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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진공로봇의 선두주자, 한국야스카와전기(주) OLED 진공로봇의 선두주자, 한국야스카와전기(주) 강유진 기자입력 2012-03-07 00:00:00

OLED 진공로봇의 선두주자, 한국야스카와전기(주)


“OLED 로봇의 신뢰성 확보는

 

성공적인 레퍼런스로 이어졌다!”


한국야스카와전기(주)에게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었던 것일까. 로봇기업들이 반도체, LCD 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을 때 동사는 OLED 산업에 진출하며 국내 실정에 맞는 진공로봇을 개발, 현재는 선두주자로서 이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최근에 동사는 넓은 리치 범위와 고온 사양의 로봇을 개발하며 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처럼 남들과는 다른 행보로 OLED 시장을 열어가는 한국야스카와전기(주)를 본지가 만나보았다.

 

최근 국내 OLED 산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움직임은 어떤가.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최된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한국의 OLED TV가 전 세계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OLED TV 화면을 보다가 다른 패널의 TV를 보면 흥미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평가가 좋았고, 업계 관심도 대단했다. OLED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 최대 관심사다. OLED는 제조공정상 어려움과 높은 가격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CES의 큰 관심과 함께 최근 흐름에 맞춰 대기업들이 빠르면 올해 말, 아니면 내년에 보급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그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OLED가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OLED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현재 OLED는 주로 모바일 IT기기의 액정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TV 화면이나 조명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그 시장성이 매우 크다. 또한 전 세계 OLED 시장의 90% 이상을 한국이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계속 OLED 산업에서 독보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OLED 시장에 대한 해외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
대만은 몇몇 회사가 OLED 디스플레이에 투자를 해서 저가 전략으로 OLED 시장을 공략할 예정에 있고, 중국 업체들도 작은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은 2012년부터 수은이 규제되어 LED 또는 OLED 조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OLED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OLED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를 뒤따라오는 입장이다. 한 5년간은 못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LCD 패널이 점차 기술 개발과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OLED도 향후에는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분야에 빨리 뛰어드는 로봇기업일수록 경쟁력을 가질 것 같은데.
어떤 산업이든 하나의 아이템으로만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성장기, 성숙기가 있으면 쇠퇴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LCD가 처음 등장했을 때 수명을 5~6년으로 예상했었는데, 현재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OLED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LCD처럼 OLED도 가장 먼저 선점하는 기업일수록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OLED같은 경우엔 IT·전자뿐만 아니라 조명,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수 있어 더욱 시장을 확장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로봇기업들이 OLED 산업에 많이 진출해 있나.
4~5개 로봇기업들이 눈에 띈다. 국내 기업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현장에 투입된 것은 주로 해외 메이커 제품들이다.

OLED 산업에 국내 중소 로봇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기술력의 차이는 별로 안날 것이다. 문제는 OLED 산업이 신규시장이다 보니깐 선투자를 많이 해야 하므로 부담이 클 수 있다. 진공로봇 같은 경우엔 로봇 하나의 크기가 방만한 것도 있는데, 국내 중소기업에서 이를 제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한국야스카와전기는 신규시장인 OLED 산업에 진출하며 개발에 전념한 결과, 현재는 진공로봇으로 이 시장에서 거의 독보적이다. 언제부터 준비했고, 개발하게 된 계기는.
한국야스카와전기는 OLED 산업을 2004년부터 준비했으며, 현재 진공로봇으로 상당히 많은 시장을 갖고 있다. OLED 로봇은 먼저 고객의 요구에 의해서 시작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가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보여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

 

최근 한국야스카와전기의 OLED 로봇 수주 상황은 어떠한가.
현재 대기업 2개 라인에 이미 당사의 로봇이 적용되는 등 상반기 수주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 라인에 대해서는 포케스트(Forecast)를 받고 있는 중이다. 


OLED 산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선두주자로서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끊임없이 연구, 개발했다. 특히 진공로봇은 신뢰성 테스트가 더욱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데, 그 조건에 맞도록 신뢰성을 쌓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

 

한국야스카와전기의 OLED 진공로봇 종류는 무엇이 있나. 그리고 그 중에서도 최근 선전하고 있는 제품군은.
페이로드가 가장 작은 10㎏부터 20㎏, 35㎏, 40㎏, 95㎏의 진공로봇이 있고, 10㎏은 싱글암, 그리고 20㎏부터는 싱글암과 듀얼암으로 구분되고 있다. 현재 5.5세대에는 V95D와 V40D가 선전하고 있고, 페이로드가 작은 로봇들은 4세대와 4.5세대에 적용되고 있다. V40D같은 경우에는 Extension이 3,800㎜로, 동작범위가 굉장히 넓다.

