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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i-Fujikoshi, 세계 최고 스피드 SRA로봇으로 새로운 영광을 바라본다! Nachi-Fujikoshi, 세계 최고 스피드 SRA로봇으로 새로운 영광을 바라본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2-02-17 00:00:00

로봇 트렌드를 선도해온 Nachi-Fujikoshi


세계 최고 스피드 SRA로봇으로 새로운 영광을 바라본다!


Link Less 타입의 로봇으로 다축다관절 로봇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던 Nachi-Fujikoshi가 또 한 번의 혁명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혁명의 주인공은 당사가 최근에 발표한 SRA시리즈이다. SRA시리즈는 스프링 밸런서(Spring Balancer)와 그리스(Grease)를 간소화한 혁신적인 신개념의 로봇암으로서 글로벌 로봇 시장에 또 한 번의 혁신을 일으키려고 준비하는 Nachi-Fujikoshi의 야심작이다. 본지에서는 그간 대리점 판매가 주를 이뤄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Nachi-Fujikoshi의 한국사무소를 직접 찾아 그들이 준비하는 시장 공략법을 들어봤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로봇의 일대 혁명 일으킨 Fujikoshi의 Link Less 로봇
일본 도야마에서 Fujikoshi를 상호로 시작된 Nachi-Fujikoshi는 원래 줄 톱을 제작하는 기업이었다. 과거 오사카 박람회에서 줄 톱을 출품했을 때 일본의 천황이 감탄했고, 이를 인연으로 천황의 배 이름이었던 Nachi를 브랜드로 사용하게 된 당사는 줄 톱을 제작하기 위한 기반 시스템의 일환으로 1960년대 후반에 유압식 로봇을 제작했다. 이후 Serial 로봇, 통칭 Link Less 타입의 로봇 제품으로 1990년대 초 일본 자동차 산업 분야의 시장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Nachi-Fujikoshi 한국사무소의 김용래 소장(이하 김 소장)은 “일본 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당사는 대략 25%가량의 마켓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Link Less 타입이 개발된 1990년대 초 5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우리는 이 로봇을 일대 혁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모 대기업의 자동차 공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한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Link Less 타입의 다관절 로봇에 대해 그는 “Link 부분을 생략함으로써 원가, 스피드, 동작 영역, 공간 활용도 및 경량화 등 제조용 로봇이 지향하는 대부분의 트렌드를 충족했다”며 “이러한 타입의 로봇은 당사가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Link를 생략하기 위해서는 기구부의 제어 기술이 중요하다. 김 소장은 “낚싯대를 던져서 바르르 떨리지 않고 딱 멈추게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라며 “본체를 지탱하는 Link가 없어도 로봇의 정밀도를 유지하는 기술은 유수의 로봇 메이커들보다 당사가 5~6년 앞서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노츠쿠리 정신’을 강조한 그는 “제품을 만드는 데 충실하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면 비즈니스 활동은 저절로 된다는 뜻의 모노츠쿠리 정신이 기업의 경영 철학”이라고 밝히며 당시 로봇 산업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그 증거임을 말했다.

 

Nachi會의 든든한 버팀목, Nachi-Fujikoshi 한국사무소가 있다!
일본 로봇 산업의 1세대로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Nachi-Fujikoshi의 로봇들은 Nachi회(會)라 명명되는 국내 대리점들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Nachi 로봇’ 하면 H사 혹은 D사 등 당사의 대리점들을 많이 떠올린다. 이런 이유로 개소한지 12년이나 지난 Nachi-Fujikoshi 한국사무소의 존재유무를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Nachi회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자 원동력이 바로 Nachi-Fujikoshi 한국사무소이다.

 

