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니아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의 리스형 상품을 출시하며 외식업 자영업자의 자동화 도입 부담 완화에 나섰다.
신규 리스형 상품은 금융사 연계로 운영되며, 보증금 납부 후 36개월 분할 납입 구조를 따른다. 납입이 완료되면 기기 소유권이 자동 이전되고, 계약 종료 후에는 추가 비용 없이 장비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계약 직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36개월 총 계약 금액 기준의 부가세를 익월 조기 환급 받아 수백만 원 규모의 현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은 시간, 온도, 두께를 미리 설정해 시간당 200개 이상의 패티를 자동으로 굽는다. 현재 롯데리아, 맘스터치, 뉴욕버거, 다운타우너 등 프랜차이즈와 중소형 수제버거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에니아이는 이번 리스형 상품을 초기 자금 여력이 제한된 예비 창업자와 비용 예측이 중요한 중소형 점포를 주요 수요층으로 설정했다. 장비 소유권 확보와 조기 환급 혜택이 결합된 구조는 인력난과 운영비 부담을 동시에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스형 외에도, 납입과 동시에 소유권을 확보하는 일시불 구매형도 병행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 월 구독형 상품은 단종하고, 소유권과 환급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리스형·구매형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
에니아이 황건필 대표는 “자동화 장비 도입은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자금 부담 때문에 도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리스형 상품은 계약 직후 현금 유입과 장기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제공해, 자동화가 일부 매장의 선택을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