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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수성, ‘풀라인업 스마트 물류 플랫폼’ 공개 브랜드 재편 및 제품 전면 확장 임승환 기자입력 2025-11-17 16:20:16

스마트물류·스마트팩토리 시장이 확장되면서 물류장비 기업들은 단순 장비 제조를 넘어 로봇·자동화·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iR수성은 브랜드 재편을 계기로 한국형 AMR, 전동지게차, 고소작업대와 함께 자체 WMS·WES·ICS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는 기존 제조 기반 기업이 자동화 시장으로 이동하는 대표적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iR수성 장태훈 대표 / 사진. 로봇기술

 

한국형 스마트물류 통합 솔루션 전략 제시
50년 역사의 물류장비 제조기업 수성이 ‘아이언로봇(IRON ROBOT)’으로 시작했던 AMR(자율이동로봇) 브랜드를 ‘iR수성’으로 리브랜딩하며, 전동지게차, ‘스마트 마스트(SMART MAST)’, 고소작업대,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스마트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했다.


iR수성 장태훈 대표는 “물류장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시대에 맞춰 AMR과 소프트웨어까지 전방위 물류 장비와 제품을 다루는 회사로 재정비했다”라고 강조하며 “다시 태어나는 수성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1.5톤급 한국 제작 AMR 지게차 타입 / 사진. 로봇기술


이러한 과정 속에서 iR수성은 1.5톤급 한국 제작 AMR 지게차 타입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장비는 ▲파렛트 자동 인식 ▲적재 하중 측정 ▲틸트·사이드쉬프트 자동 제어 등 안전·정밀 기능을 갖춘 자체 스마트 마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iR수성은 창고 무인화 제어가 가능한 WMS·WES·RCS를 함께 제공하며, 장비–소프트웨어–현장 통합 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지원한다. 기업은 이 조합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웨어하우스 ▲무인 창고 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층적 제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장태훈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로봇과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작 3톤급 전동지게차 / 사진. 로봇기술


아울러 동사는 파트너사 이엘텍과 함께 국내 제작 3톤급 전동지게차를 내년 하반기 양산·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디젤 모델 대체를 목표로 개발된 것으로 ▲방수 성능 ▲실내·외 겸용 ▲디젤과 유사한 작업 시간 ▲대형 현장 투입 성능 등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다. 장태훈 대표는 “전동 타입은 그동안 디젤 성능을 낼 수 없어 실내용으로만 쓰였지만, 이 신형 모델은 디젤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하며 “친환경 전환과 방역·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톤 모델 이후에는 5톤급 전동 라인업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 궤도 타입 고소작업대 / 사진. 로봇기술


더불어 동사는 신형 궤도 타입 고소작업대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장비는 이미 미국 시장과 수출 협상을 완료했으며, 국내에서는 형식 인증 절차를 마친 뒤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제작 중인 모델은 개구형 플랫폼 구조이며 약 5m 상승이 가능하다. 이후 최대 12m까지 확장되는 멀티 라인업, 그리고 바퀴 타입 5종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언로봇 기반 전자동화 솔루션 강화
iR수성의 전자동화 브랜드 아이언로봇은 기존 AGV·AMR 전문 브랜드로, 50년간 물류 장비를 제조해 온 수성의 구조 설계·유압·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IRON ROBOT 플랫폼은 ▲오리지널 AMR ▲수입 제품·현장 맞춤형 AMR ▲공장·물류창고·건설 현장 특수 목적 모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필요에 따라 현장 사양을 완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장태훈 대표는 “오랜 제조 경험이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불필요한 유통 구조를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밝혔다.


iR수성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 마스트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이 기술은 ▲틸트 각도 제어 ▲사이드쉬프트 위치 정밀 제어 ▲적재물 무게 측정 ▲파렛트 자동 인식 등 지게차 및 AMR의 정밀 유통·상하차 작업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전면 자동화한 기술이다.


스마트 마스트는 기존 제조사들이 어려움을 겪던 마스트 자체 제작 노하우를 iR수성이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사는 생산 공정 단축·품질 균일화·내구성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대표 물류기기 제조사에서 스마트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1973년 수성공작소에서 유압잭 전문 업체로 출발한 iR수성은 현재 전동지게차, 스태커, 핸드팔레트트럭, 고소작업대, AGV·AMR까지 생산하는 국내 대표 물류기기 종합 제조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국 40여 개 대리점과 본사 A/S 센터 운영을 통해 구축된 서비스 네트워크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 안전 규제 강화, 친환경 전환, 공장 무인화 수요 증가에 대응해 자동화·로봇·전동 장비 중심의 제품군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장태훈 대표는 “오랜 제조 기반 위에 지게차·전동 장비·고소작업대뿐 아니라 AMR/AGV·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한 완전형 스마트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iR수성의 행보는 스마트 물류·생산 자동화 시장에서 장비 제조사들이 AMR/AGV와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제공하는 통합 모델을 구축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으며, 업계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특히 ▲AMR 지게차 ▲전동지게차 ▲고소작업대 ▲스마트 마스트 ▲WMS·WES·ICS 소프트웨어를 단일 기업이 제공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매우 드물다. 


업계 관계자들은 iR수성이 전통 제조기업에서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향후 산업 생태계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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