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주)이 전북 전주에 글로벌 테크센터를 구축하고 사출기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이에 본지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글로벌 테크센터의 주요 기능과 운영 방향, 그리고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살펴봤다.

LS엠트론(주) 글로벌 테크센터 / 사진. LS엠트론(주) 사출시스템사업부
공정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기술 협업 공간
LS엠트론(주)(이하 LS엠트론)이 전북 전주 공장에 ‘글로벌 테크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3월 12일(목)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LS엠트론 사출시스템사업부 도승욱 사출운영총괄과 정호 테크센터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테크센터 구축 배경과 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회사의 해외 비즈니스 성과 및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내방객을 위한 사업 소개 공간인 소통관과 산업별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쇼케이스 관람을 시작으로, 글로벌 테크센터 주요 시설 투어와 기술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LS엠트론의 기술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공정 지원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회사는 소통관, 쇼케이스, 글로벌 테크센터로 이어지는 방문객 동선을 구축해, 사업 전반과 비전에 대한 이해부터 산업별 제품 전시, 실제 사출기 기반의 기술 검증까지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약 1,300㎡(400평) 규모의 글로벌 테크센터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고객과 함께 공정 조건을 설계하고 시사출을 통해 결과를 검증하는 기술 협력 거점이다. 고객사의 공정 엔지니어와 LS엠트론 기술진이 협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품 판매 중심에서 기술 기반 협력 모델로의 전환 의지를 반영했다.

LS엠트론(주) 글로벌 테크센터 / 사진. LS엠트론(주) 사출시스템사업부
LS엠트론은 2025년 하반기부터 약 5개월간 글로벌 테크센터 구축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간에는 전시존, 장비존, 회의실이 마련돼 있으며, 전동식·유압식·수직형을 아우르는 11종의 사출기 시스템이 상시 가동 체제로 운영된다. 또한 최신 버전의 AI 기반 공정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사출 성형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까지 경험할 수 있다.
정호 테크센터장은 “글로벌 테크센터는 고객이 방문했을 때 공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신규 제품 개발이든, 양산 중인 공정이든 관계없이 문제를 진단하고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하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LS엠트론(주) 정호 테크센터장 / 사진. LS엠트론(주) 사출시스템사업부
한편 LS엠트론은 다색사출, 발포성형, 압축성형 등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공법에 대한 기술 검증은 물론, 금형·소재·자동화·스마트 솔루션을 아우르는 최적의 양산 공정을 턴키 방식으로 제안하는 기술 거점으로 글로벌 테크센터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LS엠트론(주) 사출기 세계화 위한 전략 거점
LS엠트론은 최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출기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약 4~5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승욱 사출시스템사업부 운영총괄은 “과거에는 국내 비중이 60~7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해외와 국내 비중이 5:5 수준까지 변화했다”라며 “앞으로는 해외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꼽으며, 현재 약 11%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LS엠트론(주) 도승욱 사출시스템사업부 운영총괄 / 사진. LS엠트론(주) 사출시스템사업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도 총괄은 “미국은 자국 내 메이저 사출기 제조사가 없는 구조로, 독일·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라며 “각 국가별 메이커의 강점과 함께 고객이 느끼는 한계를 분석해 이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기에는 현지 시장 이해 부족 등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직접 부딪히며 대응하는 방식으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이중사출, 삼중사출 등 특수 사양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의 신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주 공장에 구축된 글로벌 테크센터는 미국,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네시아 등 LS엠트론의 글로벌 거점으로 순차 확장될 예정이다. 고객이 어느 나라에 있든 동일한 수준의 기술 컨설팅과 시사출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목표이다.
특히 LS엠트론은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사출 전시회 Fakuma 2026 참가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LSG 브랜드의 전동 소형기를 중심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LS엠트론 사출사업부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수주 기준 약 11%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인도네시아에서 100억 원 이상의 대형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