는 (주)엠텍을 만나 제품들의 특징과 사업계획들을 들어보았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로봇사업에 뛰어든 (주)엠텍, 무모한 도전이 아닌 새로운 도전!
20여 년 동안 정보통신 분야에서 유무선 광통신 기술로 선두 자리를 지켜온 (주)엠텍(M-TECH)이 2년 전인 2010년부터 로봇팀을 꾸리면서 로봇산업으로의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동사가 보유하고 있는 통신, 전자, 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로봇 플랫폼, 교육용 로봇 장비, 완구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고, 더불어 국내에서 ‘서비스 로봇’하면 알만한 로봇기업들의 제품들을 판매하면서 (주)엠텍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주)엠텍의 이학용 팀장은 “정보통신은 첨단기술로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인데 최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한 발짝 더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고 판단했다”며 “정보통신 분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던 중 로봇기업들의 친분관계와 국내외 안팎으로 로봇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로봇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로봇시장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말했다.
동사가 로봇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왜냐하면 회사 내에 기계, 임베디드, 통신 파트 등의 조직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을 제작하면 됐기 때문이다.
“(주)엠텍의 직원들은 대부분 석사 이상으로, 각 파트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학용 팀장은 “로봇은 융·복합 기술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하나의 로봇 시스템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사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기본 인력들이 이미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에 로봇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결코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주)엠텍 이학용 팀장(左)과 윤종현 대리(右)

“Modular7은 Top, Arm, Middle, Base로
분리가 된다. 따라서 모듈 개념으로 분야별,
가격별로 시장을 세분화해 적용할 수 있다.”

 

국내 로봇제품들 (주)엠텍으로 모이다
(주)엠텍이 로봇을 처음부터 개발한 것은 아니다. 동사는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로봇기업들의 제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로봇사업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 팀장은 “로봇을 만들었는데 정작 제품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다면 이는 시간적, 비용적으로 매우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며 “(주)엠텍은 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것이 더욱 필요했다”고 뒤늦게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이에 동사는 동부로봇, 로보트로, 로보빌더, 하기소닉, 마로로봇, 코어벨, 아이앤시티 등의 로봇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었고, 2011년에는 교육용 로봇 분야로 전국 7개의 대리점 망을 구축했다.
이는 로봇산업의 후발주자로서 (주)엠텍이라는 이름을 먼저 알리기 위한 동사만의 특별한 사업 전략인 것이다.

 

(주)엠텍이 공급하는 국내 로봇제품들, 높은 신뢰성으로 교육 현장에서 ‘각광’
현재 (주)엠텍이 판매하는 로봇은 주로 교육용 로봇 제품들이다. 특히 교육을 위한 직교좌표 로봇, 스카라 로봇, 델타 로봇 등의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Modular7은 올해 벌써 40~50대 정도의 납품 실적을 올렸다. 
이학용 팀장은 “현재 당사가 판매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은 국내 대기업 라인에 실제 적용되고 있는 신뢰성 높은 제품으로, 손쉬운 설치나 이동·변경이 가능해 기존 로봇 실무 교육의 문제점들을 완전히 해결했다”며 “최근 로봇 마이스터고가 활성화되면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산업용 로봇 교육들이 각광받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봇 관련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해온 것이 바로 학교 커리큘럼과 실제 현장에 대한 괴리감이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이에 현장 실무경험을 위한 교육 확대에 따라 현장에서 사용되는 로봇 제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학용 팀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주)엠텍은 로봇은 물론 전자, 통신 교육 분야를 타깃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이어나갈 생각이며, 이와 더불어 교육용에 맞춘 로봇을 자체 개발해 이 시장을 넓힐 계획도 있다. 

