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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먼텍, 2017년 국산 취출로봇 ‘HUBOT’ 양산 원년으로 삼아 취출로봇부터 사출성형 토털 자동화까지 ‘원스톱!’ 정대상 기자입력 2017-06-01 17:45:10

탄탄한 SI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출성형 자동화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휴먼텍이 지난해 자사 브랜드의 취출로봇 ‘휴봇(HUBOT)’을 런칭하고, 본격적인 양산 및 브랜드 확립에 나섰다. 앞서 유수 대기업 및 대기업 파트너사들로부터 램프, 선루프, 캐리어 등 고난이도의 사출성형 자동화를 실현하며 이름을 알린 이 회사는 설립된 지 3년 만에 국내 플라스틱 사출성형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주)휴먼텍의 경쟁력과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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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먼텍 황교중 대표이사

 

(주)휴먼텍, 취출로봇 ‘휴봇(HUBOT)’ 런칭!
로봇 시스템인터그레이션(이하 SI)을 기반으로 사출성형 자동화의 토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는 (주)휴먼텍(이하 휴먼텍)이 최근 자사 브랜드의 취출로봇 ‘휴봇(HUBOT)’의 양산에 돌입했다.


2014년 3월,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4월 인천 서구로 확장이전을 하며 취출로봇 양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휴먼텍 황교중 대표이사는 “사출 현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휴먼텍 자체 브랜드의 취출로봇 휴봇을 개발, 지난 2015년 8월 처음으로 현장에 납품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국내 유수 로봇기업에 근무하며 FA 설계에서부터 영업까지 잔뼈가 굵었던 황교중 대표이사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출성형 자동화에 있어 취출로봇의 필요성을 느끼고 취출로봇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시운전 전문가였던 영업팀장과 함께 취출로봇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시기적으로 당시 기구 전문가 및 전장 전문가까지 인연이 되어 본격적으로 취출로봇 개발에 착수하게 됐고, 여기에 구매 전문가도 합류하면서 취출로봇 양산을 위한 인력풀이 갖춰지게 됐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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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먼텍은 취출로봇 제조와 더불어 사출성형 로봇 자동화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자동화에 적합한 고속 서보 취출로봇
황교중 대표이사는 휴봇에 대해 “성능이 좋다”는 한 마디로 정의했다.
휴봇은 2차 자동화에 최적화된 고속 서보타입의 횡주형 로봇으로, 제진 제어 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해 고속 및 정밀한 모션을 구현했다. 그는 “S커브 및 저크파라메터를 통한 강력한 제진 제어를 기반으로 취출측 방향 흔들림 ±0.087㎜ 이내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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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출로봇 ‘휴봇(HUBOT)’


또한 로봇 전체에 최적화된 부품과 구조물 설계로 경량화를 실현했고, 기존에 오랜 작업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던 조작/반조작의 위치 변경 개조가 단순화되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적용된 부품들 역시 검증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했다. 예를 들어 PLC의 경우, 세계적으로 검증된 오므론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황교중 대표이사는 “자체 제조된 PLC를 사용하는 경우, 만에 하나 부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취출로봇 메이커를 통해서만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휴봇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상용 PLC를 채택함으로써 어디에서나 PLC를 공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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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축 서보 타입의 HBC


한편 휴먼텍은 휴봇과 더불어 1축 서보형 횡주행 취출로봇인 HBC 시리즈와 PET 프리폼 취출 전용 로봇인 휴펫(HUPET) 시리즈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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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프리폼 취출 전용 로봇 '휴펫(HUPET)'

 

직관적인 UI로 접근성 높여
하드웨어의 강점과 더불어 직관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는 휴봇의 핵심적인 세일즈 포인트이다. 휴봇 UI의 핵심은 기존에 상용화된 취출로봇 메이커들의 강점을 융합했다는 점으로, 황교중 대표이사는 “타 취출로봇 메이커를 사용하던 엔지니어가 별 다른 설명을 듣지 않고도 30분 만에 휴봇을 조작했던 사례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휴봇의 티칭 팬던트는 한/영 기본 지원 및 옵션의 형태로 타국어에도 대응이 가능하고, 낙하측 다단 적재 기능, 충돌 간섭감지 기능, 작업영역 설정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작법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UI 개발 과정에서부터 기 상용화된 취출로봇 티칭 팬던트들의 강점을 융합하고, 더불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함으로써 실제 사용자에게 익숙하면서도 편리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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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먼텍 인천공장 내부

 

취출로봇부터 로봇 자동화까지 ‘토털 솔루션’ 제안!
휴먼텍의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은 취출로봇과 더불어 사출성형 2차 자동화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은 인서트 작업 자동화와 같이 고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사출성형 자동화 어플리케이션에서 특히 부각된다. 최근 동사가 수주한 선루프 프레임 사출성형 자동화는 휴먼텍의 시스템 기술력을 방증하는 단적인 예이다. 


황교중 대표이사는 “최근 자동차 선루프 프레임을 제조하는 고객에게 당사의 실용신안기술을 제안해 수주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라며 “3,000t 이상의 유압식 사출성형기가 적용된 선루프 프레임 사출현장으로, 로봇을 이용해 인서트하는 공정을 자동화했다. 유압식 사출성형기의 경우 전동식 대비 정위치 확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위치로 정밀하게 이동하는 로봇으로는 자동화가 쉽지 않은 공정이다.”라고 소개했다. 동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핸들링뿐만 아니라 정확하게 인서트 작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실현했다.


뿐만 아니다.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도 휴먼텍은 경쟁력을 발휘했다. 장비 외관의 심미성과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모 업체의 경우에는 일주일가량 미팅이 미뤄졌음에도 휴먼텍의 장비를 채용했다. 설비 구축 시간의 딜레이를 감수하고서라도 후발주자의 솔루션을 채용한 것이다. 실제로 이 회사에 적용된 장비는 프랑스의 완성차 메이커 R社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황 대표이사는 “취출로봇을 제작하는 것과 더불어 취출로봇, 다관절로봇 등을 이용한 전체적인 사출성형 자동화 시스템까지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취출로봇 메이커로서 위상 제고
올해를 휴먼텍 취출로봇 알리기의 원년으로 삼은 황교중 대표이사는 “사출성형 자동화 시스템 사업은 본궤도에 올라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2019년도 프로젝트까지 견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취출로봇 전문기업으로서의 휴먼텍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더메이드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사업 부문과 더불어 취출로봇 양산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6월 천안에 중부영업소를 개소하고 로컬 영업 사원을 채용하는 등의 움직임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편 황교중 대표이사는 “자동화 시스템과 취출로봇의 스탠다드화에 이어 향후에는 휴먼텍하면 떠오르는 세트화된 시스템을 공급하고 싶다”며 장기적인 포부를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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