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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보급사업, 3년간 1,665억 원의 경제효과 달성!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 문정희 기자입력 2014-07-25 16: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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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성과를 발표·공유하고, 로봇수요 확산 방안을 수요처 및 관련 기관 등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에서는 로봇보급사업 경과 및 성과 보고, 사업 성과분석 및 개선방안 결과보고, 우수 과제 사례 등을 통해 향후 로봇사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로봇들의 성과를 본지가 담아왔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지난 6월 26일(목)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과 로봇 관련 기업, 관계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성과 발표회’가 개최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의 로봇수요 창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로봇 보급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성과발표회는 지난 3년간 로봇 보급사업의 사업화 검증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국민 로봇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기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을 로봇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로봇 보급사업,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 이루어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행사에서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의 운영 지원을 통해 지난 3년간 제품매출 880억 원(수출 130억 원 포함), 비용절감 180억 원, 수입대체 605억 원 등 총 1,665억 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뿌리산업 중소 제조로봇(235억 원), 상수관망 로봇(129억 원), 교육용 로봇(328억 원) 등에서 성능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실질적인 매출을 거뒀으며, 이 외에 국내 테스트를 마친 자율비행 로봇이 볼리비아(2천만 달러)·키르기스스탄(1천만 달러)·파키스탄(1천만 달러)에서 수출 계약이 추진되고 있고, 폭발물처리 로봇도 사우디아라비아에 3년간 3백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 수출계약을 맺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이루어졌음을 언급했다.


로봇, 중소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다


뿌리산업 중소 제조로봇 시범사업의 성과 발표를 맡은 한국기계연구원의 경진호 박사는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 6대 분야 및 전후연계공정에 로봇을 적용했고, 총 44개사에 보급하여 평균 20%의 생산성 향상을 검증받아 55개사가 449대 로봇을 추가 구매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정밀주조 작업, C형 프레스 공정 등의 기존 수작업과 로봇이 적용된 현장 시스템을 비교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로봇을 통한 중소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작업 환경 개선 등 파급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경진호 박사는 “앞으로 제조용 로봇 시장의 성장 여부는 중소·중견기업이 얼마나 로봇을 사용하느냐에 달렸다”며 “결국은 생산현장에서 로봇을 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관건”이라며 기술 노하우 확보와, 지금처럼 중단기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공공분야로의 로봇 적용 본격화


로봇 보급사업은 지금까지 제품 신뢰성 확보,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공공분야로의 적용도 본격화 했다. 상수관 로봇(용인·대전 등 14개 지자체), 하천청소로봇(인천), 분화류 이식로봇(경기, 경남, 전남)은 지자체와 연계를 통해 공공사업에 투입됐으며, 보훈병원·제주대병원 등 5개 병원은 21억 원 상당의 보행·상지 재활로봇을 도입하고 한전 KPS는 올해 하반기 40억 원 규모의 송전탑 점검 자율비행로봇 구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5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정규과정에 로봇교육을 신설하고 국방부·방사청은 폭발물처리로봇 훈련장 설치 및 군소요 계획을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의 안전, 건강·복지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로봇 블루오션의 창출도 로봇 보급사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파각란 판별 로봇은 계란 껍데기에 생긴 실금(파각)의 유무를 판별하여 세균 오염 및 식중독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수상구조 로봇 등 로봇 융합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아울러 수입에 의존하던 보행재활 로봇, 인공관절 수술 로봇(부품)을 국산화하고 실버케어 로봇을 이용한 치매예방 등 헬스케어 시장도 창출되었다.


새로운 로봇시장 창출에 기여하는 로봇 보급사업!


정부는 올해도 국방부, 방위사업청, 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하는 11개의 부처 주도형 사업과 6월 선정 완료된 7개의 아이디어 발굴형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은 로봇제품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현장 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해 중소 로봇기업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치하하며, 앞으로 보다 많은 중소 로봇기업이 본 사업을 통해 국내 로봇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주요 과제 성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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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각란 판별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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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빌더의 휴머노이드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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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로의 소형 델타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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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의 다윈과 다이나믹셀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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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의 교육용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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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콘시스템의 자율비행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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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로봇의 F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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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기술주식회사의 상수관망 화상 진단 로봇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시장을 열어가는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이란?
개발(R&D)이 완료된 로봇 제품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검증하여 실수요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 추진 배경
로봇산업은 메가트랜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융합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내수 중심의 시장과 영세성, 수요와 기술간의 괴리 등으로 규모 있는 로봇시장 형성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경쟁력 있는 로봇 제품을 실수요자와 연계하여 민간·공공시장에 보급하고, 효과성·신뢰성 검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이 추진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부처주도형 11개 부처, 아이디어 발굴형 21개 과제에 724억 원이 지원됐다. 


- 사업 내용
로봇보급사업 제품의 우수성, 실용성 및 매출 등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및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를 통해 신규 매출을 유도하고 로봇보급사업 추진과제들에 대한 품질향상 컨설팅, 매출 연계형 전시 홍보 지원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부처주도형 : 국가적·공공적 목적의 필요성 있는 정책과제 중심의 대형 수요과제를 정책지정하여 수행(Top?down 방식)됐으며, 사업 총괄 기획·평가 등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세부 사업추진은 소관부처 산하 전문 공공기관이 수행(점차적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연계형으로 확대)했다.
아이디어 발굴형 : 수출 유망분야, 시장창출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 위주 컨소시엄을 공모로 선정(Bottom-up 방식), 수요처 참여 의무화로 조기 시장창출 및 매출 확대를 촉진시켰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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