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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경구형 GLP-1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 인도 등록 완료 GLP-1 주사제 부작용 우려 속 건강기능식품 대안으로 부상 정하나 기자입력 2025-07-30 13:23:16

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기업 케어젠이 체중 감량 기능성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를 앞세워 인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케어젠은 오는 7월 30일, 코글루타이드가 인도보건당국에 건강기능식품 으로 정식 등록 됐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은 인도 내 유통과 상업화를 위한 정식 인허가 절차를 모두 통과한 것으로 케어젠의 기술력과 제품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인도는 약 14억 6천만 명(UNFPA 기준)의 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비만과 당뇨 유병률 증가에 따라 체중 관리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IMARC Group에 따르면, 인도 체중관리 시장은 2024년 약 252억 달러(약 35조 원) 규모에서 2033년에는 5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8.8%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케어젠은 인도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GLP-1 기반 경구용 펩타이드인 ‘코글루타이드’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성인 비만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 임상에서, 평균 체중 10.78%(약 9.3kg), 체질량지수(BMI 10.83%), 당화혈색소(HbA1c) 0.9% 감소를 기록했으며, 복부비만 지표인 WHR(허리-엉덩이 둘레 비율)도 0.05 감소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특히 감량된 체중의 71.9%가 체지방이었고, 근육 손실은 2.9%(0.27kg)에 그쳐 기존 GLP-1 주사제에서 심각하게 나타나는 근감소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내약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전체 임상 참가자중 복용 중단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최근 영국 의약품 규제 기관(MHRA)이 GLP-1주사제에 대한 췌장염 및 골건강 등 관련 부작용 사례를 경고하고 관련 데이터를 지속 수집 중이며 인도에서도 유사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도 델리 고등법원은 CDSCO에 GLP-1 약물의 임상 자료와 부작용 등 장기 안전성에 대한 공식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인도 소비자 인식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의 유력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성인의 87%가 GLP-1 계열 주사제와 같은 약물 대신 비약물적 체중관리 방법을 선호하며, 75% 이상이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료 안전성과 실용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구 복용이 가능하고 근육 보존 효과까지 입증된 코글루타이드는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케어젠이 참가한 Bio USA, CPHI China, CPHI South East Asia 등 글로벌 전시회 현장에서도 인도의 주요 제약사인 썬파마(Sun Pharma), 씨플라(Cipla), 닥터레디스(Dr. Reddy’s) 관계자들이 케어젠 부스를 방문하여 구체적인 사업적 논의를 하는 등, 코글루타이드에 대한 현지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에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의 인도 내 유통을 위해 시장 파급력이 큰 업체와 함께 의사 중심 유통 전략을 통해 코글루타이드의 현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코글루타이드를 분말, 필름, 캡슐 등 다양한 제형으로 다변화할 예정이며, 프리미엄 기능성 건강소재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인도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자, 비만과 대사질환 증가로 체중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국가”라며, “코글루타이드는 펩타이드 기술력과 경구형 복용 편의성, 임상 기반 안전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펩타이드 기반 건강기능식품은 독자적 설계와 고난도 합성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며 케어젠은 지난 24년간 펩타이드만을 연구·개발·생산해 온 전문 기업으로서,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는 시장 수요 규모가 워낙 크고,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인도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어젠은 인도에서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한 펩타이드 ‘마이오키(MyoKi)’의 등록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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