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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장·가공 산업은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EU를 중심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단일 소재·재활용 설계 등 순환형 패키징 전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라인메쎄(주)는 인터팩 2026 설명회를 개최했다. 라인메쎄(주)는 인터팩 2026 설명회에서 글로벌 포장 시장의 수요 증가와 EU 친환경 규제 강화 흐름, 그리고 인터팩 2026의 핵심 트렌드와 활용 전략이 국내 업계에 공유했다.
포장재 수요 증가 속 친환경·규제 압력 강화
포장·가공 산업이 인구 증가, 도시화 가속, 친환경 규제 강화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 최대 포장·가공 전시회 ‘인터팩 2026(Interpack 2026)’이 글로벌 혁신 허브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터팩의 한국 공식 대표부인 라인메쎄(주)(이하 라인메쎄)는 최근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고 시장 동향과 전시회 활용 전략을 국내 업계와 공유했다.
VDMA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포장재 수요는 2019~2024년 사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9년까지도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 아시아·아프리카 신흥국에서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소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유럽·북미는 친환경 규제 강화로 소재 구조 전환과 재활용 설계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패키징 규정은 글로벌 포장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한국 기업의 제품 설계·소재 선택에도 직간접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팩 2026의 주관사인 메쎄 뒤셀도르프 관계자는 “플라스틱 감축 요구가 확대되지만, 보호성과 비용 효율성을 고려할 때 플라스틱은 여전히 주요 소재”라며 “다만 단일 소재 구조, 재활용 설계, 섬유 기반 소재 등 ‘순환형 패키징’ 기술의 비중은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팩 2026, 기술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
메쎄 뒤셀도르프 관계자는 인터팩 2026을 “전 세계 포장·가공 기업이 3년간 준비한 기술을 가장 먼저 공개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인터팩은 30만 ㎡ 규모, 약 2,800개사 참가, 150개국 이상 방문객이 모이는 유일한 ‘글로벌 패키징 올인원 플랫폼’이다.
전시는 포장재와 소재, 식품·제약·컨펙셔너리 가공장비, 충전·포장기, 물류·로지스틱스, 검사 시스템, 디지털 솔루션, 스타트업과 컴포넌트까지 가치사슬 전 영역을 아우른다. 특히 실제 기계가 가동되는 실증형 부스가 많아, 방문객이 기술을 보고·만지고·비교하며 투자 결정이 가능한 전시회이다.
스마트 제조·AI·지속가능 패키징·미래 인력 주목
조직위는 이번 전시의 핵심 화두로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 △AI·디지털 전환 △자원 효율·에너지 절감 △지속가능 패키징 및 순환경제 △미래 인력(Future Skills)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AI·머신러닝, 디지털 트윈, 로봇·센서 기반의 공정 최적화 기술이 대거 출품될 예정이다. 예측 정비,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자동 조정 시스템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강화된 최신 설비가 공개될 전망이다.
지속가능 패키징 분야는 단일 소재 기반 포장재, 바이오·생분해 소재, 지능형·능동형 패키징, 친환경 코팅 등 소재 혁신이 중심이 된다. 또한 장비 업체들도 에너지 효율·물 사용량 절감·공정 최적화 기능을 강화해 ESG 요구에 대응한 솔루션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메쎄 박정미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부스 신청 경쟁이 치열해 대기까지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조기 정보 확보를 통해 더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EU 규제 영향, 단일 소재 설계, 스마트팩토리 전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한 대응 등 실무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또한 참가사 지원 시스템, 참관 프로그램, 부스 배치 전략 등 전시 실무 정보도 상세하게 안내됐다.
국내 포장재·식품·제약·기계 공급업체들은 인터팩 2026을 통해 △EU 친환경 규제 대응 방향 확인 △차세대 소재·공정 트렌드 파악 △해외 파트너·바이어 발굴 △경쟁사 대비 기술 수준 점검 △중장기 투자 방향 설정 등 다양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유통사·OEM·가공 기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수출 확대와 기술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팩 2026은 2026년 5월 7(현지시각)~1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라인메쎄는 향후에도 개별 상담 및 추가 세션을 운영하며 한국 기업의 전시 준비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글로벌 포장 시장 속에서 인터팩 2026은 한국 산업계가 전략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