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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픽, 빠른 속도와 높은 정밀도 실현한 ‘PR5-140’ 출시 (주)로픽, 빠른 속도와 높은 정밀도 실현한 ‘PR5-140’ 출시 강유진 기자입력 2012-02-28 00:00:00

(주)로픽, 빠른 속도와 높은 정밀도 실현한 ‘PR5-140’ 출시


新패러럴 로봇으로


포장·물류 산업에서의 무한질주 예고

 

임진년(任辰年) 흑룡의 해 시작부터 따끈따끈한 신제품 소식이 들려왔다. 2011년 법인 설립 후, 포장·물류 업계에서 국산 패러럴 로봇의 선전을 예고한 (주)로픽이 새로운 제품인 패러럴 로봇 ‘PR5-140’을 출시하며 또 한번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동사가 개발한 신제품 패러럴 로봇은 빠른 속도와 더욱 향상된 정밀도, 그리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으로 벌써부터 포장·물류 업계에서 관심이 높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주)로픽이 개발한 이번 신제품을 「월간 로봇기술」에서 처음 공개한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신제품 패러럴 로봇 ‘PR5-140’, 가공 제작 방식으로 제품 경량화 실현!
로봇 전문기업 (주)로픽(ROPICK, 이하 로픽)이 2012년 1월, 신제품 패러럴 로봇 ‘PR5-140’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산업 현장에 바로 시운전될 정도로 벌써부터 그 반응이 뜨겁다. PR5-140은 위치를 제어하는 3개축과 방향을 결정하는 1개축, 총 4개축으로 구성하는 동사의 패러럴 로봇 기본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됐고, △정밀도 △속도 △외관 디자인은 크게 변화돼 업그레이드를 넘어서 새로운 모델로 탈바꿈했다. 로픽 관계자는 “기존에 로봇 몸체를 제작할 때, 알루미늄 합금 주물 후 기계가공을 하고 도장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며, “이번에는 주물 방식이 아닌, 알루미늄 합금 소재나 프로파일 소재를 전체 가공 위주로 제작하고 조립했다”고 전했다.


즉, 동사는 가공 제작 방식을 통해 제품의 경량화를 실현했고, 이전보다 속도가 20%가 향상된 패러럴 로봇을 구현했다. 또한 치수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였던 주물 방식을 정확한 가공으로 대체해 정밀도를 더욱 높임으로써 조립 및 유지보수에도 용이하도록 개선시켰다. 이번 신제품은 외관 디자인도 크게 변화됐다. 동사는 몸체 외부를 분체 도장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아닌 알루미늄 아노다이징(Anodizing) 방식을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색으로 제품의 이미지를 변화시켰다. 도장으로 발생하는 이물질도 없어 식품생산 1차 포장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방수 등급(IP65)을 적용해 물청소에도 끄떡없도록 했다.

 

(주)로픽, 신제품 통해 IT·전자, 자동차 산업 등 타깃 시장 넓힌다 
현재 로픽은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타진 중이다. 로픽 관계자는 “당사는 주로 포장·물류 산업의 토털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이번에 로봇 단품만 대량으로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판매수량을 높여 원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제과 및 식품 등의 산업에 주력했던 동사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며 수출 물량도 대비할 예정이다.

 

로픽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가 구축된 제과산업을 포함하여 식품, 제약 산업뿐만 아니라  IT 및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관련 산업의 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로봇을 직, 간접적으로 공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로봇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판매망을 구축하여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또한, 로픽은 해외 수출 계획도 있다. 2011년에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수출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동사는 국내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잠시 미뤄왔는데 올해 수출물량을 준비할 예정이고, 하반기나 내년에 본격적으로 중국,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수출할 목표를 갖고 있다.
 

 

Field Report_ Interview


“로봇을 중심으로 한 포장 전 공정 시스템 공급! 고객 맞춤형 포장라인 구축한다”


2011년 법인 설립 후, 거의 1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는 어떤가.
이번 신제품은 기존 패러럴 로봇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외관 디자인은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패러럴 로봇은 속도, 정밀도 등 기술적으로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고객의 요구가 있었던 건가.
시장이 확대되면서 빠른 속도와 높은 정밀도가 점점 더 요구돼 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사는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더욱 발전된 제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데 목표를 갖고 있었다.

