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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에이아이엠, 플렉시블 피딩 혁신으로 자동화 조립 시장 재정의한다 형상 제한 없는 자동 공급 패러다임 전환 정하나 기자입력 2025-12-23 14:30:27

(주)에이아이엠 심훈 CEO / 사진. 로봇기술

 

스마트팩토리 확산으로 플렉시블 피딩이 각광받는 가운데, AIM은 AI 비전·진동 플레이트·로봇 제어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기존 볼피더의 한계를 극복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AIM의 신형 플렉시블 피딩 솔루션은 인식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구조 단순화와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가격을 20~30% 낮추고 유지보수 부담을 줄여, 중소·중견 제조사까지 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회사는 향후 AI 기반 무티칭 자동화와 턴키 조립 셀로 확장해 플렉시블 피딩 중심의 통합 조립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사진. (주)에이아이엠(AIM)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제조 현장은 ‘유연한 조립 자동화’라는 새로운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제품 모델 변경 주기는 짧아지고 구성품은 다양해지지만, 정밀도와 생산 속도는 오히려 더 높게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조 트렌드 속에서 플렉시블 피딩(Flexible Feeding)은 기존 볼피더 중심의 전용 자동화 체계를 대체할 차세대 핵심 기술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로봇 비전, 진동 플레이트, 인공지능 기반 인식 기술을 결합한 이 방식은 형상·크기·재질이 서로 다른 부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인식·정렬·공급할 수 있어, 변화가 잦은 다품종 생산 체계에 최적화돼 있다.


바로 이 플렉시블 피딩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온 (주)에이아이엠(이하 AIM)이 최근 자동화·로봇 조립 시장에서 강하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M의 솔루션은 생산 라인의 유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주)에이아이엠(AIM)

 

기존 볼피더 한계 뛰어넘다
AIM이 제공하는 플렉시블 피딩 기술은 기존 볼피더가 갖는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볼피더는 하나의 부품에 맞춰 구조물을 설계해야 하고, 부품이 조금만 바뀌어도 재설계가 불가피하다. 


반면 플렉시블 피딩은 플렉시블 피더가 부품을 펼친 뒤 카메라가 부품을 인식하고, 로봇이 해당 좌표로 정확히 픽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제품 변경 시 소프트웨어 파라미터만 조정하면 즉시 라인 전환이 가능하다.


AIM 심훈 CEO는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정밀 의료기기, 휴대폰 부품, 2차 전지 부품 등 형상 다양성이 큰 부품을 다루는 고객사들이 빠르게 플렉시블 피딩으로 이동하고 있다”라며 “특히 구성품 변화가 잦은 전자기기 조립 라인에서는 사실상 필수 기술로 자리 잡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제품을 등록할 때 AI를 활용한 빠른 등록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실제 생산 단계의 인식과 제어는 고속 처리를 위해 검증된 룰베이스 알고리즘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볼피더 라인의 가장 큰 문제였던 ‘끼임’으로 인한 생산 가동 중단 시간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AI 기반 무티칭 자동화 확장
AIM이 기존 고성능 모델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사 알고리즘을 최적화 설계해 가격을 크게 낮춘 신형 플렉시블 피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로써 기존 시장에서 플렉시블 피딩은 ‘고성능이지만 고가’라는 인식이 있었던 만큼, AIM의 전략은 로봇 자동화 생태계에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가져올 전망이다.


AIM이 공개한 신형 플렉시블 피딩 솔루션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인식률과 정렬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AI 비전 엔진으로 비정형 부품 대응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모듈 구조를 단순화해 불필요한 부품 수를 줄임으로써 유지보수 부담을 대폭 낮췄으며, 지능형 컨트롤러가 진동 패턴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실제 생산 라인에서 사이클타임을 평균 10~15% 단축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 구매 비용을 20~30% 절감해 해외 경쟁 솔루션과 비교해도 뚜렷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으로, 플렉시블 피딩 도입을 고민하던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부담 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AIM 심훈 CEO는 “플렉시블 피딩이 좋은 기술임에도 여전히 ‘가격 장벽’ 때문에 적용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라며 “이번 제품은 다품종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 제조사들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비용을 낮춘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자동화 패키지 사업 본격 확대
AIM은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플렉시블 피딩 기반 자동화 패키지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히 피더 장비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비전·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턴키(Turn-key) 형태의 조립 자동화 셀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초기 구축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AIM은 향후 AI를 이용해 부품을 별도 등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학습하고 인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고객이 라인 변경을 할 때 소프트웨어 설정조차 건드릴 필요 없이, 자동화 라인이 스스로 적응하는 고도화 단계다.


또한 동사는 플렉시블 피딩 기술을 단순 부품 픽업·공급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정밀 조립, 방향 교정, 고속 팔레타이징, 다품종 모듈 조립까지 아우르는 통합 조립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트 위에서의 부품 인식과 공급을 넘어, 이후 로봇이 수행하는 조립 공정 전반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통합해 자동화함으로써,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생산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플렉시블 조립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AIM 심훈 CEO는 “국내 로봇 제조 생태계는 이제 하드웨어를 넘어 ‘정교한 조립 자동화 솔루션’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들어섰다”라며 “AIM은 플렉시블 피딩을 기반으로 AI·로보틱스·비전을 통합한 조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조명, 플렉시블 피더, 호퍼는 모두 AIM이 자체 개발한 통합 소프트웨어와 통합 컨트롤러에서 설치·제어가 가능하다. 여러 제품을 운용하는 라인에서는 제품별로 각 장치의 파라미터를 모델 단위로 저장·관리해 레시피 전환만으로 조건 변경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과의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AIM은 로봇간 좌표 정합 계산과 로봇 회전 오차를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프로그램을 웹페이지 형태로 제공해 설치 현장 어디서든 검증·보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 나아가 제품 형상을 기반으로 비전 솔루션의 성능을 사전에 예측하고, 광학 설계를 검증·계산하는 기능, 그리고 전체 공정의 사이클타임을 가상으로 산정하는 퍼포먼스 예측 기능도 포함해 설계 단계부터 리스크를 줄였다.

 

대중화 이끌 준비 완료
플렉시블 피딩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다품종·고변동 제조 환경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표준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AIM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품질은 유지한 채 가격을 낮춘’ 실질적 혁신을 실현했고, 이는 로봇 전문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앞으로 AIM이 추진할 AI 기반 비전 강화 기술과 무티칭 자동화 플랫폼이 완성된다면, 국내 플렉시블 피딩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화 조립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 


AIM의 플렉시블 피딩 혁신은 이제 시작이며, 차세대 자동화 시장의 변화를 이끌 차세대 자동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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