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주)옵토마린 “광기술과 로봇기술의 융합으로 신시장 창출할 것!” 빛과 바다를 담는 기업 (주)옵토마린 임단비 기자입력 2015-05-28 10:11:13

일상생활에 윤택함을 가져다준 광모듈 기술을 산업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주)옵토마린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로봇을 활용할 뜻을 밝혔다. 특히 동사의 광모듈 기술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며 수출사례를 열고 있을 만큼 뛰어나다. 이러한 동사의 기술력과, 로봇의 다재다능함은 로봇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정대상 기자(
press2@engnews.co.kr)


옵토마린1.JPG


로봇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지만, 굳이 두 가지를 꼽아보자면 로봇 플랫폼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과, 타깃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로봇을 적용시키는 기업으로 나눌수 있다.
통상적으로 후자의 경우에는 로봇 하드웨어 대신 특별한 코어 기술을 지니고 있기 마련이며, 코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로봇 플랫폼을 구성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비즈니스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정확한 타깃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옵토마린은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피상적으로 이 기업을 살펴보면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로봇전문기업이라기 보다는 광통신전문기업으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재밌는 사실은, 동사가 어쩌면 로봇 플랫폼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보다 더 로봇의 본질에 다가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요소기술을 보유한 기술집약형 기업인 옵토마린. 그들이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로봇에 주목한 것은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서 로봇을 활용하는 훌륭한 예라 할 수 있다. 이는 곧 그들이 열어나갈 새로운 로봇 비즈니스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옵토마린2-1.jpg


빛을 이용해 정보를 송수신하는 통신체계는 이미 우리 사회의 구조 자체를 바꿔 놓았다. 어떠한 방해를 받지 않고도 빠르게, 또 멀리 대량의 정보를 보낼 수 있는 광통신은 이미 인터넷, 전화 등 일반 통신적인 통신 네트워크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일궈냈고, 최근에는 그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산업 분야의 자동화 제어시스템에서의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케이블을 통한 전기 통신 방식에서 종종 발생했던 노이즈로 인한 기기의 오작동 문제와 물리적 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그 활용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광통신을 적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장치가 바로 광모듈이다. 광모듈은 기기와 제어장치 간의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명령하고자 하는 신호를 보다 멀리까지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요 부품이다.


(주)옵토마린(이하 옵토마린)은 이러한 광모듈 분야에 있어 국내에서 입지적인 위치를 다지고 있다.
옵토마린의 박윤호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광통신을 연구해온 인물로, 그간 축적해온 노하우에 기반해 산업분야 자동화를 위한 전송 시스템의 광통신 적용을 위한 전용 광모듈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특히 산업용 광모듈 분야에 있어 국내 수요의 30%가량에 육박하는 매출고를 기록하며, 그간 전량 수입되던 광모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러한 코어 기술을 바탕으로 송신기와 수신기가 하나의 시스템에 포함된 양방향성 광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국내 대표 광모듈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옵토마린 “로봇으로 농업, 조선 등 전문영역 공략할 것!”
이러한 동사가 최근 본격적으로 로봇사업을 추진한다. 박윤호 대표이사는 “현재 두 가지의 로봇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 가지는 농약 살포용 드론으로, 10kg까지 농약을 실을 수가 있다”며 “또 다른 하나는 레이저를 이용한 선박 도막두께 측정기기로서, 로봇에 장착해 선박표면을 주행하면서 도막두께를 측정하는 장치”라고 전했다.
로봇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그는 “옵토마린이라는 당사의 사명은 광과 해양의 융합을 의미한다. 광기술을 기반으로 조선해양 관련 IT기기의 사업화를 목표로 회사가 설립됐으며, 조만간 조선해양관련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며 “특히 조선해양 관련 제품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이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로봇들에 적용된 서보에 신호를 보낼 때 주위잡음으로 인한 오동작이 발생하는 것을 광신호로 대체한다면 잡음으로 인한 오동작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옵토마린3.JPG

광기술과 로봇의 이동성 융합으로 ‘선박 도막 측정’ 로봇화
옵토마린의 선박 도막두께 측정기기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도막 측정방식을 광섬유 페브리-페로 간섭계를 이용해 비접촉식으로 수행한다. 특히 로봇에 탑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직접 측정포인트에 위치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이 없으며, 광간섭계를 이용해 기존 방식보다 신속한 측정이 가능하다. 더불어 일일이 도장면의 표면에 측정기기를 접촉시켜야 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비접촉식으로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측정 시간 역시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박윤호 대표이사는 “광을 이용한 비접촉식의 측정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며 실시간 연속공정에서도 측정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선박의 건조 공기를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며 “특히 조선, IT, 로봇 융합기기의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조선 IT 기기 기술력에 대한 위상을 제고할 수 있고, 더불어 조선 IT 로봇 융합기술의 새로운 출발점으로서 그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성장 예상되는 드론 시장, 농약살포 드론으로 대비한다
옵토마린이 진행하는 또 다른 로봇사업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분야이다. 특히 동사는 국방 분야를 제외하고 현재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농업 분야에 드론을 적용함으로써 자사 로봇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을 세웠다.
저렴한 비용으로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형태의 드론을 설계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급감하는 농촌인력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당사는 비행시험 및 살포시험을 거쳐 양산이 가능한 상용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일반인들도 쉽고 안전하고 조작할 수 있는 멀티콥터에 강력한 브러쉬리스 모터를 사용함으로써 1회 10㎏의 농약 탐재 및 10~30분의 체공시간을 구현하고, 배터리와 멀티콥터 무게 그리고 플라잉 타임 등을 고려해 최적 성능의 8개 로터로 이뤄지는 옥터곱터 형태의 농약살포용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이 드론은 접이식 암(Arm)으로 운반 및 보관이 용이하며, 소형 펌프를 사용해 두 개 이상의 분사 노즐로 농약을 조절·살포한다.


옵토마린4.JPG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 가할 것!”
로봇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업 내부적인 노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옵토마린은 드론 사업을 위해 수입 구매 구조로 이뤄진 국내 수요처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국내 영업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관련 전시에 적극 참가함으로써 농약살포 멀티콥터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국내와 더불어 해외 역시 지역별 제품 수요조사 및 바이어 발굴, 전시 참가, 무역사절단 및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수출판로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여기에 선박 도막두께 측정기기 분야의 경우 선주업체와 조선소 간의 긴밀한 협조 체제 구축으로 안정된 사업화 기반을 조성하고, 원가절감 및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조선소, 선박도장 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박윤호 대표이사는 “조선 기자재 전문 업체와의 사업 협력으로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의 제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선박용에 이어 자동차용 도막두께 측정기를 출시함으로써 유동성 있는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을 다각화하고, CE, UL 및 TUV 인증 등 관련 필수 인증을 획득해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주)옵토마린 www.optomarine.com

임단비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