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페어이노 코리아
페어이노(FAIRINO) 협동로봇의 한국 총판을 맡아온 아미쿠스가 최근 페어이노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어이노 코리아의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리뉴얼을 넘어, 글로벌 본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공식 채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기술 서비스와 공급망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진. 페어이노 코리아
현장에서 쌓은 경험 통해 로봇 산업을 꿰뚫다
페어이노(FAIRINO) 코리아가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이상범 대표의 현장 중심 커리어가 자리하고 있다. 페어이노 코리아 이상범 대표는 삼성전자(주) 생산기술센터에서 로봇 개발을 시작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당시 삼성전자(주) 공정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을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통합 개발하는 핵심 조직에서 활동하며, 로봇 기술의 기초부터 현장 적용까지 폭넓은 경험을 축적했다.
이후 조선 산업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대우조선해양(주) 로봇연구소에서 용접, 물류, 그라인딩, 블라스팅 등 다양한 공정에 적용되는 특수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산업용 로봇의 실질적 활용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을 쌓으며,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2012년 세계 여수엑스포 로봇관 책임자를 맡으며, 서비스 로봇과 같은 비 산업용 로봇분야도 많은 식견을 가지게 됐으며, 한국정부의 글로벌 행사를 통하여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글로벌 인맥과 채널을 쌓게 됐다.
이 같은 경험은 이후 창업으로 이어졌다. 2014년 설립한 아미쿠스는 국내외 로봇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 유통 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중국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소개하고 사업화하며 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 같은 사업 경험은 이후 페어이노와의 협력으로 이어지며, 현재의 페어이노 코리아로 확장되는 토대가 됐다.

페어이노 코리아 로고 / 사진. 페어이노 코리아
페어이노와의 전략적 결합,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 주목
페어이노 코리아가 페어이노와 손을 잡게 된 배경에는 ‘차별화’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었다. 그는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라는 원칙 아래 글로벌 시장을 분석하던 중, 가격 대비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페어이노 협동로봇에 주목했다.
2023년 비공식 테스트를 시작으로 약 8개월간 검증을 거친 후, 2024년부터 공식 총판 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첫 해 국내 158대를 판매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고, 2025년에는 300대 후반까지 판매량을 확대하며 1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 진입한 중국 협동로봇 평균 판매량(약 80대 미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질적 사용고객 측면에서도 국내 여러 대기업을 확보하여 이미 POC를 마쳤고, 조선소와 같은 실제 필드에 도입적용단계에 이르는 등 산업현장에 빠르게 파고 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페어이노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약 1만 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출고한 데 이어, 향후 1만 8천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사진. 페어이노 코리아
브랜드 일원화로 신뢰 확보 위해 페어이노 코리아로 전환
페어이노 코리아의 이번 사명 변경의 핵심은 ‘브랜드 일원화’다. 페어이노 협동로봇의 한국 총판을 맡아온 아미쿠스는 최근 ‘페어이노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아미쿠스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브랜드를 일원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명확한 공식 채널 이미지를 전달하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상범 대표는 “국내 판매량 증가와 함께 고객에게 보다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라며 “본사와 협의를 통해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비공식 유통 제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를 방지하고, 정식 채널을 통한 구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 비공식 경로 제품의 경우 기술 지원과 유지보수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식 공급망 강화는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사진. 페어이노 코리아
SI 파트너와 협력 강화로 국내 생태계 구축 가속
페어이노 코리아는 사명 변경과 함께 국내 협력 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수도권, 중부, 남부 등 지역별 SI(System Integrator)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용접·머신텐딩·팔레타이징·교육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파트너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전시회 참여 지원 등 실질적인 영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협동로봇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에 장비 대여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페어이노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공식 채널 중심의 신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더불어 페어이노 코리아는 향후 3년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전시회, 산업 매체,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접점을 활용해 브랜드를 확산시키고, 국내 전 산업군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용접, 물류, 자동화 공정 등 산업별 맞춤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각 분야별 전문 파트너를 육성해 기술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협동로봇은 고객층이 매우 다양한 만큼 시장 확장성이 크다”라며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페어이노 코리아
신뢰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환경 대응
페어이노 코리아로의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사업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페어이노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공식 채널 중심의 신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향후 페어이노 코리아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SI 파트너 생태계 확장을 통해 국내 협동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이러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페어이노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