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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중국 상하이 푸리에 인텔리전스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소재 개발 본격화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위해 첨단 소재 공동 개발 착수 황성훈 기자입력 2025-08-20 18:03:27

사진. 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중국의 AI 로봇 선도기업 상하이 푸리에 인텔리전스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신소재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로봇 부품과 응용 분야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의 연구와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첨단 화학 소재와 로봇 기술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로봇 산업의 혁신을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첨단 소재 결합으로 로봇 혁신 가속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중국의 AI 로봇 기업 상하이 푸리에 인텔리전스(Shanghai Fourier Intelligence, 이하 푸리에)와 로봇 분야 새로운 소재 솔루션을 평가·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스프와 푸리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개발은 물론 상업화와 마케팅,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외장 구조와 구동 부품, 핵심 기계 요소에 적용 가능한 소재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기존 대비 소재 적용의 최적화와 성능 향상을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푸리에의 창업자 알렉스 구(Alex Gu) CEO는 “바스프와의 협력을 통해 푸리에는 구현형 AI 에이전트 개발의 한계를 뛰어넘고, 로봇 산업 전반의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파트너십이 로봇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스프 측도 이번 협력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퍼포먼스 머티리얼 부문 수석 부사장 앤디 포슬레스웨이트(Andy Postlethwaite)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선도기업인 푸리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며, “바스프의 화학 소재 전문성과 푸리에의 로봇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스프 벤처 캐피털(BASF Venture Capital, 이하 BVC)이 주도했으며, 이는 BVC가 중국에서 개시한 첫 로봇 분야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와 산업 확장
BVC는 2001년 설립 이후 전 세계에서 바스프와 외부 파트너 간 협력을 촉진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로봇 산업과 같은 미래 분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BVC의 롤란트 눈하임(Roland Nunheim) 전무이사는 “이번 성과는 BVC가 바스프와 스타트업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에도 로봇을 비롯한 미래 산업에서 교량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리에는 ‘혁신, 신뢰성,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풀스택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GRx 시리즈, 재활로봇 플랫폼 RehabHub, 오픈소스 제품군 등을 통해 전 세계 40여 개국 3,000여 기관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며 보급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4년 65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화학 솔루션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이번 협력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오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크게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로봇 산업 비전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개발 차원을 넘어, 인간 중심의 로봇 활용 확대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양사의 장기적 비전과 맞닿아 있다. 푸리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로보틱스 솔루션을 통해 재활·교육·생활 전반에서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실현하고 있으며, 바스프는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효율 향상을 위한 친환경 화학 소재 전략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향후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 표준 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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