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아톰로봇코리아 김광일 대표이사 / 사진. 로봇기술
(주)아톰로봇코리아는 사무실 이전을 통해 고객 미팅과 협업 중심의 업무 환경을 구축하며 자동화 사업 확장의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델타 로봇과 3D 비전 기반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시스템을 공개하며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사업 확장은 글로벌 델타 로봇 기업인 본사 아톰로봇의 기술력과 AI 기반 로봇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톰로봇코리아는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중심으로 물류·제조 현장 적용 사례를 확대하며 지난해 약 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현장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사양을 최적화하고 가격 정책을 재조정하며 시장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아톰로봇코리아는 자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며, 오토메이션월드 2026(AW 2026)에서 소형 델타 로봇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픽앤플레이스 등 소형·고속 공정 분야로 적용 영역을 넓히는 한편, 3D 비전을 적용한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 시스템을 선보이며 물류 자동화 솔루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사진. 로봇기술
아톰로봇 기술력 바탕으로 성장 기대
아톰로봇코리아의 이 같은 사업 확장은 중국 본사 아톰로봇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다. 아톰로봇은 단순한 로봇 제조사를 넘어 중국 내 델타 로봇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중국 브랜드 기준, 병렬 로봇 출하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외산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약 12.3%)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 글로벌 병렬 로봇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 세계 2위에 올랐고,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누적 4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본사의 경쟁력은 한국 시장에서 아톰로봇코리아가 델타 로봇 라인업을 확장하고, 로봇 팔레타이징 사업을 고도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델타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은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의 성능 고도화와도 연결된다. 아톰로봇은 초고속 델타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정밀 제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1초에 빠르고 정밀하게 움직여야 하는 델타 로봇은 경로 최적화와 반응 속도, 반복 정밀도가 핵심인데, 아톰로봇은 이러한 공정에 특화된 제어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에도 이식돼 차별화된 성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아톰로봇은 자체 개발한 통합 제어 시스템과 IoT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협동로봇임에도 산업용 로봇에 준하는 반복 정밀도(±0.05㎜급)와 빠른 반응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단순히 하드웨어를 조립해 공급하는 수준이 아니라, 로봇의 움직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미세 조정할 수 있는 원천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는 실제 현장에서의 안정성 향상과 사이클 타임 개선, 반복 작업의 균일성 확보로 이어지며, 물류 및 제조 자동화 공정에서 높은 신뢰도로 연결되고 있다.
아톰로봇은 현재의 자동화 설비 사업을 넘어 미래형 지능형 로봇 분야로도 시야를 넓히고 있다. 동사는 단순한 로봇 암 중심의 자동화를 넘어,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휴머노이드 로봇 ‘Atom’이다. 이 로봇은 41개 이상의 자유도(DOF)를 기반으로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이는 고난도 관절 제어 기술과 정밀 구동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아톰로봇은 이를 통해 향후 보다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작업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지능형 제어 역량 역시 강화되고 있다. 아톰로봇은 로봇 내부에 170 TOPS 수준의 엣지 AI 컴퓨팅 성능을 탑재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로봇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ROM-1(Robot Operator Model) AI 모델을 적용해 복잡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물류 현장에서도 로봇이 스스로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기존의 정형 공정 중심 자동화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자율적인 스마트팩토리 구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아톰로봇은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HKEX) 메인보드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며 글로벌 성장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아톰로봇은 일반 기업이 아닌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특수 기술 기업(Specialist Technology Companies)’, 즉 18C 기업으로 분류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전 기업 가치는 약 25억 위안, 한화 약 4,6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이는 10년 전 창업 당시보다 625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이 AI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톰로봇코리아 역시 향후 제품 라인업 강화와 서비스 품질 고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톰로봇코리아는 앞으로 구축해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델타 로봇과 비전 시스템, 지능형 제어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물류와 포장 자동화는 물론 소형 부품 공정과 고속 이송, 비정형 작업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톰로봇코리아 김광일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로 150억 원을 제시했으며, 설치 기반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