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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협동로봇 시스템을 제안하는 ‘(주)에이치알티시스템’ 협동로봇 열풍, 대구·경북에서도 이어간다! 정대상 기자입력 2017-02-04 16: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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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이치알티시스템 김만구 대표이사

 

(주)에이치알티시스템은 국내 협동로봇 시장을 최전방에서 개척하고 있는 주역 중 하나이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약 중인 이 회사는 유니버설로봇의 UR 시리즈를 이용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며 경북도 지역의 협동로봇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20년 이상 기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로봇 시스템 공급 및 철저한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있는 동사는 올해 더욱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로봇 제조사의 입장에서, 시장에 로봇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능한 시스템 인터그레이션(System Integration, SI) 전문기업이다. 엔드유저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특정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완성된 로봇 시스템’을 공급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협동로봇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여진 산업용 협동로봇 ‘UR’이 초창기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딛고 지금과 같이 핫이슈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UR을 이용해 창의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SI 파트너사의 노력이 수반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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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을 탄생시킨 유니버설로봇은 3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2008년 상용화를 위한 로봇제품을 탄생시켰다. 초소형 경량 협력로봇 개발이라는 뚜렷한 목표 하에 개발된 로봇은 현재 50여개 국가에서 현장의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간편한 사용과 쉬운 프로그래밍으로 사용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2015년 1월 싱가포르에 APAC 지사를 설립했으며, 2016년 9월 한국 지사를 설립함으로써 국내 제조업 관계자들도 손쉽게 UR에 대한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주)에이치알티시스템(HRT System, 이하 HRT시스템)은 국내 시장에서 이러한 UR 협동로봇 붐을 일으키고 있는 여러 주역들 중 하나이다.

HRT시스템의 김만구 대표이사는 “유니버설로봇의 UR을 공급하는 비전세미콘의 에이전트로서, 2015년 처음 UR을 공급한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되고 있다”라며 “지난 2016년, 전년대비 2배가량의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재 협동로봇을 고려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유저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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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장이 요구한 협동로봇 시스템 공급

HRT시스템의 로봇 사업은 앞서 모회사인 (주)성호하이텍 시절부터 추진됐다. 반도체 장비 부품, 챔버를 비롯해 다양한 설비의 부품 가공을 전문으로 20여년 간 기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활약해왔던 (주)성호하이텍은 기존의 제조용 로봇 어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며 로봇 업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만구 대표이사는 “원래부터 로봇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로봇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접해오며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최근 협동로봇과 관련해 로봇을 단순히 판매하기보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협동로봇 자동화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협동로봇 분야의 전문 SI업체를 표방하고 있는 동사는 서울·경기권과 달리 로봇 적용에 있어 보수적인 지방에 협동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공급된 시스템의 70% 이상이 자동차 1차 협력사들로, 그간 로봇이 대체하기 힘들었던 단순반복 작업에 협동로봇을 이용한 것이 주효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조립에 있어 핀과 오링을 결속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분체를 뿌리는 등의 작업들을 자동화하는 것이 협동로봇 자동화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협동로봇은 어려운 작업 대신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이 고려되어야 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시장을 분석하고, 여기에 최적화된 로봇 시스템을 구성해 시장을 공략한 동사는 국내외 자동차 협력사들로부터 연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 전시회 출전과 자체 블로그 운영, 영업용 차량을 통한 홍보 등 적극적인 홍보도 대구·경북 지역에 유니버설로봇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했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취약한 지방에서 협동로봇이라는 생소한 새로운 플랫폼을 공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전한 김만구 대표이사는 “더불어 로봇 도입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대한 정보를 고객들과 공유하는 한편, 공급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됐을 경우 최대한 빨리 대응함으로써 HRT시스템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성장의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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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스템 공급 위해 노력할 것!

대구·경북 지역은 오래 전부터 섬유 및 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져왔으며, 최근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지정, 국내·외 유수 로봇 제조사 유치 등으로 인해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쉬운 조작이 가능한 협동로봇은 지역 사회의 니즈와 맞아 떨어졌으며, 그 선두에는 HRT시스템이 있다.

“UR은 안전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티칭을 할 수 있어 종래에 로봇을 사용하지 않았던 기업들에게도 진입장벽이 낮다. 또한 일반적으로 작업자들은 로봇 근처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로봇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UR은 누구나 쉽게 티칭할 수 있고, 또한 로봇과 함께 작업하는데 거부감과 두려움이 없다.”라는 김만구 대표이사의 설명은 협동로봇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이다.

한편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협동로봇들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2년여 간 유니버설로봇의 UR시리즈를 대구·경북 지역에 공급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협동로봇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로봇 메이커를 꿈꾸는 ‘HRT시스템’

HRT시스템은 현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저변은 단순 로봇 판매가 아닌, 부가장치 및 자동화 설비를 만들어왔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가공 능력을 접목해 장기적으로 로봇 관련 부속 및 관련 부품 공급도 추진할 계획으로, 김만구 대표이사는 “시스템 관련 A/S를 진행하며 더욱 협동로봇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편으로는 20년 이상 기계 분야에서 활약해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유니버설로봇과 더불어 국산 협동로봇과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는 중으로, 최종적으로는 HRT시스템의 로봇을 공급하는 것이 기업의 비전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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