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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술 활용한 테마파크용 캐릭터 개발 가능성 확인 로봇기술 활용한 테마파크용 캐릭터 개발 가능성 확인 한은주 기자입력 2011-01-25 00:00:00

IAAPA Attraction Expo

 

로봇기술 활용한 테마파크용 캐릭터 개발 가능성 확인

 

 

2010년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IAAPA Attraction Expo 2010’에 다양한 테마파크 곳곳에 숨겨진 로봇을 만나기 위해 국내 로봇 관계자들 15명이 지난 11월 15일에 미국 올랜도(Orlando)를 다녀왔다. 이들은 인물, 공룡 등의 전시 제품이 움직임과 구동을 위해 로봇기술을 활용한 모습, 라이드(Ride) 및 스크린 전체가 각기 다른 로봇 암에 장착되어 동시에 움직이는 효과를 보여주는 로봇기술, 로봇 암을 사용한 여러 가지 탑승형 기기를 체험하는 등 로봇을 이용한 다채로운 모습들을 구경했다.

 

IAAPA Attraction Expo 2010 개요


「IAAP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ns) Attraction Expo 2010」이 지난 2010년 11월 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Orlando)의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Orange County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이에 국내에서는 로봇에버 김창근 사장/김규량 주임, 한국기계연구원 조광조 박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 정일화 팀장, 로보쓰리 김준형 사장, 한울로보틱스 김병수 사장,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장석윤 팀장, 솔루봇 정영수 이사, 로보트론 박금희 사장, 미니로봇 정상봉 사장, 이산솔루션 정원민 사장/유성종 부장, 한국밀랍인형 김혁 사장, 한국로봇산업협회 정낙균 전무/김상필 팀장 등 총 15명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금년 행사는 25개 산업 분야 124개 종목으로 총 1,14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4,800여명의 바이어가 등록하고, 6,484개 기업이 현장에서 상담 및 구매가 성사되는 실적을 거뒀다.

 

‘IAAPA Attraction Expo 2010’에서 만난 로봇기술


어트랙션(Attraction) 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 중에 캐릭터 분야에서는 공압식 로봇기술을 응용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실성을 염두에 둔 인물, 공룡 등의 전시 제품은 움직임과 구동을 위해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했고, 실제 Engineered Arts 회사의 Robo Thespian Model RT3은 다리 제어 등을 위해 2개의 공압 실린더가 장착되어 있으며, 몸통, 머리, 입 등의 제어를 위한 6개의 서보모터와 1.6GHz의 아톰 프로세서, 32G의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로봇을 출품했다.
시뮬레이터 분야는 다양한 어트랙션 개발을 위해 6축 이상의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3D·4D 영상과 음향의 효과를 최적화하여 구성한 것이 주류를 이뤘다. 관람객에게 제한된 공간 내에서 롤러코스트와 같은 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착시 현상을 이용한 3D 영상에 바람, 향기 등의 효과를 극대화했고, 6축 시뮬레이터를 통해 상하좌우의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인형 뽑기 등의 형태가 많이 출품됐으며, 볼링, 골프 등의 스포츠 기반 게임도 다수 출품됐다. Stoelting의 Discovery Ice Cream 로봇은 아이스크림 이외의 다양한 초콜릿이나 사탕가루 등을 판매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기계적 장치를 향후 로봇 암으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번 전시회 때 음악의 기계적 연주 등을 위한 시도가 있어, 국내에서 추진 중인 로봇밴드 등의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공압식 로봇기술을 응용한 모습들

 

로봇을 이용한 테마파크, 국내 로봇랜드 참고될 것


EPCOT(Experimental Prototype Community of Tomorrow)는 미국정부 투자로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디즈니에서 운영 중인 테마파크다.
GM의 후원으로 자동차 공정을 보여주는 ‘Test Truck Pavilion’은 자동차를 주제로 일반인에게 산업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라이드(Ride)를 통한 재미와 만족도를 부가하여 실제 구매와 연결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참관객은 테스트 드라이버로서 최신 자동차를 타고 브레이크 테스트, 충돌 테스트, 내열내한 등 7가지 테스트를 하게 되며, 급경사가 있는 타원형 코스에서 최고속도 105km에 달하는 속도 테스트를 체험할 수 있다.
Pre Show 부분에서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각종 테스트 및 조립 공정 등을 보여주고 Main Show에서는 실제 시뮬레이터를 탑승하여 브레이크·주행 등의 테스트를 거친 후 Post Show에서는 실제 GM의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우주 관련 연구소 및 관제 시스템을 구성하고 참관객은 라이드를 타고 화성을 탐사하는 주제로 운영되는 ‘Mission Space Pavilion’은 특히, 우주선 이륙시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Spin 방식으로 회전을 주어 3.5G의 중력을 느낄 수 있다. 향후, 거대 탑승형 로봇을 타고 하늘을 날거나 우주를 경험하는 형태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OARIN’은 행글라이더를 타고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소를 약 12m 상공에서 바라보는 형태로, 동시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는 다승 탑승형 시뮬레이터를 타고 관람객에게 돔 스크린을 중심으로 바람, 향기 등의 오감을 자극하는 3D 영상으로 구성됐다.


