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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주)아톰로봇코리아, 협동로봇 팔레타이저 시장 주도권 잡는다 협동로봇 인증 받은 팔레타이저로 펜스 없는 설치 가능 정대상 기자입력 2025-09-25 18:14:58

최근 국내 포장·물류 자동화 업계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는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 시장의 확산이다. 국산 및 외산 OEM 제품 등이 범람하며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선 이 시장에서 (주)아톰로봇코리아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본지에서는 포장·물류 자동화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주)아톰로봇코리아의 협동로봇 팔레타이저 사업을 취재했다.  
 


(주)아톰로봇코리아 김광일 대표이사 / 사진. 로봇기술
 

박스 적재 작업의 새로운 트렌드
안전 펜스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한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로 물류 자동화 시장의 저변을 다지고 있는 (주)아톰로봇코리아(이하 아톰로봇코리아)가 아톰로봇의 차세대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박스에 물건을 담는 픽 앤 플레이스 작업과, 포장이 완료된 박스를 팔레트에 쌓는 팔레타이징 작업은 포장·물류 라인에서 로봇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공정이다.


특히 박스 적재 작업은 물류뿐 아니라 다양한 생산 현장에서도 필요로 하며,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팔레타이징 작업에 특화된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이 장비는 전통적인 팔레타이징 로봇 시스템과 달리 기존 공정에 쉽게 통합될 수 있으며, 로봇에 익숙하지 않은 현장 인력도 간단한 조작만 익히면 팔레트 크기나 박스 종류에 맞춰 빠르게 세팅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손쉽게 박스 적재 작업 자동화를 도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아톰로봇코리아는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에 협동로봇 인증을 획득한 전용 매니퓰레이터를 탑재한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협동로봇 인증과 KCs 인증을 모두 획득한 아톰로봇의 장비는 안전 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아톰로봇의 신형 협동로봇 팔레타이저 / 사진. 로봇기술

 

차세대 협동로봇 팔레타이저
올해 아톰로봇코리아는 차세대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새롭게 선보였다. 1세대 장비 대비 혁신적으로 디자인을 개선했고, 더 높은 적층 높이와 안정적인 기계 구조를 실현했다. 1,650㎜였던 작업반경은 가반하중 20㎏ 모델 1,600㎜, 30㎏ 모델 1,460㎜로 세분화됐고, 적층 높이는 2,200㎜에서 2,400㎜로 더 높아졌다. 440L/min이었던 에어 소비량은 기종에 따라 240~500L/min으로 변경됐고, 종합적인 에너지 효율 또한 향상됐다. 아울러 장비 구조의 강화와 함께 작동 중 진동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1세대 장비 대비 안정성이 향상된 부분도 눈에 띈다. 


아톰로봇코리아 김광일 대표이사는 “새롭게 선보인 신형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는 전반적으로 업계의 수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당사 또한 고객사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본사에 공유했다. 1세대 협동로봇 팔레타이저와 완벽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완성도도 꾸준히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오랜 시장에서의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구부 최적화도 진행했다. 오버스펙으로 설계된 부분들로 인해 설비비용이 높아졌던 문제를 이번 최적화로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2025 대구국제식품산업전 출품 현장 / 사진. 아톰로봇코리아

 

협동로봇 팔레타이저 시장 트렌드 주도
김광일 대표이사가 아톰로봇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현장에서 안전 펜스 없이 장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는 “범용 협동로봇으로 팔레타이저 시스템을 구축하면 비용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많은 기업들이 중국 OEM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에 공급되는 다수의 OEM 장비는 겉모습만 협동로봇과 유사할 뿐, 실제로는 안전 펜스 설치 등 별도의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단순히 제조사가 제공하는 인증서만으로는 국내에서 협동로봇으로 인정받기 어렵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라며 “이에 우리는 국내 영업을 시작하기 전, 제조사로부터 관련 백데이터를 확보했다”라고 강조했다.


아톰로봇코리아는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다양한 산업 현장에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알리고 있다. 현재는 전통적인 팔레타이징 로봇 시스템을 대체하거나, 별도의 로봇 오퍼레이터를 두기 어려운 기업에 시스템을 공급하는 동시에 협동로봇 팔레타이저에 익숙하지 않은 잠재 고객층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광일 대표이사는 “여러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일체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모르는 고객이 많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로봇·자동화 전시회뿐 아니라 식품 전시회 등 다양한 업종의 엔드유저와 만날 수 있는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 아톰로봇코리아는 3월에 열린 SF+AW 2025를 비롯해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 부산국제식품대전(BOFOOD 2025), 대구국제식품산업전(K-FOOD 2025) 등에 직접 또는 파트너사와 함께 참가해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소개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가며, 오는 10월 28일(화)~31일(금)까지 열리는 한국포장전(부스번호 J201)에 파트너사와 대규모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또한 한국전자전, 서울국제식품산업전,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로보월드 등에서도 신형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5 부산국제식품대전 출품 현장 / 사진. 아톰로봇코리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시장 신뢰 얻어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좋은 품질의 외산 기계 장비들이 국내에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장비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국내 공급사의 신뢰성이 중요하다. 잘 만든 제품도 공급사의 기술력이나 사후관리 능력이 부족하면 사용자는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톰로봇코리아는 국내 고객사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A/S를 위한 전국 단위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창립 2년차에 직원 수는 15명을 넘어섰고, 현재도 충원 중이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80억 원에 달한다. 


다른 로봇 팔레타이저 공급사와 달리 산업용 로봇 시스템 기술과 AGV/AMR, 3D비전 등 종합적인 로봇 자동화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협동로봇 팔레타이저 단품 공급뿐만 아니라 공장 전반에 걸친 자동화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은 고객사에 더욱 전문적인 자동화 제안을 가능케 한다. 


김광일 대표이사는 “올해까지는 협동로봇 팔레타이저를 국내 시장에 확산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간 세 자릿수 이상의 협동로봇 팔레타이저 판매를 위해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고, 인력도 지속적으로 충원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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