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는 기술집합체이며, 최근 DARPA가 개최한 로봇 챌린지 등의 이슈로 인해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 성취를 이뤘다. 하지만 정작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전문적인 워크샵은 그리 많지 않으며, 일부 워크샵 및 세미나들 역시 개괄적인 내용들을 다루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알데바란社의 휴머노이드 로봇 NAO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NT리서치가 심층적인 휴머노이드 전문 워크샵을 개최했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국내에서 가장 디테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크샵
로봇산업의 발달과 로봇시대의 도래가 가시적으로 보임에 따라 대중들 역시 로봇이 지니는 다양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Robot is Humanoid라는 세간의 인식은 팽배한 상황이며, 그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니는 상징적 가치는 의미가 크다.
최근에는 DARPA의 로봇 챌린지 등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이슈들로 인해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에서도 유수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전문 워크샵은 국내에서 그리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시장과 동향, 아울러 특정 휴머노이드의 심층적인 기술 분야까지 다루는 전문적인 워크샵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프랑스 대표 휴머노이드 NAO 플랫폼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주)NT리서치 & (주)NT메디(이하 NT리서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특화되면서도 보다 심도 있게 관련 기술을 다룬 ‘제1회 인터랙티브 휴머노이드 NAO 워크샵’을 지난 1월 24일 연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개최했다.
NT리서치의 김경환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룬 휴머노이드 로봇 워크샵은 없었다”며 “심도 깊은 세미나 진행을 위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소수의 참관객들만 초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NAO라는 휴머노이드의 H/W 및 S/W의 구체적인 구성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날 행사에는 소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계자들만 초청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워크샵 “앞으로도 계속!”
이날 주요 강연을 주도한 서경대학교 전자공학과 서기성 교수는 “지금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은 활용성에 비해 투자와 노력을 과도하게 했다. 이는 선구자 정신, 관련 기술의 파급효과, 홍보, 기술의 과시 등이 목적이라 할 수 있다.”며 “지금에 이르러서야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오전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견해와 NAO를 비롯한 유수 국가들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한 그는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랙티브 휴머노이드 NAO 입문 및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강연을 통해 그는 ▲콜레그래프(Choregraphe)를 이용한 그래픽 프로그래밍 ▲파이썬(Python)의 기초 ▲NAOQI & DCM ▲NAO의 기구학 ▲종합 예제 & 연구사례 소개 등 총 5개 커리큘럼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NAO에 대한 심층적 부분을 참가한 청중들에게 소개했다.
한편 사회, 문화, 기술, 산업 등 다방면에서 연혁별로 로봇의 발전사에 대해 접근한 김 대표이사는 “오토메타, 가라쿠리 인형 등 귀족들의 유희였던 로봇이 산업 자본주의 시대에 자본가와 노동자로 구분되면서 노동자를 대체할 로봇의 필요성이 점진적으로 대두되어 왔다”며 “주목할 점은, 이 당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상상되었던 핵잠수함이 이제는 상상이 아니듯, 현재의 로봇 역시 이러한 시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대표이사는 전 세계 유수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제원과 스펙을 비롯해 경영인으로서 접하게 된 다양한 부가정보들까지 제공해 참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편 NT리서치는 제1회 인터랙티브 휴머노이드 NAO 워크샵을 필두로 유수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본 워크샵이 지속적으로 개최될 것임을 예고했다.
▲ NAO에 대한 심층적 강연을 주도했던 서기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