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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추에이터기업[2]-(주)아이로보 액추에이터기업[2]-(주)아이로보 강유진 기자입력 2011-03-09 00:00:00

저가(低價)·단납기로 시장 사로잡은 (주)아이로보

 

 “대량생산 코스트 맞추기에 자신 있어”


(주)아이로보의 설립연도 및 현 조직구성원은.
2009년 5월 개인 창업하고, 반년 후인 2010년 1월에 법인 창업했다. 부산에서 시작했으나 현재 6명의 직원과 서울·경기지역에서 자리 잡았다.

 

액추에이터 전문기업의 설립계기는 무엇이며, 처음 목표했던 만큼의 성장세나 수익을 올리고 있나.
회사를 창업하기 전에도 관련 분야에서 종사했었다. 당시 해외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고객들의 국산화 요청이 많았지만, 현실성이 없어 대응하지 못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소형 액추에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타깃은 정확했다고 본다.
사실 처음엔 목표도 높았고,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 조바심도 났었는데 반년이 지나며 제품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들이 나오자 성장의 속도가 빨라졌다.
여러 면에서 안정화에 접근한 듯하다. 특히, 올해는 대기업에서의 투자소식이 이어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액추에이터 시장의 분위기는.
급성장하고 있다. 없던 시장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원래 잠재수요가 존재하던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관련 제품이 없어 접하지 못한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자 엔지니어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제 초기를 조금 벗어났으며, 향후 관련 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시장이 커질 것이다. 이러한 요구를 읽고 소형 액추에이터 시장에 진출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좋은 현상이라 본다. 초기시장에서는 이들은 경쟁사라기보다는 시장을 열어가는 파트너사라 할 수 있다. 고객들 역시 서로 다른 제품을 사용해보며 경쟁시키고,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에 충실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국내외 액추에이터 및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의 경쟁우위 요소는.
경쟁우위 요소는 특별하게 없다. 현재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좋다. 후발주자들도 아이로보의 공급가격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소형 액추에이터의 시장가격을 형성해놨기 때문에 납기와 가격적인 메리트 두 가지를 잡지 못하면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계속적으로 알려왔지만 아이로보는 제품 구조설계부터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취했고, 그 조립과정 역시 단순화해 납기도 상당히 빨라졌다. 정밀도는 유명 해외브랜드의 특징을 한국의 실정에 맞춰 개선시키며 만족도를 높였다.

 

제품 외의 부분에서 귀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1인 2역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직원들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너 역시 설계, 조립, AS까지 다 한다. 회사가 성장해 전문화가 되면 변해야겠지만, 현재 규모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잘 맞는다.

 

귀사의 제품이 주로 사용되는 산업분야 및 기대되는 분야는.
현재 제일 많이 공급되는 곳은 휴대폰 설비 중 검사장비 분야다. 그 다음으로는 조립이다. 사이즈가 작다 보니 모바일 관련분야가 가장 크고, 최근에는 LCD 검사라인에서도 많이들 찾는다. IT관련 설비투자가 많아 관련 분야로 많이 적용되는데, 물류산업이 활성화되면 이 역시 기대가 높다.

 

귀사 로봇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 및 평가는.
아이로보가 공급하는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저가에 납기도 빠르기 때문에 원가절감효과에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코스트 생각만으로 대용량 에이리어에 적용시키면 한계가 있어 따라가지 못한다. 즉, 적절한 현장에 적용했을 경우 ‘딱 맞는 좋은 제품이다’라는 찬사가 쏟아지지만 용량이 초과됐을 경우에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처음 의욕이 넘쳤던 대리점들이 현장의 특성을 파악하지 않고 판매에 급급했었지만, 이제 제품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타깃시장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적화된 고객 찾기능력이 탁월해지고 있다.

 

액추에이터 외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물론 있다. 아직 국산화가 되지 않는 액추에이터 시장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점점 전문화되는 장비회사에 부품을 설비하고 조립해 납품하는 과정은 한계가 있다. 거기에 맞는 특성화된 액추에이터를 추가 개발해 공급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엔지니어들도 LM가이드, 볼 스크루 등을 별도 구매해 조립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해주면 액추에이터 시장도 형성된다. 간단히 공산품처럼 사다 쓰면 된다. 시장의 수요는 있는데, 그에 적합한 제품이 없다. 정형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정형화시키는 일이 우선이다. 올 가을 정도에는 이와 관련된 제품을 양산하고자 한다. 이후에는 벨트타입으로도 넘어갈 생각이다.

 

시장 확대를 위한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나.
전략을 갖고 있기 보다는 온·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주)아이로보를 알리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중이다. 실제 판매는 이전 20년 동안 쌓아온 신뢰와 판매망을 활용해 이뤄지고 있다.

 

향후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귀사의 목표는.
3년 이내에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고자 한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성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들이라면 어디에서든 다 팔리기 마련이다. 다만 몇 년 이내 한국에는 생산 공장 구축에 투자하지 않기에 중국으로 나가려는 계획이 있다. 중국진출은 목표라기보다는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면 된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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