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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①]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사업’이 궁금하다! [기획연재①]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사업’이 궁금하다! 한은주 기자입력 2011-01-07 00:00:00

[기획연재①]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사업’이 궁금하다!


(주)이디의 ‘티케팅 로봇’,


고객 위한 티켓 발권부터 광고판 역할까지…

 


서비스 로봇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발굴, 시범 운용을 통해 고객 주도의 시장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사업’이 2010년 12월로 종료됐다. 총 11가지의 사업이 들어간 과제는 서비스 로봇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로봇기업의 시장경험 축적 및 로봇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높였다. 이에 ‘2010년도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사업’들의 수행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고, 본 내용을 통해 앞으로 시행되는 정부 사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해 본다. 기획연재의 첫 번째는 (주)이디의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에 대한 시장검증사업이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이디의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Hybrid Ticketing Service Robot)’이 지식경제부가 주최한「2010년도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사업」에 선정돼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진행 경과는 어떤가.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이하 티케팅 로봇)’은 (주)이디가 주관하고, 롯데시네마, (주)이산솔루션이 참여한 프로젝트다. 2010년 11월 15일, 롯데시네마 명동 에비뉴엘관에 1차 버전의 첫 필드테스트를 실시했다. 이어 12월초 2차 버전의 티케팅 로봇을 설치했으며, 12월 20일까지 시장검증관련 필드테스트를 하고, 앞으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2009년 12월부터 롯데시네마에서 영화관 도우미 로봇 ‘시로미’를 운영했다. 그러던 중 롯데시네마측에서 로봇이 좀 더 실용적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리도 새로운 로봇시장을 위해 고민하고 있었고, 서비스로봇 시장검증사업 취지와도 잘 맞아 선정된 것 같다.

 

정부 사업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많은 언론사에서 관심을 가져줬기 때문에 홍보 효과도 컸다.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이 기존 ‘시로미’에서 업그레이드 된 건가. 

 

시로미가 바탕이 되어 기술적으로 많은 기능들이 추가가 됐고, 디자인도 업그레이드됐다. 시로미가 12인치 화면이었는데, 티케팅 로봇은 26인치로 화면 사이즈가 커졌고, 성인키에 맞게 올라와 있어 티켓을 출력할 때 편리하도록 했다. 기술적으로는 발권 기능을 위해 바코드, RFID, 프린터, IR카메라 등의 하드웨어와 듀얼 인터페이스, RMS 기술 등의 소프트웨어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콘텐츠 면에서도 영화정보 뿐만 아니라 광고 기능이 들어가도록 했다. 이동하는 광고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무인 발권기와 비교했을 때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의 특별한 장점은.


무인 발권기는 고객이 직접 가서 영화티켓을 출력하도록 되어 있는데, 티케팅 로봇은 지정된 구역 내에서 돌아다니면서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티켓을 출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여기에 하이브리드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로봇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객이 버튼 하나만으로 실시간의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관제센터에 있는 관리자는 카메라로 고객과 마주하면서 티켓을 쉽게 출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로봇에 IR카메라와 같은 보안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야간에 영화관 홀에 침입하는 외부인을 감지하면 경비 기능이 작동되고, 관제 및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침입유무를 전달할 수 있다.

 

로봇을 장시간 작동시키는데, 배터리는 오래 사용할 수 있나.


배터리가 3~4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고, 배터리가 없으면 로봇이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가서 자동으로 충전한다. 또한 급한 경우, 다른 배터리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티켓을 출력할 때, 개인 신상을 입력하지 않나. 유선으로 되어 있는 무인 발권기는 영화관 자체 보안망이 있겠지만, 로봇은 무선이기 때문에 보안상 취약할 것 같은데.


전문 무선보안 업체를 통해 영화관 안에 무선보안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가.


영화관에서 시로미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사고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영화관은 사람들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와 관련된 기술들이 많이 적용돼 있다. 3중 보완시스템으로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주위 사람들을 감지하고, 초음파 센서나 IR센서로 바닥감지를 하며, 범퍼 센서를 통해 충돌을 방지한다.

