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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피지컬 AI’ 구현할 로봇 전용 AI 칩 개발 완료 로봇 실증 사업을 확대, 사업 범위 확장 임승환 기자입력 2026-01-09 10:14:44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DAL-e Delivery(달이 딜리버리) / 사진.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이하 현대차·기아)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인지하는 ‘피지컬(physical) AI’ 실현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DEEPX)와 협력해 로봇 전용 온-디바이스(On-Device) AI 칩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1월 9일(금) 밝혔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 인식 로봇 페이시(Facey)와 배달 로봇 DAL-e Delivery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공동 개발한 이번 온-디바이스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 환경에서 작동하며, 실시간 데이터 검출을 통해 인지와 판단까지 로봇 내부에서 수행한다.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처럼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빠르고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비용 효율성과 성능,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향후 양산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하고, 공급망 유연성과 안정성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

 

고령화, 산업 안전, 노동력 부족 등 사회적 과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온-디바이스 AI 칩을 기반으로 공항과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실증 사업을 확대하며 산업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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