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중국, 한국 로봇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설 것 중국, 한국 로봇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설 것 김재호 기자입력 2010-04-07 00:00:00

SEMICON China / SOLARCON China

중국, 한국 로봇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설 것

 

독일, 일본, 미국의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어떻게 시장을 개척하고 이익을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제품을 최단 기간에 공급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세계에서 두 자릿수 이상으로 모두 성장하는 반도체/LCD/솔라셀/LED 산업은 중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던 「SEMICON / SOLARCON China 2010」에 아뎁트코리아컴파니의 이중엽 대표가 다녀왔다. 그의 눈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중국의 젊은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SEMICON China 2010」

 

지난 3월 16~18일에 걸쳐서 중국 상하이(Shanghai)의 상하이신국제엑스포센터(Shanghai New Int’l Expo Center)에서 열린 「SEMICON China 2010」 전시회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한국과 마찬가지로 Solar Cell, PV 산업분야의「SOLARCON China」및「LED China」가 추가되어 동시 개최되었다.

전시회를 다녀온 아뎁트코리아컴파니의 이중엽 대표는 “전시 입장을 위해 뱀처럼 늘어진 여러 개의 줄에 비교적 젊은 수많은 참관객들이 입장하는 데만 30분 이상 기다리다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반도체, 솔라셀, LED의 기술동향 및 장비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데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중국의 반도체, 솔라셀 시장의 성장률과 지속적인 투자에 기대하는 수많은 해외의 기업 및 관계자가 방문하여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는 이슈였다.

 

반도체, 솔라셀, LED 전시장에 나온 관련 로봇기술은?

 

▶ 국내 로봇기업, 중국시장에서 매력 발산

국내에서는 반도체, LCD 로봇전문 기업인 TES가 비교적 큰 독립부스를 준비하여 LTR(LCD Transfer Robot) 및 대형 진공로봇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펴고 있었다. 이들은 특히 중국 내 일부 대기업과 좋은 미팅을 갖는 성과에 흡족해 하고 있었다.

언제든지 공급 가능한 5세대에서 8세대에 이르는 LCD 패널(Panel) 핸들링 로봇과 국산화한 진공로봇 기술은 중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었다.

TES의 안승욱 대표는 “반도체 WTR(Wafer Transfer Robot)뿐만 아니라 소형 LED 핸들링로봇(Handling Robot)도 이미 국내의 장비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어서, TES는 중국에서도 LED, WTR에서부터 대형 LCD 로봇에 이르기까지 넓은 제품군(Product Spectrum)을 유지할 계획”을 전시현장에서 밝히기도 했다.

또한 로봇개발 전문메이커인 RND(로봇앤드디자인)는 이미 중국에 반도체용 로봇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의 WTR을 한국관에 위치한 자사의 부스에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웨이퍼 핸들링(Wafer Handling)에 필요한 모든 로봇을 보유한 회사답게, 중국의 많은 참관객이 여러 종류의 WTR 및 Telescope Type Robot과 EFEM System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전시장에서 제품 설명에 분주한 김준연 상무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바빠질 것”이라고 하였다.

전세계 대부분의 세미콘 전시회에 오래전부터 참가하고 있는 한미반도체는 중국 내 여러 대리점 부스에서뿐 아니라 자사의 독립부스도 준비하여 다양한 반도체 후공정 장비와 Pick and Place, Tester, 비전 검사 장비 등 반도체, 솔라셀, LED에 걸쳐 거의 모든 장비 및 솔루션을 전시하였고, 중국 현지 직원들이 많은 참관객을 대응하느라고 분주했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로봇국가, 제어기 내장형 로봇 트렌드 ‘뚜렷’

일본의 Tazmo가 WTR 및 얼라이너 제품을 출품하였으며, EPSON은 SCARA Robot 및 6축 로봇을 들고 나와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다.

미국회사로써 반도체 분야 로봇 메이커로는 MILARA가 유일하게 Semicon China에 나왔는데 제어기 내장형 Single, Dual Arm 및 200mm/300mm Wafer Transfer Robot을 현지에서 전시했다. 이로봇은 외형 디자인이 돋보였다. 미국 동부에 소재한 이 회사는 국내의 모 SMT 제조사와 합작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판매채널이 없어서 국내에서 영업 및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 및 개인의 추천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제 미국, 일본 등 다수의 WTR 메이커에서 Controller Inside 제품을 내놓고 있어서 향후 대세는 제어기 내장형 로봇이 될 것이 명백해 보였다.

 

드디어 중국산 로봇 브랜드가 나왔다

중국 내 엔지니어링 메이커에서도 드디어 중국산 로봇을 선보였는데, 오래전부터 로봇 및 FA 분야의 사업을 진행해 온 SIASUN Auomtation에서는 자사 브랜드의 Single Arm, Dual Arm WTR을 전시하고 있었다. 또한 중국산 6축 로봇도 출시하였는데 WTR은 Yaskawa 제어기, 6축 및 LCD 핸들링 로봇은 Mitusbishi 제어기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중국의 Tensun이라는 곳에서는 국내의 제품과 외형이 유사한 DeskTop 제품들을 전시하였고, Sevenstar는 반도체 공정 장비 및 핸들링 메커니즘을 직접 개발, 디자인 한 제품을 출품하여 중국 내 이 부분의 선도 기업으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었다.

 

두 자릿수 이상으로 성장하는 중국시장… 한국 로봇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나설 것

 

 

중국정부의 기술 중심 중소기업 5,000개사 육성 계획 및 로봇 분야에서는 개발한 제품의 IP를 중국 기업이 보유하고, 외국 회사 및 연구소와 합작으로 로봇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서 국내 로봇 메이커들에게 기회와 얼마 지나지 않아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날이 머지않아 보였다. 이미 독일, 일본, 미국의 기업들은 중국에서 어떻게 시장을 개척하고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가에 대해 연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있음은 물론 이곳에서 원하는 제품을 최단 기간에 공급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바로 전세계에서 두 자릿수 이상으로 모두 성장하는 반도체/LCD/솔라셀/LED 산업은 중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Low-end 제품은 이미 중국 내에서 개발, 제작이 가능하여 국내의 로봇 메이커들이 Low-end와 High-end 시장 및 제품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지와 가까이 있는 세계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

아뎁트코리아컴파니 jasonlee@adept.co.kr

김재호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