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 튀김 제어기 ‘프라이닉’ / 사진. 로보슨
로보슨(Robotson)이 로봇을 활용한 식음료(F&B) 서비스 시스템과 조리 자동화 기기를 앞세워 외식 산업의 자동화·효율화 전환을 이끌고 있다. 단순한 주방 설비 공급을 넘어, 로봇과 기존 조리 장비를 결합한 통합형 운영 모델을 제시하며 현장 중심의 스마트 주방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보슨의 주력 제품인 ‘프라이닉(Frynic)’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자동 튀김 제어 시스템이다. 기존 튀김기 측면 또는 상단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고온 기름 앞에서 조리사가 직접 수행하던 바스켓 흔들기와 털기 작업을 자동화한다.
로보슨 관계자는 “프라이닉은 유증기 등 위험 요소로부터 조리자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사람을 생각하는 기술’이라며, 조리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닉의 경쟁력은 현장 맞춤형 설계에 있다. 측면 약 30cm 이내 공간만 확보되면 기존 주방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설치가 가능하다. 로봇 장비가 생소한 사용자도 버튼 조작만으로 최대 8개 이상 메뉴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음성 안내 시스템을 통해 오조작 위험을 최소화했다.
조리 품질 개선 효과도 두드러진다. ‘흔들기 모드’는 식재료 간 점착 현상을 방지해 균일한 표면과 식감을 구현하며, ‘털기 모드’는 조리 후 잔여 유분을 제거해 일정한 맛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로보슨은 국내 튀김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린나이와 협력해 주방 자동화 솔루션 확산에 나서고 있다.
로보슨은 조리 자동화 기기를 넘어 서비스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Roboting by Robotson’ 슬로건 아래 F&B 현장에 특화된 설비와 로봇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다.
이 회사의 강점은 단일 장비 공급에 머무르지 않는 ‘오픈 플랫폼형 확장성’이다. 프라이닉뿐 아니라 호시자키의 제빙기·생맥주 디스펜서, 린나이의 튀김기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조리 기기와 로봇을 유연하게 결합해 현장 맞춤형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로보슨은 Micro Intelligence의 자회사 Agilebot Robotic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공식 대리점으로 기술 공급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정밀 로봇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F&B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로보슨 관계자는 “우리의 모토는 언제나 고객의 성공이라며, 단순 기기 보급을 넘어 서비스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가장 현실적이면서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정밀한 하드웨어 제어 기술과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한 커피 로봇과 맥주 로봇 역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로 소개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종사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매장 운영의 표준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외식 산업 자동화 허브로의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