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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함께 재밌고 신나는 세상을 꿈꾼다! 로봇과 함께 재밌고 신나는 세상을 꿈꾼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1-08-05 00:00:00

로봇과 함께 재밌고 신나는 세상을 꿈꾼다!

SRC(주), 로봇교육 사업부터 상품화권자까지 모두가 ‘탄탄대로’

 

교구용 로봇 ‘휴나로보’로 시작해 지금은 유아교육용 로봇제품 ‘키키’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며 사업을 넓히고 있는 SRC(주). 물고기 로봇 업체로 더욱 익숙한 동사가 올해부터는 ‘여수로봇’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RC(주)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로봇부문 공식상품화권자로 선정되어 로봇의 상품화는 물론, 국내 로봇기술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에 동사를 만나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행보와 앞으로 주력제품에 대한 소개 및 향후 사업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문정희기자(press3@engnews.co.kr)

 


Human, Nature & Robot 1인 1로봇 시대… SRC(주)가 선도한다
교구용 로봇은 2004년에 초등학교에서 로봇 교육을 실시한 이후로, 지금은 전국 약 2,000여 개의 학교에서 방과후 및 특기적성 활동시간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업체나 기관 및 단체에서도 교구용 로봇을 활용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로봇교육 산업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현재 로봇 키트(Kit) ‘휴나로보(Hunarobo)’와 물고기 로봇 ‘Fi-Ro’로 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있다. 그 기업은 바로 SRC(System for Robot Creations)(주)(이하 SRC)로, 최근에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로봇부문 공식상품화권자로 선정돼 회사 경영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에서의 활발한 행보로 로봇 업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에 설립된 SRC(서영주 대표이사)는 전라남도 순천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수도권과 해외 마케팅을 위해 2009년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로봇사업본부를 두었다. 최근에는 본사에 있던 R&D 연구소를 광주 가전로봇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회사 구성원은 총 40여명으로 로봇사업팀, 신제품·R&D 개발팀, 경영관리팀, 물류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전양수 전무이사는 “SRC는 ‘1인 1로봇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로봇이 공존하는 인간 친화적인 로봇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역사는 짧지만 사업성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사용자 중심의 제품개발로 빠른 시간에 회사의 인지도를 높였고, 이는 지금의 회사 규모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Hunarobo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교구용 로봇은 이제 그만!
매체를 통해 로봇을 보기만 했었던 부모 세대와는 달리, 지금 우리의 아이들은 로봇을 ‘만들면서’ 자라고 있어 자기들의 손에 쥐어진 것이 로봇인지 아니면 로봇의 흉내를 낸 장난감인지 단번에 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이 접하는 로봇 키트는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해서는 안 되고, 창조적으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SRC가 개발한 교구용 로봇 ‘휴나로보’는 국가통합인증(KC)과 유럽공통인증(CE)을 획득한 제품으로, 모터나 센서 등 추가부품을 장착할 수 있어 다양한 로봇 모양의 구현이 가능하고, 로봇제어프로그램을 이용해 나만의 로봇을 만들 수 있으며, 단방향으로 쌓아올리는 블록과 달리 6면의 조립이 가능한 결합구조의 블록을 이용하는 키트이기 때문에 재미는 물론, 탐구력·응용력·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다.


전국 1,200여개의 초등학교에서 ‘휴나로보 로봇교실’이라는 방과후 수업을 통해 이미 많이 알려진 휴나로보 시리즈는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휴나로보 1단계는 로봇의 기초를 배우는 초급단계로서 각종 블록을 이용해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이미 내장된 6가지 프로그램을 선택, 작동해봄으로써 로봇의 구동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2단계는 GUI방식의 컴파일러를 활용하여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어 프로그램의 기초를 쉽게 배울 수 있다. 3단계에서는 더욱 다양한 센서 모듈을 사용해 풍부한 확장성으로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모형을 만들 수 있으며 더욱 심화된 프로그래밍을 습득할 수 있다.


휴나로보 시리즈가 초등학생을 위한 과정이라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을 위한 심화 단계로 ‘휴나로보 T.O.P(Trainning course of Professional)’ 과정이 있다. 이 단계는 휴나로보 시리즈와 연계된 교육으로, 플라스틱 블록을 벗어나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전보다 로봇다운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인공지능과 C언어 등의 학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SRC의 교구용 로봇 마지막 단계는 ‘마스터(Master)’ 과정이다. 휴나 마스터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교육과 로봇 메커니즘이 통합된 것으로 이공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습기자재이다. 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전 및 기능올림픽 대회 또는 국제 로봇콘테스트 참가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각 단계별 제품의 특징을 설명한 전양수 전무는 “SRC의 제품은 초급과정, 중급과정, 심화과정, 대회용 로봇분야가 서로 연계되어 있어 로봇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특히, SRC 교육용 로봇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해마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업그레이드로 점점 고객 맞춤형의 제품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Kicky 스토리텔링으로 어렸을 때부터 로봇의 원리 이해시켜…
최근 SRC는 유아에게 타깃을 맞춘 ‘키키(Kicky)’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키키는 휴나로보의 이전 단계로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방식의 교육기법을 적용한 로봇 조립을 통해 로봇의 원리를 간단하게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는 이솝우화 및 생활과학동화를 통해 유아의 감성과 지성을 발달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블록을 이용하여 아이가 동화 속 주인공들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손근육 발달은 물론, 창의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모두 키워줄 수 있도록 했다. 키키는 또한 국가통합인증 KC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뢰도가 향상된 제품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유아이다 보니 로봇보다는 완구의 성격이 강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물음에 전양수 전무는 “생활과학동화 편에서는 책 내용에서 센서에 의해 불이 켜지는 원리, 기어가 작동되는 원리 등을 이해할 수 있다”며, “로봇의 원리를 가장 기초적인 차원에서 학습하게 되고, 이러한 선행학습으로 나중에 아이가 쉽게 로봇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답했다.
 
