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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조용 로봇시장 전망은? (1) 2012년 제조용 로봇시장 전망은? (1) 김재호 기자입력 2012-01-06 00:00:00

제조용 로봇기업들의 목소리를 담다

2011년 국내 로봇산업은 上高下低…

 

2012년 제조용 로봇시장 전망은? 


2011년 7월 발표된 ‘2011 로봇산업실태조사’를 보면 제조용 로봇이 우리나라 로봇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며 여전히 로봇산업의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제조용 로봇이 실질적인 로봇시장을 이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심은 너무나도 미약하다. 이에 「월간 로봇기술」은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자동차 및 전기·전자 산업에서 원동력이 되고 있는 제조용 로봇산업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국내 제조용 로봇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국 토종 대기업 및 중소 로봇기업, 그리고 유럽, 일본 등의 글로벌 메이커 로봇기업들을 통해 2011년 제조용 로봇시장에 대한 평가와 2012년 전망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조용 로봇기업들,
국내 로봇산업 어떻게 평가하나?


로봇기업들은 2011년 한해 국내 로봇산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들은 대부분 2011년 로봇시장에 대해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반도체, FPD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상반기에 수주가 원활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곡선을 그렸다는 것. 이에 대한 주요 원인은 국내 대기업들이 하반기에 투자를 보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자동차 산업에서의 제조용 로봇은 활발한 투자가 이어졌다.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2011년 하반기에 감소한 매출을 2012년에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2012년 매출 목표를 2011년보다 공격적으로 잡고 있지는 않고 있다.

 

제조용 로봇시장 전망1_산업별 국내 산업별 로봇의 현주소는?

 

* 자동차 산업
세계 자동차 업계의 신차 투자가 활발해 2011년 자동차 제조용 로봇 사업은 호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자동차 대기업의 경우 중국, 브라질 등 해외공장 건설과 함께 자동차 품질향상을 위해 국내 자동차 협력사의 국내외 공장의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의 투자가 있었고, 아울러 노후로봇 교체수요도 있어 로봇 수요가 전반적으로 많았던 한해였다.
그러나 2012년에는 완성자동차 업체의 투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 부품 업체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LCD 산업
LCD 산업은 2011년 상반기에 호조였으나 하반기에 와서 투자가 연기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LCD 산업은 로봇기업들에게 큰 시장일 수밖에 없기에 영향력도 컸다. 하지만 2012년에는 패널가격의 안정화 등으로 2011년의 감소에서 7%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며, 실적 개선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 LED 산업
LED 산업 전체적으로는 성장세가 둔하지만 인프라 구축, 장비 업체의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LED 공정에 필요한 로봇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있었고, 이 분위기가 2012년에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OLED 산업
OLED 시장은 2012년 초부터 국내 대기업의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로봇기업들은 3월 이후부터 OLED 시장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고, 발 빠른 기업들은 지금부터 이 시장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로봇기업 관계자는 직각좌표 로봇의 경우 올해는 좀 미미했지만, 내년 타깃이 OLED 쪽으로 맞춰진다면 이 분야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태양광 산업
로봇기업마다 다른 평가를 내렸다. 2011년 태양광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미했었다는 평가를 내린 기업이 있는 반면, 태양광 분야의 선전이 눈에 띈다고 말한 기업도 있었다. 전체적인 매출 규모면에서 태양광 분야가 자동차 부품 분야보다 높았다며 2012년 상반기에 수주가 많이 몰려 있는 편이라고 밝힌 기업도 있었다.

 

* 전자·반도체 산업
2011년 전자산업 분야에서는 휴대폰 시장의 투자가 대폭 증가해 이 공정에 필요한 로봇과 기술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평한다.


* 자료 : 산업연구원 전망.
* 주 : 1) 전망 : 전년대비 증가율 기준, -10%이하 , -5~-10%, -5~0% , -0~5%, 5~10%`, 10% 이상
       2) 생산과 내수의 경우 자동차는 완성차, 조선은 건조량 기준이고 여타 업종은 금액 기준임.
       3) 수출과 수입은 모든 업종에 달러화 가격 기준임.


하지만 2012년에는 스마트폰 등의 시장 확대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PC 기능을 스마트폰이 대체하면서 D램 수출이 급감하는 등 반도체 산업 분야는 2% 감소될 전망이다.

 

제조용 로봇시장 전망2_제품별  2011년 가장 ‘핫(Hot)’했던 로봇과 2012년 기대되는 로봇은?

 

* 크거나 작거나… 수직다관절 로봇 양극화
수직다관절 로봇은 글로벌 메이커 로봇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2011년에는 산업에 따른 고하중용 핸들링 로봇과 저하중용 핸들링 로봇이 양극화를 보였다. 글로벌 메이커 로봇기업들은 대형 LCD 패널 이송 등 사람의 힘으로 취급하기 어려운 무게의 제품 핸들링으로 가반하중 200kg 이상 급 기종이 두각을 보였고, 가반하중 20kg 이하 급 기종은 자동차 부품제조 산업 등 소형 부품의 고속 핸들링 작업에서 선전했음을 이야기했다.

 

* 휴대폰 시장 ‘고공행진’으로 스카라 로봇 및 데스크탑 로봇 선전
2011년 한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과 2,000만명을 연이어 넘어설 정도로, 2011년 대세는 휴대폰 시장이었다. 이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한 로봇기업 관계자는 스카라 로봇과 데스크탑 로봇이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고 귀띔했다. 2012년에도 4G 서비스 활성화와 신규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로 휴대폰 시장이 9%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장이 제조용 로봇의 큰 수요처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품 소형화·대량화에 따른 패러럴 로봇의 수요 증가 
로봇기업들은 제품들이 점차 소형화, 대량화되는 추세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로봇이 핸들링 및 조립용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고속 정렬작업에 적합한 패러럴 로봇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패러럴 로봇 관련 특허가 풀리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로봇기업들이 한꺼번에 패러럴 로봇을 개발하고 출시한 점에서도 이 로봇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한 로봇 관계자는 패러럴 로봇이 앞으로 식품, 약품, 화장품의 3품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쉽고  간편하면서도 크기를 대폭 줄인 로봇 컨트롤러 출시 
2011년에 로봇기업들은 로봇 컨트롤러 개발에도 신경 쓴 모습을 보였다. 크기를 대폭 줄이며, 좀 더 쉽고 간편해진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향후에는 지능화 기술이 적용된 한층 업그레이드된 컨트롤러가 계속해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초에 컨트롤러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기업이 몇몇 있어 그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2편에서 계속...>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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