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박스코리아 한규섭 대표 / 사진. 파이박스코리아
파이박스코리아(Fibox Korea)는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아 조직개편과 설비 투자를 통해 한국 공장을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을 아우르는 전략적 생산·공급 거점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동사는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와 사출·가스켓 설비 강화로 제조 안정성과 품질 일관성을 높이는 한편, 현장 대응 기반의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파이박스코리아는 이를 통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제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다음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개편·설비 투자로 APAC 거점 역할 강화
국내 전기·전자 설비 보호용 엔클로저 시장에서 오랜 기간 현장 경험을 축적해 온 파이박스코리아(Fibox Korea)가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아 조직과 생산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파이박스코리아는 지난 30년간 통신, 에너지, 플랜트, 반도체,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엔클로저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단기 실적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향후 30년을 대비한 중장기 제조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개편과 설비 투자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변화의 출발점은 조직개편이다. 파이박스코리아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고객 요구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생산과 품질 관리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했다.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새로운 공장장을 영입하며, 생산 현장과 경영 판단 사이의 단계를 줄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한규섭 대표는 글로벌 자동화 및 계측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파이박스코리아 대표 직함과 함께 아시아·태평양(APAC) 영업 총괄을 겸임한다. 한국 법인 운영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Injection Molding 사업부와 Electrical & Automation 사업부를 함께 맡으며, 한국 공장의 역할을 지역 단위가 아닌 글로벌 공급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있다.
통합 비즈니스 구조 구축
파이박스코리아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 공장의 역할을 국내 시장 대응에 한정된 생산 기지가 아닌, APAC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산·공급 거점으로 재정의했다. 이에 따라 엔클로저 생산을 넘어 영업·기술·생산 간 협업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단위 대응과 납기 경쟁력이 중요한 산업 특성을 반영해 한국 내에서 주요 의사결정과 생산 대응이 가능한 통합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했다.
이 같은 전략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파이박스코리아 생산 공장의 운영 방식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사출·조립·커스터마이징·품질 테스트까지 아우르는 일괄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호주·동남아·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며 그룹 내 전략적 생산·물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 과정에서 축적된 다양한 산업 환경과 규제 대응 데이터는 다시 생산 전략과 품질 기준 고도화로 환류되며, 한국 법인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파이박스코리아는 역할 확대에 걸맞은 제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출·가스켓 설비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엔클로저의 밀폐 성능과 내환경 신뢰성을 좌우하는 PU 가스켓 공정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설비를 도입하고 기존 설비의 단계적 교체를 진행하는 한편, 2023년 이후 110톤·140톤·220톤급 사출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다양한 규격의 엔클로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장기 운용을 전제로 한 품질 일관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 30년을 향한 준비
파이박스코리아가 강조하는 ‘다음 30년’은 급격한 사업 전환이 아니라, 엔클로저라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직개편을 통한 의사결정 구조 정비, 설비 투자를 통한 제조 기반 안정화, 그리고 본사 기술과의 연계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동사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한국 법인이 단순한 지역 생산 거점을 넘어, 글로벌 파이박스 그룹 내에서 기술과 품질을 실제로 구현하는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