 

로봇의 작동이나 A/S를 위해 (주)이디가 계속 영화관에 상주하게 되는 건가.


현재까지는 시장검증 필드테스트 기간이어서 우리의 관계자가 직접 와서 로봇을 작동시키고 있는데, 추후에 영화관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일원해 줄 것이다.

 

지난 ‘로보월드 2010’에서 처음으로 티케팅 로봇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름 짓기 이벤트도 진행했었는데, 반응이 어땠나.


티케팅 로봇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름 짓기 이벤트와 응모권을 출력하도록 했다. 약 천명이 응모에 참여했고, 덕분에 (주)이디에 대한 홍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다들 흥미를 갖고 많은 이름들을 지어줬는데,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 반응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의 사업 계획은.


롯데시네마에서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에 대한 홍보와 이벤트 위주의 마케팅 사업을 벌이고, 앞으로 계속 다른 롯데시네마 관에도 보급 예정이다. 차후에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관공서나 기차역 등 다방면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검토 과정에 있다. 

 

시로미는 영화안내, 생활정보,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터리가 없으면 로봇이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가서 자동으로 충전한다.

 

 

차별화된 서비스는 바로 이런 것 티켓 발권하는 로봇이 영화관에 떴다!

 

기존 시로미에 영화티켓 발권, 듀얼 인터페이스, 경비 등의 기능 추가
롯데시네마, 티케팅 로봇으로 고객이 찾기 전에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 제공


로봇 통해 영화관이 진화한다


(주)이디는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서비스 로봇 시장검증사업」의 일환으로, 롯데시네마와 (주)이산솔루션과 컨소시엄을 맺고,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Hybrid Ticketing Service Robot)’을 개발해,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 처음으로 필드테스트를 마쳤다.
롯데시네마의 마스코트인 시로미는 2009년 12월부터 롯데시네마 영등포관, 에비뉴엘관, 건대입구관, 노원관, 안양관, 부산 센텀시티관의 6개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와 할인 서비스, 이벤트와 생활 정보를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하는 시로미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고객은 좀 더 새롭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찾기 마련. 또한 영화관은 주말에 운영인력 및 무인 발권기 부족으로 티켓발권이 지연되는 불편함이 있고, 심야에는 상시 감시가 가능한 보안 시스템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의 시로미에 영화티켓 발권 기능, 경비 기능 등 추가 기능을 도입하고,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진정한 영화관 로봇, ‘티케팅 로봇’이 탄생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티케팅 로봇


‘하이브리드 티케팅 서비스 로봇’은 기존 단방향으로 영화티켓을 발급받은 서비스에서 직접 로봇이 고객을 찾아가 티켓 발권을 도와주고, 현장에서 카드 결제 및 상품권, 포인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듀얼 인터페이스(Dual Interface) 기능이 있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실시간 로봇 원격제어 및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술을 탑재해 나이 많은 할아버지나 할머니, 사용 방법을 전혀 모르는 고객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고객이 ‘Help call’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관제 센터에 있는 관리자와 로봇이 보는 카메라를 통해 마주하게 되고 관리자의 음성을 통해 하나씩 응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티켓 발권에 이어 티케팅 로봇의 또 하나의 특징은 경비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영화관 홀 내 이상한 물체가 감지되거나, 심야에 영화관 홀에 침입하는 외부인을 감지하면 경비 기능이 작동한다. 경비 기능이 시작되면 로봇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관제 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관리자에게 이상 여부를 알린다. 티케팅 로봇은 기술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26인치의 큰 화면과 유려한 외양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시네마에서는 티케팅 로봇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거 이벤트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1월 31일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티케팅 로봇과 함께 찍은 사진, 사용 후기를 게시한 고객 중 가장 많은 추천과 스크랩 수를 기록한 블로거에게 맥북 에어, 청소로봇, 롯데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동일 기간 내에 티케팅 로봇을 이용해 영화 티켓을 발권하는 고객 중 롯데멤버스 포인트를 적립하는 전원에게 온라인 전용 1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주)이디는 롯데시네마의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에비뉴엘관을 시작으로 티케팅 로봇을 롯데시네마 주요 지점에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주)이디  www.ed.co.kr

 

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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