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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ATC와 차별화된 스위벨로 도전장을 내민다! 신개념 ATC와 차별화된 스위벨로 도전장을 내민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1-05-20 00:00:00

신개념 ATC와 차별화된 스위벨로 도전장을 내민다!
아이템 헌터 SV테크


지금껏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로봇을 적용시켰던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이었다. 케이블의 꼬임, 시스템 요소의 불안정함에 의한 각종 변수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나 인력이 투입됐던 것이다. 제반된 불안 요소를 인간이 미봉책으로 ‘땜빵’하던 그간의 시장에 차별화된 아이템을 가지고 등장한 기업이 있다. ‘에러 제로’의 제품을 발굴해 인력 절감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SV테크, 본지에서 그들의 행보를 집중 조명한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SV테크,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시장에 도전한다
SV테크는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Service) 기존 로봇 시스템에 제반된 문제점을 해결해주며(Solve), 그로 인해 기업을 구원하는(Save) 것을 목표로, 각 영문 스펠링의 공통된 이니셜을 포함해 지어진 사명이다. 당사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별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도유망한 하나의 분야에 집중적으로 인력과 재원을 투자하기보다는 폭넓은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금도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다니며 당사 사업군의 볼륨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SV테크의 최재근 대표(이하 최 대표)는 “2007년쯤 LCD 산업의 투자가 줄어드니 거기에만 매달리던 기업들도 덩달아 힘들어졌다. 그때를 생각하면 우리 역시 굉장히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고 또한 많은 업체들이 없어지고 합병됐다.”며 “반도체, 자동차, 태양광, 원자력 등 물론 지금 당장 오더가 없는 산업이라 할지라도 필요한 곳에 미리 투자하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끊임없이 아이템 헌팅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위기의 시점에서 RSP(Robot System Products)社와 접촉하게 된 최 대표는 “RSP회사는 원래 다관절로봇회사로 잘 알려져 있던 ABB Robot 사업부 중 한 부서였고 A사에만 공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2003년 독립적인 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모든 Maker Robot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20여 개국 정도 Agency계약이 돼있고 그로인해 한국시장에서의 제품 인지력, 기술력, 시장 확보 면에서 다른 아이템보다 빠른 시간에 접목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었기에 국내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좋았음을 설명했다. “처음 RSP의 오토 툴 체인저(ATC : Auto Tool Changer)와 Swivel, 그리고 STC(Tool Changer와Swivel의 복합기능)시장에 진출할 때쯤에는 이미 기존아이템들로 인한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 2002년 이후 아이템 자체에 대한 불신 등의 요소로 인해 걱정이 앞서기도 했으나, 2007년 H사 미국조지아주 Press line에 접목되면서 성공을 확신했다”는 최 대표. 확신과 함께 설립된 SV테크는 이미 단단하게 다져진 기존 ATC 및 스위벨 시장에 거침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오토 툴 체인저! 
최 대표가 기존 시장의 견고함은 물론, “오토 툴 체인저(ATC)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시장의 인식에 굳이 ATC라는 아이템으로 도전장을 내민 이유는 간단하다. RSP의 제품을 통해 ATC가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당사가 공급하는 RSP의 오토 툴 체인저가 지닌 최대강점은 빠른 속도, 즉 신속성이다. 최 대표는 “ATC가 갖추어야 할 요소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툴을 교체하는 것이며 문제가 발생할 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RSP의 ATC는 정확하고 안전함은 물론 퀵 체인저, 즉 신속한 툴 교체가가능하면서도 로봇의 에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ATC가 툴 체인징을 많이 하면 커넥터 부분의 손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커넥터가 손상될 시 교체함에 있어 비용, 인력, 생산에 막대한 지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RSP 제품은 Signal 접촉방식을 통해 1분여의 소요시간이면 교체가 가능하다. 아울러 당사는 무상으로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r’가공 볼락(Ball Lock) 방식을 통해 실패 없는 도킹이 가능하다. 기존의 직각 볼락 방식의 접촉면이 점접촉이라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면 당사가 공급하는 제품은 r가공에 볼이 결합되는 구조로써 볼 전체를 감싸 쥐듯이 고정해 접촉면을 최대화했다. 이는 볼의 흔들림 없는 안착이 가능하게 했음은 물론 하중 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아울러 당사 제품의 또 다른 강점인 가이드 핀의 제거 효과까지 가져왔다. r가공면을 통해 완벽한 안착이 가능한 RSP의 ATC는 굳이 가이드 핀으로 고정시킬 필요가 없다. 당사의 제품은 가이드 핀을 과감히 제거한 구조를 통해 최초 티칭이 용이하며 또한 가이드 핀이 있음으로 해서 생기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특히 프레스 라인의 경우 툴 체인저 스탠드를 설치했을 때, 이를 고정하기 위해 앵커볼트를 사용하는데, 고중량의 프레스 라인에서 발생하는 진동 때문에 앵커볼트가 조금씩 풀리는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해 고정스탠드가 틀어져 도킹 시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툴을 놓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며, 가이드 핀이 끼여 툴이 빠지지 않는 해프닝도 종종 생긴다. 그래서 기존의 ATC를 사용하던 업체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앵커볼트에 마킹을 하고 보존팀의 지속적인 보완을 필요로 하는 등의 수고로움을 감수해왔다. 최 대표는 “가이드 핀이라는 근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그러한 불안 요소를 배제했다”며 당사 제품이 특히 프레스라인에서 점유율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은 내부센서 방식을 채택해 툴 체인저가 맞물려 완전히 락킹(Locking)된 다음에야 신호를 준다. 이는 클린룸이 아닌 이상 툴 체인저의 외부근접센서에 이물질이 개입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아울러 내부에 스프링을 장착하는 구조를 통해 전원이나 AIR 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상황에서도 스프링이 작업 중이던 제품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여기에 녹이 슬지 않는 SUS 등의 부품을 내부에 사용해 내구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RSP 제품은 해외시장은 물론이고 국내에 적용된 아이템과 비교해도 자랑할 만하다”며 “가격대비, 납기대비, 제품대비, 등등 여러 요건을 따져 봐도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해 자사가 공급하는 ATC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이 된 제품을 당사의 매출이 아닌, 고객의 필요에 초점을 맞춘 영업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다가가는 SV테크의 ATC는 이미 써본 사람은 다 아는 제품으로, 업계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양방향 무한 회전 가능한 스위벨로 로봇 시장 공략!
RSP의 스위벨은 SV테크가 공급하는 또 다른 신개념의 로봇액세서리이다. 지금까지 스위벨 제품들은 핸들을 돌리는 각도에 최대치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한 방향으로 몇 바퀴 돌리고 나면 다시 제자리로 원상복귀해야만 케이블의 꼬임을 방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최초 티칭 시 엔지니어들은 케이블의 동선까지 고려하며 로봇의 동작을 구성했다. 또한 케이블이 함께 회전하는 구조로 인해 호스의 마모가 심해지는 문제점이 대두됐다.
최 대표는 “RSP의 스위벨은 특허상품으로, 케이블이 ‘절대’ 꼬이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당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제품에 케이블이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호스의 꼬임을 방지해 케이블 교체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케이블 비용, 인력 투입 비용, 교체 시 생산 중단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 이상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최초 기아자동차에 공급되면서 시장이 시작된 이 제품 역시 ATC처럼 시장의 인식을 되돌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SV테크는 팔레타이징, 디버링, 가공기 등 로봇의 회전과 호스꼬임으로 인한 문제가 있는  다양한 지역과 업체에 당사의 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 역시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부였다. 최 대표는 “제품의 동영상을 실제로 보여주면 처음과는 다르게 입을 떡 벌린다”며 “요즘같이 담당자 만나기 힘든 시기에 겨우 잠깐의 시간을 얻어 소개하다보면 업체측 팀장 및 담당자들이 소집돼 어느 사이에 서너 시간짜리 PT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획기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케이블이라는 올가미를 벗어던져 무한 회전이 가능해진 당사의 스위벨은 주력이던 팔레타이징은 물론, 디버링, 연마, 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했다.

