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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_Interview2 -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 Focus_Interview2 -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 강유진 기자입력 2011-04-07 00:00:00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주) 강병길 부장
“열간 단조 프레스의 짧은 사이클 타임, 빠른 스피드 가진 가와사키 로봇이 해결한다”

 

현재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주)(이하 한국가와사키)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주력하는 분야가 크게 3가지로 나눠져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용접과 도장, 그리고 반도체 클린 분야에 가와사키의 로봇을 적용하고 있다.

 

메이저 로봇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왜 그런 것 같나.  
산업용 로봇의 가장 큰 시장이 자동차 산업이다. 주로 이 산업에서 경쟁하다보니 포화상태가 돼버렸다. 그래서 자동차 산업 이외의 틈새시장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한국가와사키 역시 새로운 로봇시장으로 ‘열간 단조 프레스 로봇’을 보고 있다. 언제부터 준비했고,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일본 가와사키는 오래전부터 특수 분야에 로봇을 많이 적용해왔다. 이 분야도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단조 프레스 메이커와 함께 시스템을 구성한 사례가 많다. 국내 단조 프레스 업체들이 일본에 견학을 자주 가는데, 이런 시스템을 보고 한국가와사키에 문의를 많이 했다. 그래서 3~4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가와사키가 주력하는 분야는 국내 대리점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열간 단조 프레스 분야는 한국가와사키가 직접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서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애로사항은 없었나.
새롭게 시작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스템을 설치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고객이 원하는 부분과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런 노력이 노하우로 쌓여서 설치 기간도 많이 단축됐다.

 

새로운 시장으로 준비한 열간 단조 프레스 로봇 시스템의 성과는 어느 정도이며, 향후 기대정도는.
열간 단조 프레스 로봇 시스템은 현재 한국가와사키 매출비중의 10%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분야가 계속 커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 앞으로 이 로봇 시스템을 성장시킬 예정이다. 올해는 50대 정도까지 예상한다.

 

열간 단조 프레스 작업에 로봇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열간 단조는 작업 환경이 열악하여 사람이 일하기가 무척 힘들다. 고온의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작업복과 장비를 갖추지 않고 일하는 경우도 있어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작업으로 기피 현상이 생겨 이직률도 많고, 그렇게 되면 품질유지와 생산관리가 어렵게 된다. 하지만 로봇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서 생산관리를 유지할 수 있고, 품질의 안정화를 실현시킨다. 또한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로봇모델은 무엇이며, 국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경쟁우위 요소는.
2010년에 출시한 가와사키의 R시리즈 모델, 그 중에서도 주로 ‘RS50N’, ‘RS80N’을 적용하고 있다. 열간 단조 프레스는 사이클 타임이 짧은 반복 작업과 뜨거운 열 때문에 로봇의 속도가 빨라야 하고,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R시리즈는 본체의 경량화와 고속 소형모터를 채용하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가반 하중과 로봇 자세에 따라서 가속도가 최적화되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사이클 타임이 예전보다 더 단축됐다. 그리고 콤팩트한 손목 구조로 좁은 작업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 소재도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특수소재를 적용해 매우 튼튼하다. 또한 방수에도 강해서 수명이 길고 그만큼 내구성이 좋다. 프레스로 찍힌 단조품이 정 위치에 놓여있지 않은 경우, 보통은 로봇이 그 단조품의 위치를 찾기가 어렵다. 한국가와사키는 이러한 노하우를 통해 로봇의 제품 취출 핸드가 이런 부분을 다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외의 부분에서 귀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국가와사키는 로봇 시스템 구축이 유연하다. 고객은 열간 단조 프레스 로봇 시스템이 설치되고 난 후, 높은 생산성을 위해 사이클 타임을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프레스에 단조품을 넣고, 찍히면 다시 꺼내야 하는 타이밍이 점점 더 타이트해진다는 것이다. 이 작업은 0.1초의 싸움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한국가와사키는 이런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귀사 로봇제품을 적용한 사례와 고객의 반응 및 평가는 어떤지.
지금 현재 10대 정도 국내에 적용했다. 한국가와사키의 시스템을 적용한 고객들이 지금까지의 고민을 해결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평가가 좋고, 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설치 계획이 꾸준하게 있다. 

타깃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시스템의 A/S가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문제가 있어도 유지보수를 위한 빠른 대응력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사전에 시스템을 꾸려 놓고 시운전과 함께 열간 단조 프레스 로봇 시스템에 관련한 자료로 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고객들이 직접 유지보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향후 로봇시장에서 귀사의 목표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나라들은 현재 자동화 산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한국 기업들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많이 짓고 있고, 공작기계를 적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한국가와사키도 앞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보려 한다. 해외에 가와사키 지사가 있지만 커버를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대응할 생각이다. ‘열간 단조 프레스 로봇 시스템’처럼 새로운 로봇시장으로도 발을 넓힐 예정이다. 일본에서 가와사키는 태양전지나 연료전지 등 기존 시장 말고도 타깃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가와사키도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것이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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