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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D 산업 시장전망) 제2의 황금기 맞이한 FPD 산업… 소재, 부품, 장비 상생의 길 모색해야 (1) (FPD 산업 시장전망) 제2의 황금기 맞이한 FPD 산업… 소재, 부품, 장비 상생의 길 모색해야 (1) 최혜진 기자입력 2008-08-21 00:00:00


자료 : LGERI 리포트 최정덕 책임연구원(holon_jd@lgeri.com)

 

FPD 산업은 2005년과 2006년, 두 해 동안의 불황의 터널을 지나 2007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률 20% 안팎의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2005년 이후 주요 FPD 기업의 소극적인 신규 라인 투자, 지속적인 패널 대형화 등이 맞물리면서 수급 균형 또는 공급 부족 상황이 초래되었고, 그에 따른 패널 판가 상승이 FPD 산업의 호황을 불러온 것이다. 최근 FPD기업들의 신규 라인 투자가 재개되면서 벌써부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지금의 FPD 시장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편집자 주>

 

 

 

 

 

 

 

 

FPD 산업, 제2의 황금기 맞이하다

 

·2007년 이후 고수익 창출


1998년 이후 FPD 패널의 수요 및 공급은 -14%(공급 부족)~12%(공급 과잉)의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해오고 있다.


이러한 수급 변화 속에서 2003년 하반기부터 2004년 상반기까지 주요 LCD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수익성을 기록하였다.

 

LPL(현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AUO, CMO 등 주요 LCD 기업들은 이 기간에 분기별 평균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향유했다.

 

원활히 제공되지 못한 공급 물량과 이로 인한 패널 판가의 고가격 유지가 높은 수익의 주요 원인이었다. 대만 기업들이 5세대 라인을 안정화시키는 데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패널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인한 소재·부품 기업들의 소극적인 투자로 유리기판, 컬러필터, 드라이버 IC 등 주요 부품의 수급 불균형까지 겹쳐졌다.


결국 공급 부족은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다수의 LCD 기업들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AUO, CMO 등 주요 LCD 기업들의 경우 2008년 1분기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07년 하반기 이후 LCD 산업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주요 LCD 기업들이 20~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최고의 호황기를 향유하던 2003년 하반기~2004년 상반기의 호황기가 재현되는 양상이다.


2007년 노트북PC, 모니터, TV 등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공급 부족에 의한 패널 판가 상승 또는 판가 하락 폭 둔화가 이러한 수익성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노트북PC, 모니터 등 IT용 패널 중심으로 판가가 높게 유지되었던 것이 수익성 증가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2007년 한 해 동안 애플리케이션별 패널 판가 변화를 살펴보면, 13.3인치 노트북PC용의 경우 약 9%, 19인치 모니터용 패널은 27% 정도나 가격이 상승하였다.

 

매년 20~30%의 가격 하락률을 보이던 TV용 패널의 경우에도 상황이 호전되어 32인치 TV용 패널 판가가 약 7% 상승하였으며, 42인치는 7% 정도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10년 전후 패널 수급 전망

 

영업이익률 20%를 넘는 고수익을 창출하면서 올 들어 주요 LCD 기업들이 수요 대응 및 수익 규모 확대를 위해 신규 라인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을 결정하는 공급과 수요, 두 축 가운데 공급 확대로 인해 LCD 기업들의 고수익 창출 기간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현재 LCD 산업의 호황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향후 2~3년간 수급 상황과 이를 뒷받침하는 공급 및 수요 측면의 환경 변화를 짚어봄으로써 향후 LCD 산업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그림1> 주요 LCD 기업들의 영업이익률 추이

 

 

 

 

 

<그림2> LCD 기업들의 설비투자 추이

 

 

 

 

 

 

 

 

·공급 측면 : 2008년부터 설비투자 규모 증가세로 전환


그동안 LCD 기업들은 학습 효과를 통해 선발자의 이득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공격적 투자를 앞세운 치킨 게임(Chicken Game)을 지양함으로써 암묵적으로 경쟁 업체들 간의 윈-윈을 지향해 왔다.

 

신규 라인 투자를 통한 공급 확대보다는 기존 라인의 생산성 증대에 주력해 왔다. 또한 소재·부품에 대한 공급사슬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강화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LCD 기업들의 신규 라인 투자가 재현될 조짐을 보임으로써 LCD 산업에 대한 불안감 확대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


2005년을 정점으로 LCD 기업들의 투자액은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2008년 예상 설비투자 규모는 200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007년에 비해 약 60% 증가한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동을 계획 중인 신규 라인 수는 2008년 2개, 2009년 9개이다.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2005년(8개)과 2006년(7개)보다 많은 신규 라인이 2009년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설비 증설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짐으로써 패널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상황이 재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2008년의 투자 규모는 2007년에 비해서 급격히 증가하지만 투입기판면적(㎡) 기준의 공급량 측면에서의 증가율은 과거보다 높지 않은 수준이다.

 

전년대비 공급량 증가율이 2007년에 43%인 반면 2008년에는 25%, 2009년은 23%, 2010년은 20%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기판의 대형화가 많이 이루어진 점, 한 번에 대규모 증설을 하기보다는 상황에 맞춰 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투자액과 신규 라인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에 계속-------------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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