본 사무소는 시장의 전면에 나서지 않으며 음지에서 꾸준히 Nachi회에 가입한 회원들의 비즈니스 지원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Nachi회라 불리는 15개 국내 대리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조직”으로 Nachi-Fujikoshi 한국사무소를 소개한 김 소장은 “Nachi-Fujikoshi라는 그룹 자체가 인연을 중시하는 그룹이어서 파트너사를 항상 친구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한국을 방문해 Nachi회 회원들과 직접 만나며 교류하는 Hiroo Honma 회장의 행보를 통해 알 수 있다.  본 사무소의 주요 역할은 시장 조사 및 파견 직원의 지원, 아울러 국내 대리점들의 마케팅 및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전략적인 지원 등이다. 특히 상업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김 소장은 국내 기업들과의 관계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Gentleman Ship & Partner Ship’을 꼽았다. 이 두 요소가 없는 비즈니스는 의미가 없다는 그는 서로 인연을 맺은 대리점 및 고객사들에게 끊임없이, 그리고 변함없이 그들을 지원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일본 본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Nachi-Fujikoshi, 고객을 스승삼아 시대의 로봇 트렌드를 읽다
김 소장은 파트너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스승을 얻는 것이라 말하며 파트너사와의 관계에 단순한 비즈니스적인 측면 이상의 가치를 부여했다.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자동차 메이커인 T사가 당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그는 “이는 곧 우리는 일본 유명 자동차 메이커의 요구가 무엇인지 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기술 장벽이 높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 상 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개발되는 미래형 신기술은 외부에 유출되면 해당 자동차 기업의 손해는 막심해진다. 그래서 자동차 기업들은 공동 기술 개발에 있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요구한다. 김 소장은 “자동차 기업들이 개발 의뢰를 할 때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부탁한다”며 “당사의 경우 T사와 함께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를 많이 수행했고, 자연스럽게 글로벌 로봇메이커가 요구하는 니즈를 파악하며 보다 앞선 트렌드를 준비하고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고객이자 스승인 파트너사들을 통해 당사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네 가지의 기술 트렌드를 꼽았다.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 트렌드에 맞춘 에너지 절감과 한국, 일본과 같이 현장의 면적이 좁은 지역에 대비한 로봇의 소형화, 고강도의 요소 부품을 활용한 로봇 내구성의 향상, 그리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속도 향상이 당사가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부분”이라는 그는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 SRA시리즈는 이러한 요구에 있어 이전의 Nachi-Fujikoshi 로봇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2011 iREX에서 ‘All For Speed’라는 슬로건으로 빠른 로봇의 작업 속도를 선보였던 당사는 로봇 본연의 목적인 생산성 향상의 중요한 키워드로 속도를 꼽았다. 10곳의 공장에서 로봇이 10%씩만 빨라져도 하나의 공장을 신축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는 김 소장은 “과거에는 스펙 이전에 가격 경쟁력이 고객들의 구매의사에 있어 중요한 요소였는데, 지금은 고객들 역시 가격대비 성능의 효율성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SRA시리즈가 로봇의 새로운 혁명될 것!”
당사의 로봇은 언제나 트렌드를 선도하며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었다. Link Less 타입의 로봇에서부터 허리를 접어 공작기계 등 좁은 공간에 유연하게 진입할 수 있는 MR기종 등의 로봇들은 고객들의 눈길을 붙잡았고, 자동차 용접을 위한 서보건을 로봇 자체에 스탠더드 타입으로 장착해 서보건 장착을 위한 부가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기존에 Nachi 로봇을 사용해왔던 고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고객이라는 스승에게서 배운 트렌드를 자양분 삼아 당사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2011년 하반기에 세계에서 동시에 공개된 SRA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 소장은 “과거 Link Less 타입의 로봇이 첫 번째 혁명이었다면 SRA기종은 또 한 번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며 SRA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RA시리즈는 한 눈에 보기에도 기존의 다관절 로봇과 차이가 있다. 바로 로봇에 있던 스프링 밸런서(Spring Balancer) 부분이 보다 스마트하게 간소화된 것이다. 김 소장은 “로봇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이 이 스프링 밸런서 부분이었으나, 스프링 밸런서에는 그리스(Grease)가 어마어마하게 투입된다”며 “하지만 SRA기종은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샤프트를 로봇 몸체에 적용, 스프링 역할을 해줄 질소가스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샤프트와 질소가스로 스프링 밸런서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기구학적으로 로봇의 부피를 한 단계 더 줄인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향상도 괄목할 만하다. SRA시리즈는 경량화, 고강성, 고속 제어를 실현한 제품으로, 기존의 자사 기종의 사이클 타임 대비 30%가량이 줄었다. 아울러 슬림해진 사이즈로 인해 기존에 로봇 3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4대의 로봇이 설치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터의 무게 역시 확연하게 줄어들어 경량화를 실현했다. 김 소장은 “당사 자체적으로 SRA기종에 대해 스프링 밸런서가 없어진 기구학적 설계를 60%로, 그리고 로봇 자체의 스펙 증가를 40%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두 장점이 합쳐져 하나의 혁신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꾸준한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이 시장 공략의 핵심!
당사가 자동차 산업을 주 타깃시장으로 삼아 출시한 SRA시리즈는 그룹사 전체적으로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기대되는 신제품이다. Nachi-Fujikoshi 한국사무소 역시 이러한 생각을 반영하듯 지난 12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본 사무소가 일절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Nachi회를 위한 지원을 보다 대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김 소장은 “그간 당사의 이름으로는 진행하지 않았던 홍보는 물론 자동차 산업이 밀집된 지역의 유망 파트너사를 선정해 신제품을 무상 기증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보다 적극적으로 Nachi회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Nachi-Fujikoshi 로봇 위상, 또 한 번 도약할 때
QCDS(Quality, Cost, Delivery, Service)의 네 가지 키워드 속에서 고객들의 불편이 발견되면 ‘Gentleman Ship & Partner Ship’이라는 이념 안에서 전력을 다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Nachi-Fujikoshi는 장사를 할 줄 모른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렇기에 모노츠쿠리 정신에 입각해 품질로 승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정책 등 코스트 절감에 중점을 두는 여타의 기업들과는 달리 오로지 일본 도야마 로봇 공장 안에서만 로봇을 제작한다는 당사의 전략을 통해 알 수 있다.


1~2년이 아닌 수십 년을 내다보며 한걸음씩 전진해온 Nachi-Fujikoshi. 당사가 일으킨 두 번째 로봇 혁신이라는 김 소장의 말처럼 신제품 SRA시리즈가 다시 한 번 Nachi-Fujikoshi 로봇의 위상을 드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Nachi-Fujikoshi  www.nachi-fujikoshi.co.jp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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