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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진메카닉스, 새로운 타입의 협동로봇 선보여 비전 일체형 협동로봇 ‘TM ROBOT’ 정대상 기자입력 2017-06-10 15:41:23

사출성형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주)일진메카닉스가 협동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기존에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만 콴타 그룹의 비전 일체형 협동로봇 TM ROBOT의 국내 총판권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협동로봇 사업의 전면에 나섰다. 이에 본지에서는 동사의 협동로봇 사업 및 TM ROBOT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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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진메카닉스 윤신영 팀장

 

협동로봇에 대한 로봇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방증하듯 올해 2월 또 하나의 협동로봇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보였다. 그 주인공은 굴지의 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대만 ‘콴타그룹(Quanta Group)’의 TM ROBOT(Tech Man Robot, 이하 TM로봇)으로, 올해 2월 이 로봇의 국내 공식 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한 (주)일진메카닉스(이하 일진메카닉스)의 윤신영 팀장은 “차세대 협동로봇”이라는 말로 TM로봇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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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소개된 또 하나의 협동로봇
1988년 설립된 일진메카닉스는 유신 취출로봇, 자동화 설비 등 플라스틱 사출성형 공정의 토털 솔루션을 제안하는 합리화기기 전문기업으로, 그 이름을 알려왔다.
윤신영 팀장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이미 2015년도부터 협동로봇 분야에 이목을 집중해왔다”고 협동로봇 사업 시작의 배경을 밝히며 “최근 국내 협동로봇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는 한 차원 진보된 협동로봇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고, TM로봇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실제로 TM로봇은 기(旣)개발된 협동로봇들과 차별화되는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로봇에 비전이 스탠다드 사양으로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이는 TM로봇이 동등한 요건에서 타사의 로봇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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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독일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7)에서 선보여진 TM로봇

 

협동로봇, 눈을 뜨다
윤신영 팀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는 TM로봇은, 비전 카메라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복잡한 비전 시스템 부품 및 구성방법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눈’을 가지고 태어난 이 협동로봇은 패턴 매칭과 더불어 위치 자동추적, 시각제어, 이미지 확인, 색상(Color) 검사와 바코드와 QR코드 리더 등 기본적인 비전 시스템으로 지원되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이러한 기능들을 혁신적인 TM로봇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된다.


한편 “TM로봇에는 콴타에서 직접 개발한 500만 화소의 비전이 적용되며, 비전을 이용해 불특정하게 위치한 워크피스를 픽 앤 플레이스 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산재된 볼트더미에서 원하는 볼트를 집어 대상물에 체결하는 등의 작업을 별도의 주변 시스템 없이 로봇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 덧붙여 비전이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음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실현한 것 또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라고 전한 윤 팀장은 “이 밖에도 잦은 잡 포지션의 변경으로 인해 발생되는 영점의 틀어짐도 이 비전을 이용해 자동으로 보정하는 랜드마크 기능도 TM로봇이 지닌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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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펜던트가 없는 TM로봇
협동로봇의 특징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안정성과 더불어 로봇에 익숙하지 않은 비숙련자도 누구나 쉽게 로봇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TM로봇은 로봇의 사용법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도 5분 내에 픽 앤 플레이스 작업이 가능하다”라는 윤신영 팀장은 “TM로봇의 티칭 방식에 있어 가장 주목할 부분은 티칭펜던트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TM로봇의 티칭은 티칭펜던트 대신 노트북, 태블릿 PC, 또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로 실시된다. 여기에 있어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독특한 GUI(Graphical User Interface)이다. TM로봇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은 블록 코딩 방식으로, 마치 스크래치(Scratch)나 블록클리(Blockly)처럼 블록화되어 있는 명령어들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나열하고, 선을 연결해 작업 순서 및 루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티칭이 완료되고 나면 작업자는 PC 또는 노트북을 제거한 후 작은 조이스틱으로 로봇의 동작과 정지를 실시할 수 있다. 이러한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해 윤 팀장은 “몇 번의 클릭 및 드래그만으로 원하는 방향과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또한 다이렉트 티칭의 경우 로봇에 적용된 버튼을 이용해 락/언락을 할 수 있어 티칭펜던트로 인해 한 손으로 직접교시를 해야 됐던 작업자들의 불편을 해소했다”고 소개했다.

 

콴타(Quanta) 자체 생산시설에서 철저한 품질 테스트 거쳐
아무리 많은 부가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협동로봇은 그 의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TM로봇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작동 움직임 등 전체적인 로봇시스템은 설계 초기에서부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개발됐으며, ISO 10218 및 ISO/TS 15066 협동로봇에 관한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4월, 그간 준비해오던 유럽인증 CE마크를 취득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으며 현재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권의 나라에서도 TM로봇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콴타 그룹은 4년여 간 TM로봇 개발에 시간을 투자했고, 더불어 그룹사 차원에서 300여 대의 로봇을 적용, 품질테스트를 철저하게 완료한 후 2015년 12월 ‘2015 일본동경로봇박람회(iREX 2017)’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품질에 대한 신뢰성도 인정받았다. 특히 CE인증기간을 통해 Classroom Class10을 인정받음으로써 반도체, 핸드폰 부품 생산 공정 등 Cleanroom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중국과 대만 내에서 7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제품의 경쟁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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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M로봇은 TM5-700과 TM5-900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준비되어 있다. TM5-700의 경우 작업범위 700㎜에 6㎏의 페이로드를 지니고 있고, TM5-900은 900㎜의 작업범위와 4㎏의 페이로드를 구현하고 있다. 두 기종 모두 기존 협동로봇의 반복정밀도인 ±0.1㎜보다 비교적 우수한 ±0.05㎜의 반복정밀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신뢰성 높은 일본 H社의 하모닉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또한 이미 TM10 모델 역시 개발이 완료된 상황으로, TM측은 “현재 자체적으로 품질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확실하게 품질이 검증되어야지만 시장에 출고한다”라며 “TM로봇의 품질은 이와 같은 철저한 품질관리에서 비롯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윤신영 팀장은 “로봇 분야에서 협동로봇이 이슈가 되고 있지만, 사실상 아직까지 제조업계에서는 협동로봇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당사는 그간 구축해왔던 창원, 부산, 경주, 김해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협동로봇을 공급해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2017 로보월드(ROBOTWORLD 2017)’에 참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유저들에게 협동로봇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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