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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AI EXPO] 스포터, AI 기반 협동로봇으로 정밀 나사 체결 솔루션 공개 피지컬 AI와 협동로봇 결합으로 비정형 환경에서도 정밀 자동화 실현 임승환 기자입력 2025-09-05 17:19:34

스포터 산업AI EXPO 부스 전경 / 사진. 로봇기술

 

2025년 9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산업AI EXPO’에 협동로봇 전문 기업 스포터(SPOTTER)가 참가하며 AI 기반 나사 체결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서 스포터는 협동로봇과 지능형 AI 비전, 힘·토크 제어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포터는 기존 나사 체결 자동화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자동화 시스템은 직교 로봇을 기반으로 정해진 위치에서만 나사 체결이 가능했으며, 워크피스나 부품 형상이 다양할 경우 적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스포터의 솔루션은 협동로봇에 AI 비전을 적용해 워크피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며, 다양한 형상의 부품에서도 별도의 정밀 설비 없이 정확한 나사 체결이 가능하다.

 

특히 스포터는 나사 체결 작업에서 요구되는 높은 정밀도(100~200㎛)를 확보하기 위해 드라이버의 힘·토크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체결 상태를 분석해 과체결이나 미체결, 각도 오류 등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볼팅 자동화 업체들과 달리, 비정형 환경에서도 정밀한 나사 체결을 구현할 수 있다.

 

AI 비전을 통한 나사 홀 위치 보정과 힘·토크 제어 기반 체결 과정 / 사진. 로봇기술

 

스포터 김병호 CEO는 “반복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에 피지컬 AI를 접목하면, 적용 가능한 자동화 사례가 훨씬 많아진다”라며,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은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현실적인 ROI(투자수익률)를 산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출품한 솔루션은 표준 인터페이스 ROS 기반 협동로봇이면 특정 제조사 관계없이 모두 적용 가능하며, 현장 필요에 따라 드라이버 대신 다른 도구로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산업AI EXPO에서 스포터는 솔루션 체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AI 비전을 통한 나사 홀 위치 보정과 힘·토크 제어 기반 체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평면뿐 아니라 굴곡진 부품이나 작업물 측면의 나사 홀 등 비정형 환경에서도 체결이 가능함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기존 자동화 장비의 한계를 극복한 점을 부각했다.

 

김병호 CEO는 “제조 산업에서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인력난 해소”라며, “많은 기업이 로봇 자동화 도입에 부담을 느끼지만, 구체적 솔루션을 제시하면 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앞으로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포터는 현재 여러 유수 기업과 PoC(Proof of Concept)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나사 체결 상태 판단과 적용 가능 부품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이 제조업 현장 전반의 정밀 자동화 요구를 충족하며, AI 기반 산업 혁신의 핵심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임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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