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화 산업 발전 과정에서 동력전달 부품의 국산화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정밀 커플링 국산화를 통해 산업 기반을 다져온 (주)성일기공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5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성일기공 창사 35주년 기념행사 현장 / 사진. (주)성일기공
창사 35주년 맞은 (주)성일기공, 임직원과 함께 미래 비전 공유
(주)성일기공(이하 성일기공)이 지난 2월 27일(금)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사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기념사, 직원 소회 발표, 공로상 시상, 35주년 엠블럼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단체사진 촬영과 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는 성일기공 김성묵 대표이사와 이말례 전무이사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석해 함께 창립 35주년의 의미를 나눴다.
그간 성일기공은 매해 장기근속 직원 시상식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직원들에 앞서 회사를 창립하고 지금의 성일기공의 토대를 다진 김성묵 대표이사와 이말례 전무이사에 대한 공로상 전달도 함께 이뤄져 더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성묵 대표이사는 2016년 숙련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으며,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주)성일기공은 창사 35주년 행사에서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 사진. (주)성일기공
국내 소형 정밀 커플링 국산화의 출발점
성일기공은 1991년 3월 설립되며 국내 소형 정밀 커플링 국산화의 출발점을 마련한 기업이다.
창립 당시 국내 자동화 설비에 적용되는 커플링은 대부분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축적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했다.
김성묵 대표이사는 부산의 한독직업훈련원에서 독일 엔지니어로부터 선반과 밀링 등 정밀 가공 기술을 배우며 기계 가공 기술을 익혔다. 이후 감속기 분야 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으며 동력전달 장치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또한 서울산업대학교(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진학하며 이론과 실무를 병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화 설비의 핵심 부품인 커플링 분야에 주목했고 약 2년간의 개발 끝에 ‘올드햄 커플링’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자동화 산업이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주)성일기공 김성묵 대표이사 / 사진. (주)성일기공
품질과 납기로 구축한 산업 현장의 신뢰
작은 천막 공장에서 출발한 성일기공은 현재 인천 서운산업단지 내 3,000평 규모의 공장과 110여 대의 공작기계를 운용하며 연간 약 110만 개 이상의 정밀 커플링과 25만 개 이상의 볼스크류 베어링 지지대(서포트 유니트)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에 적용되는 부품의 특성상 작은 불량도 생산라인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회사는 철저한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주문 즉시 제품을 출고하는 당일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며 고객 대응력을 강화했다. 제조 공정과 생산관리, 물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문 접수부터 생산, 출고까지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회전율이 높은 제품의 경우 수백 개 단위 주문에도 당일 출고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주)성일기공 창사 35주년 기념행사 현장 / 사진. (주)성일기공
국산화, 그리고 세계화
국내 최초 국산화, 국내 소형 정밀 커플링 시장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성일기공은 지난 2022년 정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전체 시장의 5% 이상을 차지해야 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성일기공이 선정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이는 전통적으로 정밀 커플링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유럽과 일본의 주요 기업들과 경쟁하는 가운데 글로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다.
한편 성일기공 김인호 총괄이사는 “소형 정밀 커플링과 함께 볼스크류 베어링 지지대도 굉장히 중요한 제품군이다. 이 또한 상당한 격차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최다 품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음을 자부한다. 여기에 타이밍 풀리 라인업도 핵심 품목으로서 꾸준하게 성장 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정밀 동력 전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주)성일기공 김인호 총괄이사 / 사진. (주)성일기공
“함께 열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성일기공은 지난 35년의 성장 배경으로 기술, 혁신, 사람, 고객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정밀 커플링 국산화를 통해 축적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 시스템 혁신을 이어왔으며, 임직원의 노력과 고객과의 신뢰 관계가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됐다.
이번 창립 35주년 기념행사에서 건배사로 제시된 “함께 열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에는 이러한 기업의 핵심 가치와 앞으로도 고객 및 임직원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성일기공은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력전달 부품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