조개모양의 탑승형 라이더를 타고 해수수조를 탐험하는 주제로 운영되는 ‘The Seas with Nemo & Friends’는 해저수조 내에 프로젝션을 이용하여 애니메이션 상의 Nemo 및 친구들을 보여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Living with the Land’는 지구 환경문제를 테마 최신 하이테크 기술로 관리하고 있는 실험농장을 보트를 타고 돌아보는 코스다. 미래농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어트랙션으로, 실제 생명공학을 이용해 작물 등을 재배하여 그 수확물은 EPCOT 내에서 사용을 하고, 관련 연구시설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향후, 국내 로봇랜드 사업시 로봇을 이용한 미래 농수산 산업을 보여주는 테마로도 적극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um of all Thrills’는 `09년 10월에 개장했으며, EPCOT 내 INNOVENTION이라는 pavilion에 위치하고, 참관객이 직접 스릴 라이드(Thrill Ride)의 속도와 높이 등의 어트랙션을 설계하여 탈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군수기업 Raytheon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 스크린과 KUKA에서 제작한 로봇 암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탑승형 기기를 체험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실제 로봇기술을 가장 많이 적용한 형태이며, 추후 Universal Studio의 해리포터 어트랙션에 기초가 되고 있다.

 

Test Truck의 내부 테스트 모습

 

  Sum of all Thrills 탑승설계 및 구

  모습

Expedition Everest

 

 

Magic Kingdom Park는 디즈니에서 제작한 다양한 캐릭터 기반의 테마파크다. ‘Pirates of the Caribbean’는 보트를 타고 캐리비안 해적 소굴을 방문하여 해적을 찾아가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캐리비안 해적 소굴을 구성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로봇기술을 이용하여 구성했으며, 상당히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사했다. 향후 국내 로봇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캐릭터 제작시 참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민의 애국심 고취 등을 위해 디즈니랜드에서 정부의 지원(대통령 음성 녹음 등)을 받아 역대 및 현직 대통령 43명의 모습과 연설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The Hall of President’는 대통령 소개시 간단한 목례를 하는 등의 로봇기술을 이용하여 자연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Disney Hollywood studio는 디즈니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각종 어트랙션을 운영 중이며, ‘Toy Story Mania’는 Toy Story에 출연하는 각종 캐릭터를 관람객이 3D 안경을 사용하여 타깃을 맞추면 점수가 올라가는 것으로 서로 고득점을 낼 수 있는 시합의 형태로 진행된다.
Disney Animal Kingdom은 야생동물과 고대 공룡 등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Expedition Everest’는 전설속의 설인이 살고 있는 에베레스트산을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체험하는 라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른 라이드와는 달리 로봇기술을 이용한 설인이 레일을 끊어놓은 상황이 발생하여 뒤로 급강하 하는 색다른 형태를 연출한다.

 

Universal Studio의 Islands of Adventure는 1999년에 개장했으며, 총 6개의 어트랙션 중심의 Zone으로 구성되어 있다. ‘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는 라이드를 타고 호그와트 성을 입성하기 위해 용이나 거미 등의 공격을 피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라이드 및 스크린 전체가 각기 다른 로봇 암에 장착되어 동시에 움직이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로봇기술의 우수성과 재미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어트랙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The Amazing Adventures of Spider-Man’은 3D 안경을 쓰고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는데 롤러코스트처럼 운동하면서 중간에 악당 캐릭터의 공격을 체험할 수 있다.

 

Pirates of the Caribbean 캐릭터 모습

The Hall of President 캐릭터 모습

 

로봇기술과 연출기법 융합 통해 효과 극대화 가져올 것


국내의 경우 테마파크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트랙션 부분에서의 로봇 활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IAAPA Attraction Expo 2010과 디즈니랜드, Universal Studio 참관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되는 로봇기술을 만나볼 수 있었다.
국내 참관객 대부분은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를 만날 수 있었으며, 국내 보유 로봇기술을 활용한 각종 어트랙션 및 테마파크용 캐릭터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로봇 활용에 있어 최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영상, 음향 등의 연출기법 융합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에 충분한 기획과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테마파크와 Amusement 분야에서의 신규 비즈니스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의 성공 가능성 확인을 위해 `11년도 IAAPA Attraction Expo에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 참가 및 정부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IAAPA Attraction EXPO는? 

 

IAAPA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musement 분야의 협회로서 미국내 테마파크 관계자 및 90개국 4,000여명 이상의 멤버가 활동 중이다.
매년 IAAPA Attraction EXPO, ASIA Attraction EXPO 및 EURO Attraction Show를 개최하는 IAAPA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벨기에와 멕시코에 지부를 두고 향후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및 중국에 지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0년 90회째를 맞는 IAAPA Attraction EXPO는 매년 11월에 전 세계 테마파크와 관련된 모든 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동향을 보여주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일어나는 세계 최대의 테마파크 관련 전시회이다.
전 세계 100여개국의 최신 어트랙션 및 게임물, 서비스, SW 등 전 분야의 제품정보를 소개하는 전시회와 시장 동향 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되며, 연 평균 약 3만명의 바이어가 방문하고 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다른 전시회와 달리 실무업무 중심의 전시회로서 B2B(Business to Business) 성격이 강해 참가자들 대부분이 직접 사업 당사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www.korearobot.co.kr



 

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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