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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주목시킨 (주)바램시스템의 홈 로봇 로봇이 가정에 들어오는 순간, ‘앱봇 링크’ 정대상 기자입력 2015-11-26 10:31:04


<편집자주>
영상처리 모듈을 공급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자랑해온 (주)바램시스템이 최근 자사의 로봇 플랫폼 ‘앱봇 링크’를 본격적으로 런칭하며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독일,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국내의 한 중소기업이 소개한 이 로봇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봤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intro…
그간 서비스 로봇 시장 개척에 난항을 겪었던 우리 로봇 업계에서, 국내의 한 작은 기업이 선보인 홈 서비스용 로봇의 뜨거운 시장 반응은 분명 주목할 부분이다. 
(주)바램시스템이 공개한 ‘앱봇 링크’는 올 4월 공개되자마자 30만 불의 수출 계약을 확정했고,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기술 중심의 로봇기업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고정관념을 이 회사가 무너뜨렸다. 그렇다면 직원의 절반가량이 연구 인력인 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이전에, 시장을 정확하게 타기팅하는 것. (주)바램시스템은 이걸 성공한 거다. 
▲20만 원 미만 ▲기존 제품보다 좋은 품질 ▲20대 여성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직관성. 이 회사가 만든 로봇 플랫폼은 이러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홈 서비스 로봇 분야의 루키로 떠오르고 있다. 



상 인식 기술과 임베디드 비전, 영상압축 기술 및 무선 영상 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주)바램시스템(이하 바램시스템)이 자사의 첫 로봇 플랫폼인 움직이는 CCTV 로봇 ‘앱봇 링크(appbot LINK)’를 성공적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바램시스템의 김경석 과장은 “기존에 교육용 로봇을 제조하던 연구 인력들이 모여 2008년 처음 설립된 바램시스템이 지난 3년 간 개발해온 앱봇 링크를 올해 7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립된 이래 비전인식 임베디드 모듈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던 동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앱봇 링크의 개발에 착수,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3년 만에 이 로봇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놨다. 

김 과장은 “PC에서만 처리활 수 있었던 비전 알고리즘을 저가형 칩에 담아 유저가 쉽게 DIY할 수 있는 영상처리 모듈을 개발했고, 이러한 영상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20대 여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20만 원 미만의 홈 서비스 로봇’을 콘셉트로 앱봇 링크를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콘셉트를 밝혔다. 


앱봇 링크, 가족이 되다
앱봇 링크가 지닌 가장 눈에 띄는 강점은 단연 가격이다. 로봇 하드웨어와 충전 스테이션을 포함해 20만 원 미만의 가격을 실현했고, 실제로 지난 ‘2015 로보월드’에서 고객들에게 “제품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또 다른 장점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활용성이다. 기존의 IP카메라에 로봇의 모바일 기능을 융합한 이 로봇은 특히 애완견 및 베이비 케어, 침입자 감시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로봇과 유저의 모바일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이 로봇은 전후좌우로 움직임과 더불어 카메라를 상하로 컨트롤할 수 있어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구석구석 실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여기에 실제 바이어들의 피드백을 십분 반영한 부가적인 기능들 역시 매력적이다. 클로즈업과 사진/동영상 촬영, 앱봇 링크와 모바일 디바이스간 음성 통신 및 후방으로 넘어졌을 시 스스로 일어나는 기능까지 구비됐다. 모션 인식 및 얼굴 검출 기술을 이용해 침입자를 탐지, 경보하는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CCTV 기능이 주력인 만큼 화질과 화면 전환 시 반응속도도 뛰어나다. 선명한 고화질의 Full HD 이미지와 HD 영상을 스마트폰에 바로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Pan/Tilt형 IP 카메라는 벽면이나 책상 위에 고정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 대상을 관찰함으로써 구체적인 식별이 용이하지 못했지만, 앱봇 링크는 대상과 근접 거리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더불어 클로즈업 기능으로 표정까지 관찰할 수 있다”는 김 과장은 “이 로봇은 가정에 설치된 무선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 모드로 연결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언제, 어디서나 실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홈 로봇”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초의 회전형 충전 스테이션
앱봇 링크와 함께 제공되는 충전 스테이션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바램시스템의 배려로, 이 로봇을 운용함에 있어 더욱 사용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앱봇 링크는 배터리가 부족하게 될 경우 유저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려주며, 유저가 이 로봇을 충전 스테이션 근처로 이동시킨 후 충전 버튼을 터치하면 로봇은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도킹한다”며 “이때 충전 스테이션은 앱봇 링크가 어떠한 방향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회전이 가능하며, 이러한 회전형 충전 스테이션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바램시스템은 이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및 PCT, 중국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바램시스템의 로봇 성공기 “이제 시작이다!”
국내외 시장을 공략함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제품의 신뢰성이다. 특히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앱봇 링크는 로봇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더욱 중요하다. 

김 과장은 “신뢰성 있는, 고품질의 로봇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고 있다”며 “홈 로봇과 IP 카메라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 ISO9001을 획득하며 생산과 품질 관리를 인정받았고, 자체 생산을 통한 신속한 납기와 실시간 불량 원인 파악이 가능해 불량률을 최소화했다”며 “더불어 로봇이 스스로 품질을 검사하는 Auto QC System을 적용해 균일한 품질의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로봇 운영 서버에서 판매된 로봇의 이상 상태 및 고장 등을 원격으로 진단해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독일과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생산 케파 확장을 위한 라인 증설까지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 과장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Sphero’와 같이, 바램시스템과 앱봇이라는 브랜드 역시 세계 시장에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후속 모델들 역시 홈 로봇 시장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인 서비스용 로봇 분야의 새로운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바램시스템이 한파에 경직된 국내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 훈훈한 온기가 될 그날을 기다려본다. 

(주)바램시스템 www.varram.com
앱봇 링크 www.appbot.co.kr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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