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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폴, 뇌졸중 위험 스크리닝 '인공지능 원격판독 시스템' 개발 경동맥 초음파와 유전체 검사 정보 결합한 맞춤의학 진출 최난 기자입력 2019-11-25 11:07:39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가 2018년 후난성 대재활의료세미나에서 프로젝트 개요를 발표하고 있다

 

의료 ICT 분야의 선두주자이자 차세대 의료진단 기술의 개척자인 ㈜버즈폴은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뇌졸중 위험도를 스크리닝하는 인공지능 원격판독 시스템을 개발해 임상 적용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버즈폴은 수요기관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IRB 승인을 받은 경동맥 초음파 영상DB 수 천장을 제공받아 인공지능 학습에 적용, 인공지능의 위험 여부 판단 과정에서 90%대의 높은 정확도를 얻어냈으며 이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현재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버즈폴은 공동연구기관인 지앤알㈜과 함께 한국인 뇌졸중 발생과 연관된 후보 유전체를 발굴해 인공지능과 유전체의 통합적 접근을 통한 뇌졸중 개인 맞춤의료를 선도하고, 강원정보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강원도 산간지역의 뇌졸중 사전 예방 스크리닝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림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는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지능과 유전체를 조합한 개인 맞춤 의학(Precision medicine)을 선도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안 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버즈폴은 이러한 연구 개발을 통해 예방의학을 실현할 경우, 뇌졸중에 의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버즈폴은 뇌졸중 환자가 약 10% 감소할 경우 연간 8600억원의 사회,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60대 이상 노령 인구 2.2억 명 중 200만 명에게 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약 400억 원 정도의 수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 후보 유전체를 검증하는 이 연구는 한국인에 특이적인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으며, 서양인과는 다른 아시아인 데이터를 선점하는 효과도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이미 버즈폴은 3D 뇌혈관 조영술 데이터 기반으로 인공지능 뇌졸중 위험 분석을 진행했으며 이는 경동맥 초음파와 유전체 결합 솔루션을 위한 전초 연구라고 밝혔다.

 

버즈폴은 이러한 인공지능 연구의 확장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인공지능 개발 인력을 확충해 왔으며 올 초 데이터 분석과 지능형 탐색 알고리즘(Intelligent Search Algorithm) 설계 분야의 전문가인 이동현 박사를 영입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체 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는 선박엔진 생산일정관리 분야의 스케줄링 시스템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개발했으며, SAS코리아의 Data Analysis 분야와 SKC&C의 Converged ICT 분야의 Mobile Payment, SmartCard 응용사업 및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업무를 담당했다.

 

이 박사는 특히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궁 경부암 판독 기술은 기존 의료 영상 판독 전문 회사들의 흑백 영상 판독 이미지와는 다른 칼라 이미지로, 자궁경부 영상의 병변 추출 및 탐지에 있어 최적화된 알고리즘이라고 언급했다.

 

버즈폴 정재훈 대표는 20년 이상 경력의 헬스케어 분야 마케팅 임원뿐 아니라, 카이스트 출신 딥러닝 엔지니어 등 훌륭한 인재들이 속속들이 입사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해외 진출에 있어 R&D센터 역할을 하고, 버즈폴의 해외 합작법인들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유럽 CE 인증 및 KFDA 인증이 내년 초 마무리 되는 대로 바로 현재 보유 중인 Cerviray AI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유럽 CE 인증과 관련해 국내 인공지능 의료 ICT 분야 최초로 신규 인증인 CE MDR 인증을 추진할 것이다. 이는 내년 5월에 실효가 만료되는 CE MDD 인증과는 차별화된 것이다. 이는 동남아 시장 진출에 있어 확실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에 Cerviray AI의 핵심 특허가 등록됨으로써 관련된 이십여 개의 특허 및 상표권도 속속 등록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에서의 인공지능 의료 ICT 분야는 ‘기승전 기술특례상장’으로 뭔가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양질의 빅데이터가 있으면 이에 맞는 자체 알고리즘은 딥러닝 개발자라면 모두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 딥러닝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빅데이터에 맞는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당연히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내고 있다. 아주 자연스러운 기술 회사의 기업 활동이 한국에서는 침소봉대가 아니라 거품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제 막 규제를 완화해서 정상적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할 한국의 4차 혁명이 뿌리도 내리기 전에 머니게임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대한 책임은 정부의 세심하지 못한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니콘은 일부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하고 기술특례상장을 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과 서비스 모델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고,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해당사자들끼리 그들만의 리그로 국민 세금인 모태펀드로 투자를 몰아주고 당사자들끼리 서로 유니콘이 될 거라고 이야기하는 실소를 금치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만일 100억 이상을 투자하고서도 4~5년이 지난 현재에도 본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쟁력은 차치하고서라도 도대체 한국에서 정의하는 유니콘의 정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행태들을 수수방관한다면 대다수의 성실하게 회사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인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공정한 기회를 이야기하는 정부에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반문했다.

 

정 대표는 “자칫 무리한 제2의 벤처 거품에 휩쓸리기 보다 차근차근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짐으로써 탄탄한 실적 기반 위에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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