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AI·로봇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단행하며 산업 정책 실행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로봇산업 성장 모멘텀 확보와 AX(AI 전환) 전략 추진을 위한 체계 정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5월 1일(금) 자로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진흥원은 기존 ‘2본부 2실’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본부 명칭을 전면 개편해 기능 중심 조직으로 전환했다. 기존 ‘제조로봇본부’는 ‘산업AX혁신본부’로, ‘서비스로봇본부’는 ‘기술기반AX본부’로 각각 변경됐다. 이를 통해 로봇산업을 제조·서비스 구분이 아닌 AX 기반 산업 혁신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부서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AI 기반 산업 전환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흥원은 미래 핵심 기술과 인프라 대응을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우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휴머노이드로봇센터’를 신설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AI와 피지컬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산업 핵심 분야로, 향후 산업·서비스 전반에서 활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구축센터’를 신설해 로봇 실증과 검증을 위한 국가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는 로봇 기술의 상용화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로봇산업의 글로벌 확산과 협력 강화를 위해 ‘대외협력TF팀’도 새롭게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국제 협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본부장 및 실장 전원은 유임됐다. 대신 실무 역량이 검증된 팀장급 인사를 발탁하고, 인력을 기능별로 재배치해 실행력을 높였다. 이는 급격한 조직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인 정책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조영훈 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로봇산업을 지키는 정책 실행기관으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 구조 조정을 넘어 AI·로봇 융합 시대에 대응하는 정책 실행 체계를 정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휴머노이드와 테스트필드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함으로써, 중장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