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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오므론(Omron)의 토털 솔루션을 완성하다 Adept를 뛰어 넘는 ‘Omron Adept Technology’ 김지은 기자입력 2016-05-02 10:20:03
Omron Adept Technology’
독자적인 센싱 및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공장자동화 분야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한 오므론이 최근 미국의 어뎁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로봇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동사는 고속, 고정도의 로봇에 자사의 제어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한 차원 진보된 로봇을 선보이며,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본지에서는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가 전하는 오므론의 새로운 로봇사업을 소개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intro
로봇 업계에 있어 오므론(Omron)이라는 브랜드는 제어기술 분야에서 더욱 친숙하다. 2006년 4월 제어기기 분야의 한국법인이 설립된 이래 오므론은 국내 자동화 업계의 유저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간접적으로나마 로봇업계와도 스킨십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오므론은 어뎁트테크놀로지(Adept Technology)를 인수, 사명 또한 Omron Adept Technology로 변경하며 방대한 FA 시스템에 로봇이라는 라인업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어뎁트테크놀로지는 국내 유저들에게 매우 친숙한 이름이다. 어뎁트테크놀로지의 상징적인 패러럴로봇 ‘Quattro’는 오래 전부터 국내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으며, 그 밖에도 스카라 및 수직다관절로봇 등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꾸준히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모델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가 오므론과 어뎁트테크놀로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므론은 지난 4월 1일,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를 비롯한 세계 40개국 160여 개 거점에서 동시에 로봇 라인업을 런칭했다. 수직다관절 및 스카라, 그리고 패러럴 타입까지 3종의 제조용 로봇을 49개 모델로 출시한 오므론은 어뎁트테크놀로지의 로봇 기술력에 자사의 독자적인 솔루션을 더한, 한 차원 진보된 ‘오므론 어뎁트’로 로봇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 박제영 과장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이하 한국오므론)가 올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로봇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동사는 별도의 로봇사업부를 꾸리며 국내 유저들에게 오므론의 FA 기술력과 어뎁트테크놀로지(이하 어뎁트)의 로봇 기술력을 통합된 솔루션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오므론은 지난 2015년 10월 미국의 유서 깊은 로봇 메이커 어뎁트를 인수하며 로봇 자동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오므론의 박제영 과장은 “올 4월 1일부로 세계 40개국 160여 개 거점에서 일제히 오므론의 로봇 라인업이 공개됐다”며 “수직다관절, 스카라, 패러럴 타입의 3개 카테고리에서 49종의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 로봇들은 오므론의 자동화 노하우와 접목되어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제조업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진화된 어뎁트 로봇 ‘오므론 어뎁트’
오므론이 선보인 스카라 로봇 ‘Cobra’와 패러럴 로봇 ‘Quattro/Hornet’, 더불어 수직다관절로봇 ‘Viper’는 기존의 어뎁트가 보유하고 있던 압도적인 고속 및 고정도를 실현하면서도 공통의 통합 개발 언어로 제어되어 어플리케이션의 유연성과 뛰어난 프로그램 재이용성을 실현했다. 
모든 로봇 시리즈는 오므론의 머신 오토메이션 컨트롤러 NX/NJ 시리즈와 간단하게 접속되며, 이는 유저들에게 크게 3가지의 장점을 제공한다. 
우선 한 대의 PLC로 복수의 로봇을 제어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PLC가 제어하는 주변설비와 로봇과의 동기 및 연동 제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속/고정도 제어를 실현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주변설비와 로봇의 IoT를 간단히 실현해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봇 및 주변설비의 가동/이상/제품정보를 별도의 PC 없이 상위 서버에서 직접 업로드함으로써 완성제품의 품질불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박제영 과장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한국오므론 최경식 차장은 “생산 공정 전체의 처리 능력 향상 및 공정의 시각화를 실현했다”며 “또한 기존 로봇 도입의 틀을 넘어 모든 사용자가 자유롭게 필요한 정보에 접속해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통합형 소프트웨어 ‘Automation Control Environment(ACE)’는 비전을 필요로 하는 로봇 어플리케이션 구축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설계·관리할 수 있고, 아울러 ACE로 설계된 어플리케이션은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간섭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최경식 차장은 “여기에 식품 포장기용 설계 지원이 가능한 ‘ACE PackXpert’은 간단한 마법사 기능만으로 여러 대의 로봇을 동기화시킨 포장 공정 시뮬레이션을 기본 설계 작업에서부터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로봇 도입의 평가·검증 기간을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성능, 내구성,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까지
세 타입의 로봇 중 가장 주목해야 될 부분은 패러럴 타입의 Quattro/Hornet이다. 
Quattro는 실제 현장에서 분당 120개의 제품을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고성능 비전시스템인 어뎁트 사이트(Adept-sight)와 앞서 언급했던 ACE까지 활용 가능하다. 
또한 3축 구동방식의 패러럴 로봇 Hornet 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콤팩트한 제어기 역시 오므론 로봇의 강점 중 하나이다. 전화번호책자만한 사이즈의 컨트롤러로 4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고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에는 로봇 내부에 임베디드 타입의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어 특정한 어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 없다. 
또한 스카라 타입의 Cobra는 다양한 시스템 메이커들이 OEM으로 사용하는 뛰어난 성능의 로봇으로, 태양광,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정밀도와 속도, 내구성이 우수한 6축 다관절로봇 Viper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박제영 과장은 “오므론 로봇의 장점은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내구성,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이라며 “여기에 통합 소프트웨어 ACE가 적용되어 로봇에 대한 프로그램은 물론 비전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엔지니어 한 명이 모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로봇으로,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다는 사실은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3차원 시물레이션이 가능한 ACE

한국오므론으로 완성되는 국내 어뎁트 유저에 대한 서비스
1933년 설립된 오므론은 현재 세계 110여 개 국에서 약 39,000명의 직원들이 공장자동화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서 깊은 그룹이다. ‘우리들의 활동으로 우리들의 생활을 향상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기업 이념 하에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일환으로 공장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박제영 과장은 “센서, PLC, 서보모터, 세이프티 제품 등 당사는 제조장비에 필요한 대다수 제품을 라인업으로 두고 있으며, 제조업 유저들의 과제해결에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제조업 고객들 사이에서는 다품종소량 생산, 생산품 변동주기의 단축, 산업재해의 방지, ICT기술의 도입 등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오므론은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보다 주도하여 고객의 신뢰를 받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오므론 어뎁트는 이를 위한 움직임”이라고 로봇 사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오므론은 기존 어뎁트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오므론 어뎁트는 오므론의 머신 오토메이션 컨트롤러 기술을 적용해 IoT를 이용한 스마트한 공정 구축과 로봇과 연동되는 주변 장비들과의 동기화, 고속 및 고정도 제어가 가능하며, 한편으로는 기존의 제어 방식도 지원하고 있다”며 “더불어 기존에 국내에서는 어뎁트 로봇과 관련해 긴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한국오므론을 통해 오므론 어뎁트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오므론은 오므론 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기존대비 납기를 줄이는 한편 로봇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체계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제영 과장은 “로봇 및 로봇 시스템인터그레이션이 가능한 전문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아울러 기술 인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또한 올해 중 테스트 룸을 구축함으로써 로봇SI업체와 엔드유저들에게 최상의 기술 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로봇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출사표를 던진 오므론. 바야흐로 공장 자동화를 위한 토털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한 동사는 국내 로봇업계에서도 신선한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 www.ia.omron.co.kr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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