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을 활용한 지역 주력·전략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위한 ‘2014 로봇융합포럼’이 지난 11월 6일(목)에 부산 농심호텔에서 개최됐다. 동 행사에서는 부산, 광주, 경북, 전북, 경남 등 각 지역의 로봇 융합 전략을 살펴보고, 더불어 지역산업과 로봇 간 융합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서, ‘주력·전략산업과 로봇의 융합방안 활성화·사업화 정책 제언’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의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로봇융합포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2014 로봇융합포럼’은 지역산업 및 로봇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주력·전략 산업과 로봇의 융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주력·전략 산업과 로봇의 융합
제1부에서는 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가 ‘지역산업과 로봇 간 융합의 경제적 파급 효과 및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주제로 첫 번째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하경남 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장은 부산시 로봇산업의 육성 배경과 함께 추진경과, 실적 소개, 부산지역 특화 산업 및 해양산업과 로봇 융합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전자부품연구원 손재필 팀장은 ‘광주 스마트 가전 및 로봇산업 지원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광주지역산업 스마트가전산업 현황 분석과 웰리빙 가전·로봇산업 추진 방안 소개 및 그에 따른 '15년도 광주지역산업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이어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김대년 팀장은 ‘IT융합산업+로봇 융합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IT융합산업의 정의, 현황, 전망 등을 발표한 후, 대경권 IT융합산업 현황, 대경권 로봇 기술 로드맵, 경북 IT융합산업 기술원 보유기술 및 진행 사업과 로봇의 융합 과제를 공개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경준형 연구원은 농업용 로봇개발 및 로봇 보급사업 현황 등 농업과 로봇 융복합 현황을 발표하고 전북지역 로봇 육성 계획과 농업용 로봇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경남테크노파크 손세진 선임연구원은 ‘제조+로봇 융합 전략’을 소개하며 경남지역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을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로봇 융합 활성화를 위한 해결책은?
제2부 행사에서는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요구사항에 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이장명 부산대 교수(좌장), 신윤성 박사, 하경남 센터장, 손재필 팀장, 김대년 팀장, 손세진 선임연구원, 하수진 부산부품소재기업협의회 회장이 참여했다. 신윤성 박사는 한국 R&D가 B2B 또는 B2C 등 방향의 설정이 명확하지 않고 기술을 위한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지적하며, 기술 융합방안 이외에도 산업 융합 방안 부분이 부족하여 산업간, 전문가 간 융합을 유도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하경남 센터장은 지역산업 정책이란 표현으로 지역 외부와의 협력에 제한적이며 로봇 범위를 좁게 해석하여 산업 규모를 작게 보고 있다며, 수요기업 대상의 능동적 의견조사 진행으로 사업 실책을 줄여 나가는 한편, 로봇의 융합에 대해 기술 외에도 인문학적인 융합 관점을 적용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수진 회장은 로봇 적용 후 고학력 고용 창출의 이점이 있으나 수요기업 입장에서 여전히 로봇 구입과 활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며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 없이는 기업 자체적으로 로봇 도입이 쉽지 않으므로 로봇렌탈 등 초기 도입 비용의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동수 의장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하여 산·학·연·관·정의 업무 협력이 필요하며 각 조직과의 융합을 이뤄나가는 것도 포럼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지역산업 발전은 해당 지역 내에서의 발전을 높이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이 중심 역할을 하되 전국의 관련 종사자들의 협력이 필요하고, 또한 기업과 연구소뿐만 아니라 산업부, 교육부, 미래부 등 주요 부처 간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www.kir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