 

국내 중소기업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개발을 병행하기가 시간이나 금전적인 면에서 어렵지 않나.
국내 로봇산업 초창기에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3~4축 로봇을 개발했던 경험과 초기 패러럴 로봇 개발 시 기획, 설계, 제작, 프로그램, 시운전 등 일련의 작업들을 자력으로 진행해온 경험이 단 기간 내에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내놓을 수 있는 저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편 제품 개발과 기업부설연구소 마련에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았다. 찾아보면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기업에게 지원되는 사업을 보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별로 없다. 당사는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재 특허 관련해서도 상공회의소나 인천정보산업진흥원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서 특허로 출원된 기술이 있나.
사실 로봇 관련 특허는 상당히 민감한 사항이다. 특허를 내놓은 부분도 있고 이미 특허 완료된 부분들도 있다. 로픽은 메인에 대한 기능성보다는 스프링이나 케이블 연결에 대한 부하 및 디자인에 관해 특허 출원 중이다.
 
포장·물류 라인은 시스템 구성능력에 따라 제품 생산력이 달라진다. 로봇 토털 시스템을 꾸리는 로픽의 장점은 무엇인가.
대표이사를 포함한 직원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이다. 로봇 개발은 물론이고 로봇을 중심으로 한 전·후 공정의 공급기, 포장기 등의 자동화설비 제작에 참여했던 풍부한 경험으로 시스템 구성 능력이 뛰어나다. 고객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이러한 엔지니어링 능력이 만나 더욱 완벽한 로봇 토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메인 프로그래머 역할을 하는 엔지니어가 20년이 넘은 경력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로봇의 성능차이는 경쟁업체들과 미비할 수 있지만 시스템 구성의 나머지는 프로그래머의 능력에서 좌지우지된다고 본다.


패러럴 로봇을 적용한 사례와 귀사 로봇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 및 평가는 어떤가.
초창기에는 아이디어만 있던 시스템들을 현실화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며칠씩 밤을 새면서 모든 직원이 고생을 하는 등 불굴의 노력이 있었고, 차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이제 고객들도 인정해주기 시작한 것 같다. 현재는 그간의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사전검토가 면밀히 이루어지고 적정한 사양의 시스템을 구성해 현장에서 설치 및 양산 시운전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고객들의 이익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기존 패러럴 로봇의 유지보수는 어떻게 되는 건가.
오랜 기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급한 제품들이 고장이 나서 문제된 경우는 아직 없고, 기존 모델의 기본적인 구성품은 상시 보유하고 있어 언제나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최근 패러럴 로봇의 시장분위기는.
패러럴 로봇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하루가 멀다 하고 기존의 로봇 메이저 업체에서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여 경쟁자가 늘어난다는 불안감보다는 시장 확대와 패러럴 로봇에 대한 인식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패러럴 로봇의 트렌드는 어떤가. 로픽은 그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나.
패러럴 로봇은 무작위로 투입되는 제품의 정렬·이송에 비전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비전기술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제품의 형상 및 방향 등을 정밀하게 구분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비전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비전시스템 같은 고도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가격만 높일 뿐이다. 로픽은 고객의 상황을 고려해 비전시스템을 무조건 권하기보다는 비전 대신 센서로 대체가 가능하면 이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2011년 성과와 2012년 상반기 기대는 어떠한가.
2011년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됐었고, 작년에 전년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됐다. 직원 수도 1년 사이에 거의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협력업체의 영향으로 단품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2011년보다 5~6배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신제품 계획은.
일단 기존 모델에 대해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작업 반경에 대한 라인업과 그 다음에는 가반중량에 대한 라인업구축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다관절 로봇도 준비 중이다. 보통 포장 라인에는 패러럴 로봇 전 또는 후 공정에 다관절 로봇이 배치되어 있는데, 당사도 패러럴 로봇뿐만 아니라 다관절 로봇을 통해 포장 솔루션의 전 공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목표는 개발 기간을 6개월로 보고 있다. 올해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포장전’에 참가하는데, 그때 맞춰서 이 신제품을 공개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다.

 

향후 패러럴 로봇 시장에서 로픽의 사업방향 및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내실을 기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회사가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예정이고, 기술력을 탄탄히 해서 패러럴 로봇 시장에서 로픽만의 경쟁력을 갖도록 할 것이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의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가격 경쟁력으로 패러럴 로봇이 여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포장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망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국내 로봇기술력을 알리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로픽  www.ropick.com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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