 

무결점에 도전하는 SV테크, “자신 있습니다. 써보고 결정하세요!”
국내 신규업체들의 경우, SV테크의 제품에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교체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사는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제품 테스트 기간을 설정해 무상으로 공급했다. 제품이 마음에 들면 구매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제품 단점에 대한 피드백만 해주면 다시 제품을 수거한다는 전략이었다. SV테크의 이런 과감한 전략은 불량률 제로라는 자부심과 제품의 경쟁력에 대한 믿음이 저변에 깔려 있기에 가능한 마케팅이었다. 시장의 반응 역시 호평이다. 지금껏 테스트를 시행한 제품들은 전량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공장 시스템이 아닌 자사의 제품이 불량을 일으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실제 공장 시스템 문제로 인해 리콜 요청이 들어온 적이 딱 한 번 있었지만 우리 제품의 오류가 아님에도 전량 교체해줬다”는 최 대표는 “제품 테스트는 언제까지나 계속 진행할 것이며, RSP측이 중단을 선언해도 SV테크가 해 줄 것이다”라며 고객 서비스에 대한 당사의 CS마인드를 보여줬다.

 

 

ATC SWIVEL=STC! “신무기 들고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SV테크는 아직 홈페이지가 없다. 지금도 진행되는 왕성한 아이템 헌팅으로 인해 제품이 계속해서 추가되기 때문이다. 신생 기업임에도 시장의 호평과 호응으로 인해 정신없이 바쁘다는 SV테크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이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홈페이지를 신설함은 물론 전시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연말이나 내년 초에 기획중인 전시회는 세간의 이목이 당사로 집중될 듯하다. 최 대표는 “(전시회를)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 규모 있게 부스를 구성하고 싶다”며 “아예 차체 쪽 바디를 뜯어와 ATC와 스위벨이 합쳐진 ‘STC(Swivel Tool Changer)’라는 제품을 시연할 생각이며 이 제품은 SV테크의 비밀병기!”라고 말해 2012년도 시장에 대한 전망까지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SV테크, 한 분야 아닌, 모든 분야에서 거론되는 이름 될 것!
SV테크는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한 아이템으로 10년, 20년을 장수할 수 없다는 최 대표의 경영마인드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지금의 획기적인 상품이 향후에도 계속 좋은 아이템으로 남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트렌드란 바뀌기 마련이고, 기술은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최 대표의 생각이 SV테크의 사업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처음부터 한 분야의 한 아이템을 고집하기보다는 끊임없는 아이템 헌팅을 통해 다방면의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SV테크의 경영 색깔이기 때문이다. 단품이 아닌 새로운 아이템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접목할 수 있는 시장도 개척하며 직원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그는 “나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아이템을 찾아낸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며 “이미 그러한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짜임새 있게 운영할 생각이며, 향후 사업 분야를 나눠 전문화 시킬 계획”이라며 “조직이 세분화되어 팀별로 구성을 해 어느 한 시장의 동향에 휘둘리지 않고, 나아가 모든 시장에서 우리가 공급하는 제품이 대명사가 되게 만들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날카로운 안목과 끊임없는 아이템 헌팅, 아울러 시장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LCD, 솔라 등 어느 한 분야를 가리지 않고 거론되며, 로봇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SV테크를 기대해본다.    SV테크 svtech7@gmail.com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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