Fi-Ro 세계 최초로 상품화된 물고기 로봇, 해외 관심 뜨겁다
SRC 하면 물고기 로봇을 빼놓을 수 없다. 아니 물고기 로봇으로 SRC가 더욱 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고기 로봇을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양수 전무는 “우연히 일본 출장을 갔다가 잡지에서 물고기 로봇을 보고 SRC도 이러한 로봇을 직접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도전정신으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은 제품화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SRC의 ‘Fi-Ro(SRC 물고기 로봇의 제품명)’는 ‘로보월드 2010’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끈한 움직임과 실제 물고기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구현되어 당시 관람객들이 실제 물고기라고 착각했을 정도다.


Fi-Ro는 500×200×95(㎜)의 크기에, 무게는 3.2㎏, 최대속도는 1.5m/s, 동작범위는 수심 10m로, 보통 5시간 충전으로 6시간 정도 작동할 수 있으며, 전진·상하·좌우 유영이 가능하다. 또한 조종방식은 RF통신 및 블루투스의 리모컨을 통한 수동조작과 프로그램 및 센서에 의한 자율구현이 모두 가능하고, 장애물 회피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실제 물고기가 헤엄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Fi-Ro는 현재 다양한 크기 및 모양과 자동충전기능이 추가가 되는 등 4번째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물고기 로봇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상품화가 된 Fi-Ro는 지금까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과천과학전시장 등의 국내는 물론, 호주에 있는 대학이나 중국 북경과 같은 해외에도 이미 교육 연구용과 전시용으로 판매가 됐다. “Fi-Ro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수족관에도 들어갈 예정”이라는 전 전무는, “올해 순수 매출에서 물고기 로봇만 10억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Fi-Ro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po 2012 Yeosu Korea 국내 로봇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Fi-Ro의 성공적인 제품화와 함께 SRC에게 겹경사가 이어졌다. 최근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로봇부문 공식상품화권자로 선정된 것이다. 전양수 전무는 “원래 상품화권자에 로봇 품목이 없었다”며, “SRC의 제안으로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신선하고 획기적인 제품으로 로봇을 눈여겨보게 됐다”고 선정된 배경에 대해 말했다. 현재 SRC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함께 물고기 로봇, 거북이 로봇 등 여수를 상징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올해 10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의 온·오프라인 로봇 전용 숍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SRC 로봇뿐만 아니라 타사의 로봇제품도 함께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전 전무는 “현재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싶은 로봇기업을 섭외하고 있고,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로봇이 판매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국내 로봇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제품의 상품화로 로봇산업이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SRC가 그동안 가지고 있는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휘장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Vision 세계시장에서 국내 로봇제품이 제대로 평가되도록 노력할 것!
전양수 전무는 “우리나라 교육용 로봇시장은 초등학교 방과후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SRC도 많은 매출이 이 부분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국내 교육용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 넓게 사업을 뻗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유치원생을 위한 로봇제품, 키키를 통해 스토리텔링과 같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레고 회사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사업다각화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주력사업에 대해 전했다. 현재 SRC는 전국 35개 로봇지사와 40개의 로봇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마트 시장을 통해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동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이미 호주에 자회사와 홍콩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유럽, 북미, 중국 등 세계 10여 개국에 교육용 로봇 및 물고기 로봇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국을 소유할 정도로 회사규모가 큰 베트남 VTC사와 총 12,000대의 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캐나다, 텍사스 등의 세계 여러 나라와 해외 판로를 개척 중이다. “2012년부터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전 전무는, “세계시장에서도 국내 로봇제품이 제대로 평가되고 그것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70억 정도의 매출이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에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수혜를 입어 매출이 150억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회사 목표에 대해서도 전했다. 휴나로보의 안정적인 정착과 더불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키키의 탄생, 그리고 SRC라는 회사의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해준 Fi-Ro, 여수세계박람회에서의 상품화권자 등으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SRC. 앞으로도 계속 로봇교육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SRC(주) www.hunarobo.com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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