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에스씨팩토리(SC팩토리)
로봇 액추에이터 부품 가공 전문 기업 에스씨팩토리(이하 SC팩토리)가 급성장하는 로봇 산업을 겨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반도체와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의 부품 임가공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SC팩토리는 최근 로봇 부품 가공 분야에 본격 진출하며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C팩토리가 로봇 산업에 주목한 배경에는 범용 가공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기존 부품 가공 시장은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SC팩토리는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 중심의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그 대안으로 로봇 산업을 선택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로봇 제조사와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이 증가하면서 정밀 부품 가공 기술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SC팩토리는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축적된 가공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C팩토리의 강점은 무엇보다 탄탄한 생산 인프라와 가공 기술력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함께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로봇 제조사 입장에서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이 크거나, 기존 생산 체계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SC팩토리는 생산 병목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SC팩토리의 주요 고객사는 로봇 메이커를 비롯해 액추에이터, 감속기 등을 생산하는 로봇 부품 제조사들이다. 감속기나 액추에이터 내부에는 기어류를 포함한 다양한 정밀 가공 부품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가공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하다.
SC팩토리가 특히 강조하는 경쟁력은 ‘속도’다. 개발 단계에서 요구되는 샘플 가공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10~20장의 도면으로 구성된 개발용 샘플 가공은 타사의 경우 한 달 이상이 소요되지만, SC팩토리는 이를 2~3주 내에 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소량 생산 대응도 가능해 고객사의 초기 개발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향후 SC팩토리는 생산 역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부천 지역에서 5개의 공장을 운영 중인 SC팩토리는 이를 하나로 통합해 대형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천 남동공단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동시에 가공 설비를 100대 규모까지 확장하고, 협동로봇을 도입해 24시간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주·야간 생산 라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