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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terview 2 - 현대중공업 Focus Interview 2 - 현대중공업 강유진 기자입력 2011-09-11 00:00:00

현대중공업, 이제 스마트한 로봇교육이 대세!


“맞춤식 교육은 물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로봇을 가상에서 익힌다”


현대중공업의 로봇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현대중공업은 1986년 로봇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25년간 고객사 및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로봇 운용, A/S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로봇교육장 시설 및 규모는 어떠한가.
이론과 실습을 겸하는 2실의 교육장(면적 250㎡)이 있으며, 각 교육장에는 Spot, Arc, Handling 등 생산현장과 동일한 실습용 로봇 11대가 설치되어 있다. 향후 LCD 생산용 로봇교육 시설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로봇교육 강사는 어떤 이들인지.
로봇교육 강사는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직무기술교육 전담부서인 ‘기술교육원 녹색산업교육팀’에 소속되어 있는 기술교육원 로봇교육 담당자로, 전담교사 2명과 파트타임강사 3명의 총 5명이다. 강사들은 20년 이상의 실무 및 강의 노하우를 겸비한 로봇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간 교육생 수는 얼마이며, 로봇교육의 수강대상은.
교육생 수가 연간 600~800명 정도 된다. 교육대상자는 본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따라 다르다. 산업용 로봇의 운용 및 유지보수에 대한 교육은 당사의 로봇제품을 구입한 고객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로봇분야 기능인력 양성교육(2010년부터 시행)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술연수생을 모집·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로봇분야 기능인력 양성교육을 시행한 이유는.
로봇 전문인력에 대한 고객사들의 요구가 있었다. 로봇기술은 전기, 전자, 컴퓨터, 기계 공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이 요구된다. 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주력하기 때문에 로봇기술의 통합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로봇분야 기능인력 양성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당사는 지금까지 3회를 진행해 총 90명의 로봇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교육을 받는 고객사들은 대부분 어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지.
대부분 자동차, 전자, 식품 산업 등 대량생산을 하는 제조회사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슬로바키아, 체코, 인도, 브라질 등 해외 고객사도 많이 있다. 따라서 이들도 한국에 와서 교육을 받는다. 또한 우리도 직접 현지에 가서 로봇에 대한 교육을 해주기도 한다.  

 

현대중공업의 로봇교육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고객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조작/보수(3일) △부가축(2일) △해외교육(5일) 일정으로 당사 생산모델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특히 학습자가 생산로봇을 직접 운영해 과제를 해결하는 실무맞춤형 교육과정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로봇운용에 필요한 조작과 보수능력이 갖춰지고, 공장 자동화설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근로자의 능률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양성과정은 로봇의 운용(생산/조작/설치) 방법뿐만 아니라 로봇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PLC, 유공압, 기계일반, 용접 등의 응용공학 과목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기간이 짧다고 느껴지는데, 교육을 받고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차로 인해 1번의 교육으로 충분히 습득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들을 위해 현대중공업은 교육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필요할 때 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개별적인 문자나 전화, 메일 등을 통해 사후 서비스까지 책임지고 있다.

 

로봇교육에서 특별히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초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게 하고, 이와 함께 실습을 통한 체험중심의 교육 및 고객의 수준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사 요청이 있을 때는 직접 회사를 방문해 현지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또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있다. 현대중공업 홈페이지(www.hyundai-engine.com)에서 개인 PC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가상으로 로봇을 조작하면 그 조작에 의해 로봇이 구동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혁신적인 교육방법으로, 집이나 회사에서 개인이 직접 로봇조작에 대한 연습을 진행할 수 있다.

 

로봇교육에 대한 비용은.
현대중공업의 로봇교육은 고객사의 능력향상까지 책임지는 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교재뿐만 아니라 숙식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주기는.
매년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로봇이 출시되므로, 로봇교육 프로그램도 매년 업그레이드된다. 현대중공업은 고객사들이 보다 빨리 신규모델 및 신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교육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하나.
매년 말에 차기년도 로봇교육 일정이 확정되면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와 영업망을 통해 고객에게 교육정보가 전달된다.

 

로봇교육과 관련해 로봇업계에 종사하는 이들께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로봇은 여러 분야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부담될 수 있다. 하지만 로봇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신념이 있다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고, 배우려는 의지만 보여주면 주변에 자기를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부족함을 알려는 노력이 거듭하다 보면 보람과 희망을 얻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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