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오피스 빌딩 숲을 누비던 배달 로봇이 이제 ‘뉴트로(New-tro)’의 성지 성수동 골목길에 뜬다. 배달앱 요기요가 자율주행 로봇을 앞세워 도심형 배달 혁신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사진. 위대한 상상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력해 운영 중인 로봇배달 서비스를 인천 송도와 서울 역삼에 이어 서울 성수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수동은 세련된 팝업스토어와 옛 공장 건물의 빈티지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상권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MZ 세대와 혁신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다. 요기요가 이곳을 로봇배달의 세 번째 거점으로 낙점한 것은 단순히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것을 넘어, 첨단 기술에 유연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혁신적 배달 경험’을 각인시키겠다는 브랜딩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성수는 상가와 주거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복합 도심 환경’이다. 요기요는 이번 확장을 통해 다양한 생활 동선 속에서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도심 내 로봇배달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확장을 기념한 파격적인 혜택도 눈길을 끈다. 요기요는 성수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약 3주간 SNS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성수동 일대에서 배달 로봇을 포착하거나 실제 이용 장면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각 3만 원 상당의 요기요 포인트를 증정한다.
상시 혜택도 강화했다. 로봇배달 이용 고객은 1만 원 이상 주문 시 전용 3,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있으며, 배달비 무료 혜택과 결제 포인트 적립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이용자들의 체감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요기요는 성수동 운영을 기점으로 로봇배달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가며 차세대 배달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단순히 ‘신기한 볼거리’를 넘어, 부족한 배달 인력을 보완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요기요 관계자는 “성수는 레트로한 감성과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인 만큼, 로봇배달의 혁신성을 독자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에서 더 편리하고 스마트한 로봇배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지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