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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업 수출 서포터즈 ‘한국로봇산업협회’ “좁은 내수 시장 벗어나 넓은 해외에서 길 찾아야 할 때!” 정대상 기자입력 2015-08-28 18:13:03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본부장


Q. 한국로봇산업협회 및 귀하에 대한 소개.
A. 우리협회는 1999년 출범한 로보틱스연구조합과 2003년 당시 정보통신부 산하에 출범한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가 2008년 6월 통합되어 현재 이름인 ‘한국로봇산업협회’로 발족되었다.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수행 및 회원사의 권익보호가 주요활동이며 회원사는 한화테크윈,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로템 등 대기업도 있지만 80% 이상이 중소 로봇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인은 통합협회 출범 이후 2009년 1월 입사해 대전지부장, 사업지원팀장, 기반조성팀장, 전략사업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관리팀, 전시국제협력팀을 맡으면서 협회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Q. 국내 로봇기업들의 수출현황에 대한 견해.
A. 우리 로봇기업의 80% 이상은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무엇보다도 시장 개척, 특히 좁은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 절실하고, 또한 도움을 요청한다.
특히 국내 로봇기업들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규모가 크지 않아 해외에 별도의 지사를 두거나, 시장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시에 참여하고, 해외출장을 다니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정부나 협회에서 이러한 사항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고는 한다.

Q. 로봇기업 수출을 위해 어떠한 활동들을 해왔었나.
A.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 협회는 그간 중국,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등 7개국 12개 로봇 및 자동화 협회들과 MOU를 체결, 협력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개척에 대한 기업들의 요청이 증가해 '14년도부터 중국로봇협회, 광동성자동화협회, 광동성물류산업협회, 텐진자동화협회 등 여러 중국 유관기관들과 MOU를 체결했다. 
협회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조해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 주요로봇전시회 한국관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했고, 한편으로는 협회가 주관하는 로보월드 전시회 기간에 맞춰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주요 바이어를 초청, 부스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참가기업들의 시장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

Q. 귀하가 주목하는 로봇 수출 국가는 어디이며, 그 이유는. 
A. 아무래도 세계 최대 로봇활용국가인 중국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로봇연맹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이래 세계 최대 로봇수요국으로서, 특히 인건비 상승에 따른 구인난 등으로 인해 제조업용 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업체관계자는 중국 전자제품, 태블릿 PC 등 조립 라인에 최근 스카라, 데스크탑, 수직다관절 로봇 수출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며, 중국내 인건비 상승에 따라 인력 중심의 제조업체인 팍스콘, 페카트론, 위스콘 등 제조공정에 무인화, 로봇화 추세가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수출 전망이 밝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중동,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에 대한 우리 업체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협회 차원의 각국 협·단체들과 관계구축을 추진 중이며 향후 시장 진출에 준비하고 있다.

Q. 지난 3월, KAR, KIRIA, KOTRA 3자 협약이 진행됐다. 어떠한 의의가 있나.
A. 2015년 3월 31일 본 협회 김철교 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경원 원장, KOTRA 김재홍 사장 3개 기관 대표들이 모여 로봇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진 바 있다. KOTRA는 84개국 126개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고, 주 임무가 바로 우리 회원사들과 같은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등 해외판로 개척이다. KOTRA의 해외 조직을 통해 국내 로봇 기업의 해외진출사업 등에 적극 협력키로 함으로써 미래신산업으로서 로봇분야의 해외진출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Q. 로봇 수출과 관련해 최근 눈여겨 볼만한 성과는.
A. 지난 7월 로봇 바이어 개별 초청 사업 결과, 산업용 로봇기업 ‘(주)쎄네스테크놀로지’는 말레이시아 ARIES社와 소형 6축 로봇 독점 공급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여 말레이시아 현지에 매년 최소 10대 이상 로봇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 또한 서비스용 로봇기업 ‘(주)로보빌더’도 방한 초청 바이어인 말레이시아 Neuramatix社와 약 20,000달러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UXA-90)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전문서비스 로봇업체인 ‘도담시스템즈’는 '14년 3월 말레이시아 수출상담회 때 만난 바이어를 통해 이웃나라인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30억 원 상당의 로봇 시뮬레이터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로보월드 수출상담회때 만난 중국바이어를 통해 작년 6억, 올해 상반기 12억 등 약 18억 원가량의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금년도부터 우리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사업 경험과 국내 로봇기업 네트워킹을 토대로 해외 수출역량을 갖춘 주요 국내 로봇 중소기업을 선정해 KOTRA 해외 무역관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주요 로봇 신흥 시장에서 로봇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인바운더 사업으로 일산(KINTEX), 판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국내 수출상담회, 로봇바이어 개별 방한초청사업을 통해 거둔 상담 성과는 상반기에만 약 5,300만 달러에 달한다.    

Q. 로봇기업들의 수출을 위해 향후 어떠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지.
A. 지난 7월말 수출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면서 그간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자문기회를 가진 바 있다. 대부분 업체들은 그간의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기업별로 특화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로봇은 개인서비스로봇부터 공장용 산업용 로봇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며 어느 한곳에 치중하는 경우 다른 한 분야는 소외되기 십상이다. 분야별 기업군이 늘어나는 경우 특화된 지원이 가능할 것이어서 무엇보다 지원대상 기업의 확충이 시급해 이에 대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
'16년도에는 중국의 제조업용 로봇 수요의 급성장에 맞춰 중국의 주요도시 대상 수출로드쇼를 기획하고 있고, 최근 경제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도 수출지원사업을 전개코자 한다.

Q. 끝으로, 로봇업계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본 사업을 수행하다보면 무엇보다 참가기업 모집이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이다. 아무래도 중소업체이다 보니 해외 시장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부수적으로 경비도 소요되다 보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초기에는 부정적이었던 참여기업들도 본 사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의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넓은 해외시장을 무대로 진출하다보면 길은 반드시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협회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KOTRA와 함께 로봇 기업에 도움이 되는 수출지원사업을 기획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성장과 대한민국 로봇 산업발전을 도모코자 한다. 많은 참여와 채찍을 당부드린다. 

한국로봇산업협회 www.korearobot.or.kr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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