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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로봇으로 큰 성장 거둔 KORO LED 로봇으로 큰 성장 거둔 KORO 강유진 기자입력 2011-06-02 00:00:00

LED 로봇으로 큰 성장 거둔 KORO,

450mm와 진공로봇으로 재도약 시작

 

굴지의 반도체 생산메카에 웨이퍼 이송로봇의 대체를 통해 꾸준한 신뢰성과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코로. 자체 컨트롤러를 동반한 웨이퍼 로봇을 미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에 수출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이들이 LED, 솔라 관련 산업으로의 로봇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코리아 로봇(KOrea RObot)’에서 따왔다는 사명 ‘코로(KORO)’에 걸맞게 진정한 한국로봇으로 빛나고 있는 동사의 2011년은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이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코로의 바쁜 움직임을 따라 가보았다.
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2010년 KORO, LED 로봇 시장을 열다
신규투자가 스톱되며 전 산업에 있어 침체를 불러왔던 2009년이 지고 2010년이 되자 산업계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동안에 진행하지 못했던 투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가라앉았던 자동화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것이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활황을 보였던 2010년은 자동화산업계는 물론 로봇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됐다. 그 중 신규 사업으로 LED 로봇을 개발했던 코로(KORO)는 LED 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시기와 잘 맞아떨어져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 눈에 띄는 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덕분에 동사의 LED 로봇사업은 목표로 했던 수치인 전년 대비 50% 성장을 훨씬 뛰어 넘은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이 시장에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연초에 설정했던 한해 목표치를 수정할 정도로 급성장한 LED 로봇. 이들은 반도체 로봇 대체시장에서 기반을 다졌던 코로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의 모멘텀이 되었다. 이로 인해 바빠진 직원들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기쁘다”며 코로의 변화와 성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정부에서 LED와 관련해 2015년까지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정부, 기관 등에서 하나둘 움직이는 중이다. 이 움직임이 끝나 일반가정으로 옮겨가는 시기에는 또 한 번의 큰 성장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는 김명규 대표이사는 LED 로봇은 중기적인 아이템으로 꾸준히 연구 개발할 뜻을 밝혔다.

 

LED 로봇의 성공 비결 = 반도체 로봇개발에서 쌓은 기술력
“코로가 반도체 로봇 전문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취재진이 LED 로봇으로 워낙 좋은 성과를 올렸던 코로만의 비결을 묻자 김명규 대표이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LED 로봇개발에 있어서 15년 전부터 개발했던 반도체 로봇의 기술력이 큰 힘이 됐다는 뜻일 터. 2007년부터 LED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예상하여, 6~8인치 반도체 웨이퍼에 대응해 생산하던 로봇 모델을 LED 로봇용 제품으로 최적화를 시작했다는 동사는 기존 반도체 생산 모델들 중 LED 트랜스퍼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정하여 자재 테스트를 통해 정밀한 트랜스퍼 기능을 갖춘 동시에 제품 표준화와 스펙 합리화를 구현해 가격 경쟁력을 구비했다. 덕분에 KR-A8110이라는 싱글 트랜스퍼 모델과 KR-A9200(28) 듀얼 트랜스퍼 모델을 기반으로 2011년 현재까지 성공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 작은 차이가 만든 가격경쟁력
‘반도체 로봇과 LED 로봇, 비슷하게 생겼는데 로봇기업이라면 쉽게 만들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당장 그 생각을 바꿔야 할 듯하다. 오랜 기간 반도체 로봇 시장에 몸을 담고 있는 코로의 김명규 대표이사조차도 LED 로봇을 개발 공급하기까지 쉬운 과정은 없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 강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그렇기에 최고의 공정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로봇장비를 다루고 있는 이들이 느끼기에 프로세스가 쉽다는 것이지 그 공정이 쉽고 단순하다는 얘기가 아니다.”라는 그는 “단 하나의 차이는 ‘파티클’뿐이었다”며 다시 한 번 LED 로봇개발이 쉽지 않음을 전했다. 그러나 코로는 이런 말들이 무색하게 LED 로봇 시장에 완벽히 자리 잡았다. 김 대표이사는 그 성공비결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꼽았다. 고가의 반도체 로봇을 저가이면서 정밀한 트랜스퍼 기능을 갖춘 LED 로봇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꾸준히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 변경을 통해 제작 부품을 단순화했다. 또한, 부품 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거쳐 1차 KR-A8110, KR- A9200(82)이라는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판매할 수 있었다. 이러한 당사는 2010년보다 더 큰 2011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타 경쟁사들보다 2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KR-A8110, 9200의 2번째 모델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사는 2011년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인 이 모델들은 기존의 기능에서 더욱 안정적인 구조와 가격 경쟁력을 통해 LED 시장에서 코로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해 줄 최고의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RO, “반도체 로봇 대체시장에서 더 유명해”
코로를 소개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수식어가 있다면 바로 ‘반도체 로봇 대체시장을 연 대표기업’이라는 말이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외산 반도체 로봇이 생산라인을 선점했을 때, 후발주자인 국산 로봇들은 적용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에 당사는 외산로봇을 대체하는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기존의 외산 로봇기업들이 제품판매 중단과 동시에 AS 및 부품공급을 함께 중단했을 때,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고객에게 로봇자체를 교체하는 방법을 제안하면서 그들만의 로봇과 컨트롤러로 생산라인이 멈추지 않도록 서비스한 것이다. 이 제안을 받아들인 고객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받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코로는 새로운 고객사를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윈-윈 효과를 가져왔다. 이와 관련해 “대체시장의 수요는 계속 되고 있다”고 전한 김명규 대표이사는 지금의 코로를 있게 한 이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대체수요가 생기는 텀(Term)은 길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대응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이렇게 알려진 ‘코로’의 이름은 이제 대체수요뿐만 아니라 장치 회사에의 로봇판매로까지 이어지며 로봇전문 기업으로의 명성을 쌓고 있다.

