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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과채류 접목로봇’ 세계에 한국의 첨단농업기술 알리는 발판되다 농촌진흥청, ‘과채류 접목로봇’ 세계에 한국의 첨단농업기술 알리는 발판되다 류향지 기자입력 2009-02-04 00:00:00

로봇으로 작업성능 & 접목률은 올리고! 비용은 내리고!


"과채류 접목로봇은 접목할 작물을 선택하면 스위치의 조작만으로 그 작물의 크기와 특징에 맞춰 필요한 구성부위만 구동시켜 준다. 그리고 작업자는 접목할 작물의 대목과 접수를 원터치로 로봇에 공급만 하면 자동으로 이송시키면서 절단가공하고 접합시켜 접목한다.
이 접목로봇의 작업 성능은 시간당 600주가 표준이지만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최대 900주까지 가능하므로 인력으로 접목하는 것에 비하여 2~3배 정도 능률적이고 접목상태가 일정하며 접목활착률이 95% 이상으로 인력 접목에 비하여 높다."


접목로봇 개발… 영농현장 애로사항, 이제는 로봇으로 해결


농촌진흥청은 12월 26일,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종합보고회에서 최고연구원의 영예인 농업연구원상 대상에 ‘과채류 접목로봇 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강창호 박사(이하 강박사)를 선정하였다. 강 박사는 한 대의 로봇으로 수박, 오이, 고추, 토마토 등 대부분의 과채류를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실용화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동안 과채류 접목작업에는 적용할 수 있는 기계기술이 없어 인력에 의존하였으나, 강박사는 인력으로 접목하는 방법과 자재, 육묘 및 활착조건 등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접목로봇’을 개발하였다.


농촌진흥청은 강박사가 개발한 접목로봇을 즉각 산업체에 기술 이전하여 접목 묘를 대량생산하는 공정육묘장에 23대를 보급하여 영농현장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농촌진흥청의 첨단농업기술 ‘접목로봇’, 세계로 뻗다


강박사가 개발한 접목로봇은이탈리아, 미국 등 5개국에 14대를 수출하여 호평을 받음으로써 농촌진흥청의 첨단농업기술이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최근 유럽 등에서 과채류의 접목재배가 확대되는 추세여서 수출 전망도 밝다.


특히, 강 박사는 접목로봇의 실용화를 위하여 접목 묘를 대량생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세미나 및 현장연시회를 열어 직접 작업 성능을 확인할 수 있게 하였으며, 농업박람회와 국제농림축수산기계전시회 등에 전시하여 한국 농업의 첨단화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강 박사는 “독일 및 멕시코 등 해외에서 구입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접목 묘 생산현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해결하게 되어 연구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과채류 접목로봇… 작업 성능 2~3배 UP,
작업비용 23% DOWN


이 접목로봇은 로봇시스템의 좌우측에서 대목과 접수를 작업자가 공급하면 피지이송 핸드가 이를 파지하여, 각각의 절단가공 및 접합부로 이송하면서 절단 가공한다. 그 다음 자세정렬 및 집게로 대목과 접수를 접합한 뒤, 배출하게 된다. 이는 로봇 1대로 모든 과채류를 접목하는 기술로서 세계 최초 실용화라는 점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 인력과 비교했을 시, 작업성능이 600~900주/시간으로 인력의 2~3배, 접목 및 활착률이 95% 이상으로 15~25% 증대했으며, 작업비용이 17,850천원/50만주로 23%나 절감효과를 보인다.


현재까지 산업체 기술이전은 2007년, 2008년도에 각각 1건으로 총 2건이며, 실용화는 국내 23대, 이탈리아, 미국 등 5개국에 14대를 수출함으로써 37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접목로봇 수출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류향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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