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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이에스썸텍,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Lynx 선보여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한 없는 어플리케이션의 실현 임단비 기자입력 2015-07-01 08:54:43

몇 해 전 아마존이 키바시스템을 인수한 후 모바일 로봇을 물류센터에 도입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모바일 로봇의 활용성이 점점 커지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 속에서 (주)와이에스썸텍이 Adept의 모바일 로봇을 국내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와이에스썸텍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Adept의 모바일 로봇을 본지가 만나보았다.

취재 임단비 기자(press7@engnews.co.kr)


지난 1981년 ‘영신열기’로 문을 연 (주)와이에스썸텍(이하 와이에스썸텍)은 공업용 열처리 로(爐) 제작업체로서 35년간 한 우물을 판 열처리시스템의 장인이다. 뿐만 아니라 동사는  PDP 유리기판 건조로를 개발하여 국내 PDP 건조 및 소성로 장비를 국산화해 높은 기술력으로 그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런 동사가 최근 글로벌 로봇메이커 Adept와 손을 잡고 로봇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와이에스썸텍, Adept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


와이에스썸텍과 Adept의 만남은 특별했다. 2009년에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동사는 장비에 들어가는 제조용 로봇을 모색하던 중, Adept의 로봇제품을 소개받아 태양광 모듈 장비에 적용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와이에스썸텍의 강석준 대표이사는 “태양광 사업을 할 때, Adept의 아시아 담당자가 모바일 로봇에 대해 언급하여 처음으로 이 로봇을 알게 됐다. 그 당시 모바일 플랫폼은 생소한 분야였지만 열장비만으로는 회사규모를 더 이상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모바일이라는 특수 분야의 가능성을 보고 도입을 고려했다.”며 모바일 로봇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사진. 강석준 대표이사>


이어 그는 “열처리 시장의 제한성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제조산업 전반의 시장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미래지향적인 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두 개의 다른 분야를 사업아이템으로 선정하게 된 바탕은 열처리장비산업과 로봇산업이 모두 뿌리산업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변화할 수 있고, 기존 열처리장비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 후 2013년에 Adept 아시아 부사장을 만나 모바일 로봇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를 받은 와이에스썸텍은 주기적으로 접촉하며 철저한 준비 끝에 2014년 초 Adept와의 영업 및 판매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Lynx(이하 링스)’를 국내에 도입하게 되었다.


랜드마크가 필요 없는 스마트한 자율주행 로봇의 탄생


링스가 산업용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이다. 연구용 플랫폼으로 활용되던 링스는 2년 이상 필드에서의 러닝테스트를 거쳐 지난 2013년, 반도체 분야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와이에스썸텍이 선보인 모바일 로봇 링스의 가장 큰 장점은 랜드마크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기존에 상용화된 모바일 로봇의 자율주행은 바닥이나, 천장, 혹은 레이저 가이드 등 이동을 도와주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링스는 달랐다. 다른 부착물들이나 주변 기기의 도움 없이 경로상의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피하는 100% 자율주행로봇이다.                                                                     


더불어 13시간 이상의 움직임을 자랑하며, 최대 60㎏까지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응용개발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링스는 하드웨어 또한 기능별로 모듈화 되어있어 심플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모듈만 교체함으로써 유지보수가 가능해 편리성을 제공한다. 


강석준 대표이사는 “편의상 청소용 로봇과 비슷하다고 설명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청소로봇은 적광초음파를 사용하는 로봇이지만, 링스는 산업용 로봇으로서 270도까지 인식이 가능한 레이저센서를 사용하며, 카메라를 통한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위치인식과 추가 레이저센서를 통한 수직범위의 장애물 인식이 옵션 기능으로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보드와의 통신이 가능한 LAN, 아날로그 신호, 그리고 디지털 신호까지 처리를 위한 인터페이스포트도 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강점!


물류센터가 대형화됨에 따라 로봇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아마존이 최근 키바시스템을 인수해 이를 물류관리에 이용하면서 모바일 로봇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비춰봤을 때 링스가 사용될 분야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


이에 강석준 대표이사는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사례는 무궁무진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물류 이외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작업능률이 필요한 제조사업장, 혹은 위험도가 높은 화학분야, 클린도 유지가 중요한 반도체, 그리고 환경이나 식품분야 등 링스의 스마트한 이동성에 다관절 로봇과 같은 산업용 로봇이 결합돼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시장성을 설명했다.


이처럼 링스는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이용될 수 있는 사례를 넘어,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한 없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운용 소프트웨어가 제공되어 반도체 및 소형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전자 및 IT 부품과 제품의 제조, 기계공작 가공물의 이송 등 로봇과 로봇이 만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탄생이 가능해 여러 제조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물류산업에서도 전망이 밝다. 앞으로 물류센터가 창고의 개념을 벗어나 고객사를 위한 맞춤식 운영체제로 바뀜에 따라 단순히 랜드마크를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 아닌, 링스와 같이 활용도 높은 자율주행 로봇을 배치해 물류센터의 고도화와 생산성 극대화에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고객맞춤형 어플리케이션의 실현

와이에스썸텍이 Adept 모바일 로봇의 첫 시장을 개척하는 만큼 향후 행보에 많은 귀추가 주목된다.
Adept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동사는 우선 모바일 로봇의 한국공식배급사로 홍보, 영업, 판매와 서비스, 나아가 교육까지 국내에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어플리케이션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모두 똑같은 로봇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형태를 제한 없이 맞춤 제작하여 차별화된 고객맞춤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강석준 대표이사는 “산업용 이외에도 연구소나 학교에서도 링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적절한 정책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세심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8대를 보유중이고 일부는 이미 납품대기 및 발주대기 상태이다. 또한 8주 내로 납품이 가능하며 A/S는 직접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로보유니버스에서 발표하는 강석준 대표이사>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해 총력 다할 것”


열처리 장비와 기술 분야에서 PDP 유리기판 건조시스템, 화합물 반도체의 고온증착시스템, LED 인곳성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꾸준한 사업 성과로 내실을 다져온 만큼 와이에스썸텍의 새로운 로봇사업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링스를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한 로보유니버스에서의 발표 또한 성공적인 만큼 그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와이에스썸텍은 10월에 있을 로보월드에서도 총 5대 가량의 링스를 출품하여 일부 어플리케이션이 장착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강석준 대표이사는 “로봇분야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올해는 링스의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국내시장 독점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을 해 2~3년 이내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주)와이에스썸텍 www.ystt.co.kr / www.ys-thermtech.com

임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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