 

“로봇 = 0.3% 코스트가 갖는 67% 리스크” 신뢰성 높여 공급 시작
무엇하나 소홀히 하지 않은 채 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김명규 대표이사. 그의 이러한 성격은 사업초기 반도체 로봇을 개발한 후 고객과의 첫 만남을 통해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천억을 호가하는 반도체 장비에서 로봇이 가격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하지만 로봇의 고장으로 인한 리스크는 67%에 달한다”는 고객의 말을 지금도 가슴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가격에서 50%를 아껴본들 전체 시스템 중 0.15%밖에 되지 않는다”라는 고객에게 동사의 로봇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신뢰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왔고, 결국 그 고객을 만족시킬 만큼의 로봇제품을 개발해 그들만의 로봇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웨이퍼 이송로봇과 CoolFire 모션 컨트롤러 시리즈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이들 제품을 주 생산아이템으로 마케팅을 펼친 동사는 투자주기가 일정치 않은 국내 반도체 업체가 가진 위험성과 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반도체 팹의 높은 장벽을 뚫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세계시장 진출의 첨병이 될 450mm 웨이퍼 이송로봇 & 진공로봇
로봇 대체시장을 넘어 LED 로봇을 선두로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선 코로가 주목하고 있는 로봇은 450mm WTR(Wafer Transfer Robot)과 진공로봇이다. “새로운 시장에서는 우리가 선발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김명규 대표이사는 “반도체 로봇시장에서 450mm는 LCD 1세대와 같은 크기지만, LCD 로봇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없다. 긴 스트로크로 인해 발생되는 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송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나노로 움직이는 생산현장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개발된 그들만의 아이디어를 입힌 450mm 로봇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평가단계에 있는 이 로봇은 코로의 전략적 제품으로 향후 동사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년이면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 신제품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로봇 KORO, 글로벌 네트워크 통해 세계로 도약할 것
로봇으로 수출 1백만 불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코로의 발걸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 최고 생산국으로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생산설비에 다양한 사이즈의 웨이퍼 핸들링 로봇 솔루션으로 76% 이상 차지하고 있던 외산로봇을 코로의 제품으로 대체하는데 큰 성과를 거둔 당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이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등으로 코로의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황이다. 자국에 제조 메이커가 있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봇의 장점과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설명한 뒤 투자결정을 받아 로봇교체를 진행했다. 철저한 사후관리 실현을 통해 이룬 고객감동이 그들이 실현하고 있는 경쟁력이며, 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코로. 450mm 웨이퍼 이송로봇과 진공로봇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잡고 있는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코로 www.koro.co.kr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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