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직원 해외 워크샵 기념 촬영 사진 / 사진. 크러텍
플라스틱 사출 주변기기 및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 크러텍(CRUTEC)이 지난 9월 30일(화)부터 10월 4일(토)까지 베트남 나트랑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해외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직원 사기 진작과 조직 내 친목 도모를 위한 연례 행사로,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전 직원이 함께 떠나는 ‘성과 공유형 복지제도’의 일환이다.
크러텍은 2017년 태국 푸켓, 2022년 베트남 다낭, 2023년 필리핀 보홀에 이어 올해 나트랑까지 전 직원 해외 워크숍을 이어오고 있다. 크러텍 남궁휘윤 매니저는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닌,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제도”라며 “이번 행사 역시 숙박·항공·식사 등 전 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했다”라고 밝혔다.
남궁휘윤 매니저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기 근속한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다”라며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함께 즐기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크러텍 직원 대부분은 10년 이상 근속자로, 조직문화의 안정성과 결속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크러텍은 1997년 설립된 이래 플라스틱 사출·압출 주변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주요 사업은 ▲플라스틱 사출 주변기기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계 ▲산업용 특수 파쇄설비 등 세 가지다.
특히 분쇄·파쇄 기술과 분진 제거 기술은 크러텍의 핵심 경쟁력이다. 회사는 기존 중국산 저가 주물형 분쇄기와 달리 철판 조립형 구조를 도입해 내구성 향상, 이물질 유입 방지, 재활용 효율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 기술은 의료폐기물, 태양광 폐패널 등 특수 폐기물 처리용 파쇄기 개발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에 남궁휘윤 매니저는 “크러텍의 슬로건은 ‘CRUTEC makes a difference(크러텍이 만들면 다르다)’다”라며 “가격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경쟁하는 회사라는 자부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방증하듯 2002년부터 업계 최초로 ‘2년 무상보증제’를 도입해 품질 자신감을 제도화했으며, 전국 및 해외 수출 제품 모든 AS를 자체 인력으로 직접 수행한다.
크러텍은 2021년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부문’을 신설하며 재활용 기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기존 산업용 분쇄기를 개조해 공방·사무실·주민센터 등 생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분쇄기를 개발했고, 페트병·병뚜껑·배달용기·약병 등 생활폐기물 처리용 기계를 제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페트리온(PETREON)’과 ‘마블 크러시(Marble Crush)’는 교육기관과 지자체에서 환경교육용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크러텍은 리와인드, SK그룹, 블랙야크 등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과 태국 등으로 수출도 확대 중이다.
남궁휘윤 매니저는 “국내 업사이클링 기계 분야에서는 독보적 위치에 있으며, 지자체 행사와 기업 ESG 프로그램 협력 요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러텍은 ‘기계 중심 기업’에서 ‘사람 중심 기술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력 기반의 분쇄·파쇄 설비 개발은 물론, 시흥시 최고경영인상 수상, 태국·일본 대리점 진출, 지속적인 복지 제도 운영 등을 통해 기술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남궁휘윤 매니저는 “업사이클링 시장 선점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그만큼 구성원과 성과를 나누는 기업이 되고 싶다”라며 “워크숍은 그 상징적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크러텍은 향후 통합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설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수출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