 

타사와 구별되는 한국야스카와전기 OLED 로봇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야스카와전기의 로봇은 벨트방식이 아닌 링크방식으로, 굉장히 견고하고 오차 범위도 적다. 링크방식은 고강성과 플렉시블한 동작에도 암의 휨이 적고, 기판을 탑재하는 핸드의 뒤틀림 방향보정은 물론 좌우 링크식 지주에 따른 상·하 비틀림 동작에서 레벨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타사제품과 달리 Arm의 안쪽으로 Sensor Cable(글라스감지센서)을 장착 할 수 있어 장비 업체의 필요 및 요구에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리고 진공로봇은 진공 특수성으로 서비스를 얼마만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벨트방식은 적용된 벨트가 계속 늘어나 텐션을 계속 맞춰줘야 하고, 6개월에 한 번씩은 벨트를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메인터넌스(Maintenance)로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하지만 링크방식을 적용한 당사의 OLED 로봇은 중간에 그리스(Grease)를 주입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요인이 없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기술이 있다면.
고객들은 최근 하이 페이로드(High Payload), 하이 리치(High Reach), 고온 사양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한국야스카와전기는 60℃, 90℃에 대응하는 로봇을 개발 중이며, 이는 200℃ 정도의 고온에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로봇은 작으면서 넓은 리치 범위를 고객들이 요구하고 있어 이를 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외에 한국야스카와전기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우선 레퍼런스가 많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그리고 당사는 국내 고객의 요구에 맞도록 제품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시킨다. 페이로드가 35㎏인 로봇과 현재 고온 사양에 대한 로봇 개발은 한국 요청에 의한 것이다. 또한 한국야스카와전기는 일본 본사와는 별도로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구축하는 기술력이 뛰어나다. 이직률도 거의 제로이기 때문에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기술력이 계속 축적되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OLED 산업에 대한 한국야스카와전기 로봇의 매출 비중은 어떤가.
예전에는 반도체 로봇의 매출이 90%였다. 그러나 OLED 로봇이 매년 10%씩 성장을 했고, 최근에는 반도체 로봇의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전년대비로는 1.5배 정도 된다.

 

해외진출에 대한 계획은.
이미 유럽에 로봇이 판매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조명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직 판매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유럽은 규제로 인해 LED와 OLED 조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이는 점점 전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생산성이 높아져서 가격이 하락되고 시장은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OLED 성장세가 크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의 A/S는 어떻게 해결하나.
현재는 한국야스카와전기가 하고 있다. 유럽에도 야스카와가 있지만 아직은 OLED 로봇시스템을 다뤄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국에서 서포트를 해주고 있고, 서서히 인수인계를 할 예정이다.

 

선두주자로서 OLED 산업에 진출하려는 국내 로봇기업들에게 팁을 준다면.
다른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OLED 로봇은 작고, 가볍고, 빠르고, 더 멀리 나가고, 무거운 것을 잘 나르고, 그러면서 가격이 저렴해야 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성공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빠른 납기를 요구한다. 이를 만족시켜야 한다.
한편 국내 OLED 산업에 적용됐던 일본 장비 제품들이 최근에 한국 제품으로 많이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를 공략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앞으로 한국야스카와전기의 사업방향과 OLED 로봇에 대한 기대는.
한국야스카와전기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지금처럼 똑같이 계속 전력질주를 할 것이고, OLED는 매우 비전이 좋은 산업이기 때문에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진공로봇의 선두주자를 유지하기 위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기관과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다. 좋은 경쟁사가 있어야 제품의 품질이 더 좋아지고, 단가경쟁력이 생겨 생산성이 높아지면 제품도 더 많이 판매가 되어 시장이 더욱 커지게 된다. 라이벌이 있어야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내 로봇기업들이 OLED 산업에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진출했으면 한다. 한국야스카와전기 (주) www.yaskawa.co.kr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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