 

‘나와라 유연한 만능 팔’ 전단지 배포 로봇 (주)엠텍의 Modular7
국내 교육용 로봇의 판매망으로서 역할을 다해온 (주)엠텍이 최근 자체적으로 로봇을 개발했다.
동사가 개발한 로봇의 모델명은 Modular7(모듈러7)으로, 이름은 ‘희룰로’이다. 희망을 노래하는 로봇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로봇은 ‘전단지 배포 로봇’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로봇을 런칭할 때 로봇의 특징을 잘 살릴 이름이 필요했다”는 이 팀장은 “모듈러7의 특징은 로봇 팔에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팔이 부드럽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구현됐다. 이 유연한 팔로 사람들에게 가장 간편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전단지 배포를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단지 배포는 소상공인에게 가장 중요한 홍보 수단이면서 로봇 팔을 통해 친근하면서, 반복, 단순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로봇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모듈러7은 벌써 내년에 20대 개런티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현대자동차 경남본부에서 진행한 ‘산타페(Santa Fe) 런칭행사’에서 전단지 배포 시연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팀장은 “로봇에 대한 호응도는 높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보니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허리를 굽히거나 음성인식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전단지를 배포한다는 이미지를 더욱 살려야겠다.”며 “현재 사람들에게 서비스 할 때 필요한 액션 등의 기능들을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주)엠텍의 Modular7은 현대자동차 ‘산타페(Santafe) 런칭행사’와 창원에서 개최된 ‘2012 국제로봇콘텐츠쇼’에서 전단지 배포 시연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Modular7의 ‘국민 로봇 만들기’ 프로젝트 실시
(주)엠텍은 모듈러7이 현재 전단지 배포 로봇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차후에는 산업용 로봇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학용 팀장은 “모듈러7은 Top, Arm, Middle, Base로 분리가 된다. 따라서 모듈 개념으로 분야별, 가격별로 시장을 세분화해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자산업 같은 경우에는 한 공정 내에 많은 로봇이 들어가기 때문에 크기가 작으면서 설치가 쉬운 로봇을 필요로 하는데, 모듈러7은 이런 요구를 충족하면서 상체만 보면 양팔로봇 개념으로 볼 수 있어 전자 제품의 조립이나 이송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제품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현재 (주)엠텍은 모듈러7이 실제 모듈 개념으로 판매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일반 소상공인까지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로 낮추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로봇을 사용하고 싶어도 가격 때문에 쉽게 구입할 수가 없다”는 이학용 팀장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생산라인까지도 책임지는 로봇을 만들고, 더불어 나만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친숙한 로봇 문화를 형성해 로봇 시장의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동사는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하는 한편,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국민 로봇’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주)엠텍, ‘로보월드 2012’에서 로봇 신제품 선보일 예정
(주)엠텍은 올해 개최되는 ‘로보월드 2012’에서 모듈러7을 포함한 로봇 신제품 3가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팀장은 “모듈러7이 회사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로봇이었다면 나머지 신제품은 실제 활발한 판매가 기대되는 교육용 로봇과 완구용 로봇이다. 현재 금형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번 로보월드에서의 우선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사가 개발하고 있는 교육용 로봇은 모델명이 ‘Modular5(모듈러5)’로서 로봇 마이스터고나 대학교에 공급하기 위한 제품이고, 완구용 로봇은 모델명이 ‘Modular3(모듈러3)’로 B2B에서 B2C 형태로까지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모듈러3는 분해조립으로 100여종의 응용이 가능하면서 타사 제품과는 달리 나사와 전선을 없앴고, 프로그램을 일일이 짜지 않아도 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팀장은 “내년에 로봇으로 회사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올해는 로봇의 안정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뢰 높은 제품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로봇기업 ‘(주)엠텍’ 알리기에 주력!
(주)엠텍은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로봇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로봇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더불어 교육용 로봇의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또한 동사는 올해 (주)엠텍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로보월드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동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학용 팀장은 “로봇을 판매하고 개발하는 (주)엠텍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올해는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등 본격적으로 고객들이 (주)엠텍을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13년에는 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로봇 매출이 1/3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4년 후에는 50대 50으로 로봇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로봇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로봇산업의 파이를 넓힌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친 로봇기업 (주)엠텍. 신 개념의 모듈러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선전하는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주)엠텍 www.m-tech.co.kr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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