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DHL 서플라이체인
DHL 서플라이체인이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의 자동화 확대와 로봇 시스템 통합 시간 단축을 위해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로보틱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DHL은 SVT 로보틱스의 SOFTBOT® 플랫폼을 전 세계 물류 운영에 적용하며 창고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기존 맞춤형 코딩 기반 방식 대비 최대 12배 빠르게 로봇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 DHL은 전 세계적으로 8,000대 이상의 협동로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보다 간편하게 통합하기 위해 기술 중립적인 플랫폼을 채택했다. 기존에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 시마다 개별 맞춤 코딩이 필요해 평균 6~8주가 소요됐지만, SOFTBOT의 사전 구축 커넥터를 활용하면서 이러한 복잡성과 구축 기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 플랫폼은 DHL이 기존의 경직된 단일 구조 시스템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모듈화된 창고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통합하고, 변화하는 물류 환경과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HL 서플라이체인의 글로벌 CIO 샐리 밀러는 “물류 산업에서 민첩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SOFTBOT 플랫폼을 통해 로봇과 창고 시스템 간 원활한 연동은 물론, 실시간 모니터링과 다수 거점에 대한 확장형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플랫폼은 중앙 집중형 다중 사이트 대시보드를 제공해 전 세계 물류 운영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HL 글로벌 디지털 전환 책임자인 팀 테츨라프는 “유럽 지역에서는 상품-투-퍼슨(Goods-to-Person) 솔루션을 수 시간 내에 복제·통합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기존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신규 기술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이 제공하는 통합 데이터 계층은 자동화 설비와 인력 운영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하는 하이브리드 물류 환경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SVT 로보틱스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AK 슐츠는 “DHL이 플랫폼을 활용해 점차 독립적으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비용 절감과 구축 속도 향상,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확보라는 성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SOFTBOT 플랫폼은 DHL의 30개 물류 거점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3년 내 100개 이상의 글로벌 거점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DHL은 이를 통해 자동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물류 운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